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는 뜨고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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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뜨고 지고~

향고을 6 812

해는 뜨고 지고~          

이제 쩐위엔 고성에도 봄이 온듯하다.

어제 고성 한바퀴 돌아오는데 겨울 바지가 무겁고 덥게 느껴지니 말이다. 

 

그래서 어젯밤에는 겨울 바지를 빨아서 널어 놓았다.
오늘 아침에 봄바지에 봄 점퍼를 입고 나갔더니 아침 바람이 시원하니
감촉이 좋다.

내가 매일 아침,점심,저녁으로 먹는 양국수도 이젠 물린다.
 

그래서 오늘 아침은 소고기 국수로 바꿔 먹어 보고자 양국수집에서
조금 내려가 우육면집에 갔더니 낯모르는 사내가 주방을 지키고 있는데 
인상이 부드러운 얼굴은 아니길래 예전 양국수집으로 올라와
양국수 한그릇 비웠다.

오늘이 토요일이지만 어쩐일인지 버스 터미널 매표소 표끊는 사람들 줄이
버스 터미널밖 30m까지 나래비를 섰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상춘객이 많아져 터미널도 활기가 넘친다.

그제 까지만 해도 양국수가 물리지도 않고 삼시세끼 꼬박꼬박 먹었는데
어제 부터 양국수도 물리는것이 삼시세끼를 먹는게 부담스럽다.
 

그래서 어제 부터 한끼를 줄여 두끼만 먹기로 했다.
아침을 조금 늦게 먹고 저녁을 조금 일찍 먹으면 

내 체질상 두끼가 적당한것 같다.
 

저녁을 조금 이른 시간에 먹으려 풍우교를 지나가는데 감자 튀김 아줌마
나를 보고 감자 튀김 팔아달라고 애교 아닌 애교를 부리는데 
나는 저녁 먹고 와서 감자 튀김을 먹겠다고 하니 아줌마 씽긋 웃는다. 

 

여기 귀주성 쩐위엔 고성 분위기 느낌은 한국 70년대 분위기다.
건축물이야 현대 건물이지만 사람들 모습은 영락없이 우리 나라 70년대
후반 모습과 비슷하게 느껴진다.
 

화장기 없는 맨 얼굴이 자연스럽고 편하고 정겹다.
내가 70년대 후반 보던 우리 이웃 아줌마 아저씨,누나 동생처럼 

느껴지는것이 편하고 좋다.


어쩔수 없이 또 저녁을 양국수로 먹고 풍우교를 건너오는데
풍우교를 오가는 사람들 발길이 분주 하고 강물도 댐을 방류 하는지
강물이 불어나 넘실넘실 흘러가는 풍경이 아름답다.
 

풍우교에 앉자 감자 튀김을 먹고 콜라 한병 입가심 하니 배가 빵빵하다.
버스 터미널은 여전히 여학생들 모습이 많이 보인다.
 

오늘도 한가로운 토요일 하루가 지나간다.
하루 해는지고 내일도 해는 뜨고 지고 난 길위에 서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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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타이거지 2016.11.25 10:44  
식탐은 아직 살아 있으나..
나이드니..소화력이 떨어져 하루 두끼가 편안하긴 한데..
특히 혼자 여행중에는 건강이 우선시 되어서인지..
세끼를 꼬박 챙기게되요..
향고을 2016.11.25 16:06  
맞아요.여행중 자알 찿아먹는것도 여행을 잘하는 요령인게 분명하구요.
귤하나라도 신경써서 먹어줘야 감기예방도 되구 여행하는데 차질이없으니까요.
저도 가급적 여행중 영양가있는 음식을 먹으려고 신경을 쓰는편입니다.
양국수,양고기,소고기가 체질에 잘맞는듯 하구요.
하남성 성도 정주란곳은 양꼬치 큰것 4개가 10원인데
양꼬치가 커서 8개 이상은 더이상 먹을수없어요.
아무튼 양꼬치는 정주 먹자거리 양꼬치가 최고인듯하네요.ㅎ
돌이킬수없어요 2016.11.26 11:09  
소화가 잘 안되시면 조금씩 자주 먹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전 위염이라... 그냥 과식 안하고 자주 먹어요^^;;
라면에 밥 한공기 먹은적이 언제인지 가물가물 하네요 ㅎ
식욕이랑 성욕이랑 관계잇다던대 식욕이 없어요 제가 ㅋㅋㅋ
향고을 2016.11.26 14:05  
그래요,소화를 생각해서 조금씩 자주 나눠먹는것도 좋은 방법인데
매번 자주 밥상을 마주하는것도 번거로워 그냥 하루 한끼,두끼로 때우곤 하네요.
뭐 별루 하는일 없이 빈둥거리니 하루 한두끼 먹는것도 감사하다는 생각을하네요.
식욕이 좋으면 당연히 성욕도 좋은게 사실이겠죠.
사실 남성들 대개 나이좀 들어가면 당연히 꼬부라지는것은 어쩔수없는일
성욕은 없더라도 어디 몸만 성한것만으로도 감사한것이 아닐까 생각해보네요.
그래도 나이는 먹어도 딱딱한 남성느낌 보다야 부드러운 여성느낌에
정이가는건 어쩔수없는 숫컷본능 아닐까합니다.ㅎㅎ
머마이퉁 2016.12.20 00:28  
나는 향고을이 좋다...........
나는 안휘성 아줌마가 좋다....................................................
so, 나는 태사랑이 좋다.
향고을 2017.10.16 00:35  
나도 머마이퉁님이 좋다.
타거님이 좋다,
언제나 태사랑에 들어오면 친구를 만난듯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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