인도네시아 - 자카르타, 뿔라우세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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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 자카르타, 뿔라우세리부

hoan 0 4041
어제 수영을 많이 해서 인지 생각보다 늦게 일어났다.

시원한 에어컨덕인지 한 번도 안 깨고 잘 잤다.

씻고 천천히 아침식사를 하러 갔다.


부지런한 한국인 아저씨 아줌마들은 거의 다 식사를 마치신 모양이다.

식당에 거의 사람들이 먹고 난 분위기이다.

식사 후 아저씨 아주머니가 함께 배 빌려 낚시 가자고 하시는데

우리는 스노클링이 주목적이라서  따로 빌리기로 했다.


보트는 5인승 보트였는데 한시간에 16만 5천 루피였다.(세금포함)

낚시를 하는데는 미끼를 식당에서 사야 했고 가격은 기억이 안난다.

그렇게 선장 아저씨와 친구 나 3명이 우선 낚시를 하러 배에 올랐다.

모터 보트가 무지하게 빠르다.

거의 물위를 나는 수준이다.

바나나 보트보다는 모터 보트 빌리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거짓말 좀 보테서 5분 정도 달리니 우리가 머무르는 섬 뿌드리가 시야에서 사

라진다.


그렇게 한 10여분을 더 가니 낚시를 하는 포인트라고 한다.

줄 낚시인데 미끼는 오징어이다.

추가 있는 낚시 줄에 바늘이 3-4 개 달려 있는 낚시를 아래로 드리우고 감이 오

면 당기는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우럭을 낚아서 회 쳐 먹는 것이다.

자연산 10만원 짜리 낚아 본전을 뽑으려 했다.

그런데 우리낚시는 물고기가 외면한다.

선장님 낚시에는 5분마다 물고기가 올라오는데 우리낚싱에는 안 올라 온다.

물고기는 굴비 비슷한 종류인데 붉은 색을 띠웠다.

우리나라에 있는 물고기로는 "이따로" 란 물고기가 젤 비슷할 것이다.

한 30분  하다가 스노클링을 하겠다고 했더니 다른 곳으로 배를 몰고 간다.

한 15분 정도 가니 산호지역이 있다.


물안경 쓰고 오리발 착용하고 물속으로 잠수하니 이런 별 천지가 있나 하는 생

각이 든다.           

섬 주변에서 하는 스노클링이랑 완전히 다르다.

산호도 여러 색깔로 이쁜 것 많고 열대어들도 괜찮다.

우리가 스노클링 한 곳은 " 가라앉은 섬 "같은 형태로

가운데에 산호의 가장 높은 부분은 평지 모양의 수심 1미터정도로

모래로 구성되어 있어서 스노켈링중 일어서서  쉴수도 있었다.

그렇게 한  시간 정도 스노켈링을 하고 나서

선장아저씨에게 "판다라"섬에 한번 가자고 했더니

30분 정도 걸려니까 돌아 오면 시간 초과한다고 해서

이섬 저섬 hopping 부탁하였다.

여러 섬을 보니 대게가 비슷한 데  딱 한 섬만 테마가 있는 섬이 있었다.

"비라 " 섬 이었던 것 같은데 섬 전체가 골프코스 였다.


뿌드리로 돌아 와서 우리는 판다라로 가기로 했다.

누군가의 여행기에 판다라가 정말 재미있다는 것을 봐서 이다.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짐을 싸고

점심을 먹고

보트빌려서 판다라고 갔는데 20분 정도 걸렸다.


판다라섬은 우선

  - 너무 비싸다 -

뿌드리의 경우 1인당  64만 루피였는데

판다라는 1인당  105만 루피다

우리나라 돈으로 하면 2인 1실이 30만원 정도 하는 것이다.

바가지를 안 쓴 것은 인도네시아 교민이 인정해 주는 바이므로

정말 럭셔리 한 가격이다.



판다라 섬에 가면 우선  건축이 잘 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일본인 소유라던데 해변을 목책으로 둘러싸서 해변의 모래는 잘 순환되도록

만들었다.

섬은 프런트 건물 뒤로 야외 수영장이 있다.

한 20*10미터 정도 크기고 수심은 깊은 곳 2미터 얖은 곳 80센티 정도 이다.

수영장을 지나면 노래방겸 디스코텍 건물이 있다.

이렇게 섬은 끝난다.

그리고 섬을 둘러 가면서 방갈로 들이 있고....



방갈로들은  무지하게 높은 천장으로 시원한 느낌을 준다.

통유리로 2면을 싸서 시야도 좋고....

내부 인테리어도 이쁘다

신혼여행지로는 괜찮은 것 같다.

여기 방갈로에는 텔레비젼이 없다.

밤에 심심하면 죽음인 곳 이다.


이 리조트는 섬 2개 로 구성되어 있는데  동섬, 서섬이다

차이는 양식당이 있느냐        일식당이 있느냐  이다

그리고 이곳 식당은 뛰어난  건축기술의 백미이다.

오두막처럼 바다위로 식당을 뺴서 시원한 바람은 식당에 불어오고

파리는 없게 만든 위치선정이 돋보인다.

음식은 호텔수준 정도 된다.
 

뿌드리와 판다라의 가장 큰 차이는 가격과 식당과 식사인 것 같다.

뿌드리는 식당은 넓지만 파리가 있고 바람이 별로 안 분다.

뿌드리의 식사는 파타야 앞의 코란보다 약간 나은 정도이다.

입맛 까다로운 분은 아이스 박스에 먹을 것을 준비해 가는것도

괜찬을 것 같다.

(판다라는 음식물 반입 금지)

그리고 여기서는 스노클링 장비 대여나 보트 빌리는 것이

뿌드리의 두배정도의 가격이다.

섬 한번 둘러본 후 우리는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돈 아까운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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