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 인천공항 도착
중간에 잠시 대만 공항에 들려서.. 시간이 조금 더 길어졌네.
대만공항에는 한 50여분 있었던 듯 하다.
그 동안 밖으로는 나가지 못해도.. 면세점은 이용가능했지만..
수중에 남은 돈이 하나도 없어서리..
구경만...
여행을 다니는 내내.. 규민아빠에게.. 말레이시안? 타이완?이라고 물어보는 사람..무지 많았었는데..
대만사람들.. 정말 규민아빠와 다소 비슷한 구석이 있네.
조금은 까무잡잡한 피부에..
큰 눈.. 부리부리 오똑한 코..
우붓의 마사지샵 앞에서 만났던 택시운전사는...
서양인들과 일본인들은 돈을 많이 버니까 바가지를 팍팍씨우지만..
한국인들은..
자기네들과 동급이기때문에.
돈이 별로 없는 걸 알고 바가지를 별로 씨우지 않는다나..
다들.. 동남아 친구들이라고 하데요..
바뚜르 일출때 만난 프랑스 부자...(아들이 한 6살쯤)-->아빠가 아들을 아주 끔찍이 아끼드만
저에게 일본인이라고 묻대요.
전 당당히.. 코리안이라고 대답한 후..
꼬맹이에게 혹 코리아를 아냐고 물었죠..
허참, 그 맹랑한 꼬마녀석..
저를 똑부러지게 쳐다보더니..
노~~~ (입까지 삐죽거리면서..)라고 말하더군요.
우리는 대부분 우리의 수준을 미국이나 일본과 비교하려하지만..
밖으로 나가면..
아직 아무도 우리를 그 수준으로 봐 주지 않으니..
앞으로 점점 더 많은 노력 필요한가 봅니다.
혹자는..
꾸따비치의 일몰이 제주도에서 보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제주도가 훨 멋진데 돈들여 가면서 발리에 가서 본다느니..
아들 떼어놓고 10일씩이나 밖으로 나댕기는 매정한 어멍이라느니..
이런 말들.. 하지만..
이번 여행.. 정말 값지고, 보람있는 여행이였답니다.
다음번 여름휴가를 위해서.. 오늘부로... 바~~~싹 절약하면서 살아야 겠네요.
행복했던 인도네시아 여행.. 이제 추억으로 남겨두고
내 삶에 매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