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아르마 뮤지엄
산책을 하는 기분으로..
파아란 논길을 지나, 공예품을 구경하며..
앗! 어제 우리가 내렸던 페르마 버스 오피스 앞을 지난다.
<우붓의 페르마 버스 오피스>
우붓의 모든 게 낯설었던 어제는..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을 것 같던 마을이..
이틀째의 우붓 생활.. 길이 훤하네.
우리의 숙소에서 한 30여분 걸었을까...
아르마 뮤지엄에 도착했다.
# 입장료 20,000루피 * 2 = 40,000루피
1996년 아궁 라이가 소집한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오픈한 ARMA는 까마싼 Kamasan 회화,
1930-40년대 바뚜안 Batuan 작가들의 작품, 19세기 자바 화가 라덴 사레 Raden Daleh의
작품, 렘팟을 포함한 발리 주요 화가 작품, 발리에서 생활하며 작품 활동을 했던 게라드 홒커, 루돌프 보넷 등의 외국인 회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임시 전시관에는 인도네시아와 외국인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와~~ 좋다.
아침에 느끼는 한적함과 맑은 공기가 좋고,
공짜로 주는 커피도 좋고,
무엇보다 전통 발리식 건물인 전시관은 그림들을 관람하는데 더 없이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해 준다.
<잘 가꿔진 정원>
<뮤지엄 내의 와롱코피 커피숍에서는 커피를 무료로 주네요.>
계피를 티 스푼 대신으로 준답니다.
다소 아쉬운건..
빡빡하게 짜여진 우리의 일정 덕에..
더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여유롭게 보내지 못하고..
다음 투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두굴 투어를 위해 숙소로 향한다.
어제 처음 도착해서 2만루피에 시작했던 택시값은.. 이제..만루피로 갂였다.
우리도 슬슬 갂는 것에 익숙해 졌다.
(우붓의 택시는 기본요금도, 미터기도 없습니다.
그냥 개인용 차를 택시로 이용하는 것인지.
시원한 그늘에 앉아 있던 택시 운전사들..
관광객이 지나가면.. 택시? 택시? 하며 호객 행위를 하죠.
우붓의 웬만한 장소는 다 걸어다녀도 30분 내에 갈 수 있는 곳에 있으니 튼튼한 다리와 넉넉한 시간만 있으면 걸어다니는 게 최고,
택시를 탈 경우는 무조건 갂는 게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