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여행기(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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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여행기(2편)

남나라 0 4576
가루다항공(GA) 오전 10시30분 인천발 발리 덴파사행 비행기는 1시간을 공항에서 delay한 뒤 7시간 여의 비행 끝에 발리 공항에 착륙을 한다. 비행시간 동안 발리 가이드북을 읽고 몇 개의 호텔을 선정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지도에 덴파사는 육지에 있는데.... 덴파사 공항행으로 비행기표를 샀는데 착륙시 좌측에 바다가 보인다. 인도네시아 승무원에게 물었다. 여기가 덴파사 공항 맞냐고? 승무원 왈 덴파사는 발리의 행정수도이고 바다 옆에 있는 응우라이 국제공항이 바로 덴파사 공항이란다. 즉 덴파사 공항은 덴파사에 있지 않고 꾸따 바로 남쪽에 위치한다는 것이다. ㅠㅠ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수속 때 길게 줄서지 않기 위해 좀 빠른 걸음으로 도착비자를 받고 입국수속을 마친 후 짐 찿고 공항 밖으로 나왔다. 회원 J님은 H여행사의 호텔팩으로 와서 그쪽 한국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 가이드에게 부탁해 자리 있으면 시내쪽으로 좀 타고 가자고 부탁을 하고 승락을 받는다. 여행사 봉고차는 여행자들을 태우고 지정호텔로 간다. 아니 시내는 10분 정도만 가면 되는데 왠 차가 북쪽으로 자꾸만 달리냐? 꾸따-->르기안-->스미냑으로 달린다. 스미냑 거의 북쪽 해변까지 40십분을 달려 여행사 지정호텔인 grand balisari suite에 도착한다. 꾸따까지 택시비 4~5불 아끼려고 공짜로 얻으 탄 여행사 버스가 시내에서 너무 멀리 왔다.



그 곳에서 회원 J님은 첵인을 하고 나는 발리 도착시 로밍한 폰으로 호텔예약을 한다. 전화가 잘 되지 않는다. 발리인 가이드가 자기 폰으로 전화를 해 준다고 한다. 그러나 우선순위로 정한 서너 곳의 호텔이 모두 방이 없다고 한다. 비는 억수 같이 쏟아지고 날은 저물고 전화예약은 되지 않고... 여기 호텔비를 물으니 120$를 달라고 한다. 혼자서 여행 첫 날 내가 원하지 않는 곳에서 비싼 호텔비를 낼 수 없다.



현지인 가이드에게 가는 길에 여행자 거리인 뽀삐스1의 가격대비 좋은 마사인(Masa inn, 62-361-758507, e-mail: booking@masainn.com)에 내려 달라고 또 부탁을 한다. 비가 많이 와 가는 길에 30~40cm 정도의 물이 찬다. 호텔 도착 후 고액권 외 가지고 있던 17달러를, 밤에 퇴근도 못하고 픽업한 것이 미안해 운전사와 가이드에게 감사의 표시로 준다. 돌고 돌아 공항에서 10분 거리의 숙소로 오는데 17$이 들었다.ㅎㅎ



혼자서 짐 끌고 호텔 프런트에 도착하니 다행스럽게 룸이 있다고 한다. 물론 내일은 그 방도 예약이 된 상태이다. 트윈룸 230,000루피(2만3천원 정도, 환율은 약 1$:9000Rp), 수속을 끝내고 룸에 도착하니 천정에 물이 떨어진다. 프런트에 전화를 하니 방을 바꾸어 준다. 더블룸 170,000루피라고 한다.



짐을 부린 후에도 비가 너무 많이 내린다. 가지고 온 신발들이 다 가죽제품이여서 맨발로 나와 편의점에서 현금카드로 100만 루피(Rp, 약 10만원)를 찿는다. 비속을 다니기에 슬리퍼가 편할 것 같아 15,000Rp(1500원)에구입하고 호텔 앞의 식당에서 나시고랭(볶음밥)과 과일샐러드, 커피를 시켜 먹는다. 가격이 착하다. 이렇게 발리의 첫 날은 저문다.



*중급호텔 방이 없어 뽀삐스1 거리의 저렴한 숙소로 잡았지만 많은 가게, 편의점, 숙박시설, 식당, 여행사, 서핑샵 등이 모여 있는 이곳이 초행에는 참 편리한 곳이였다. 그리고 서핑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였다. 단 신혼여행시는 비추.




*공항 출국장 빠져나오면 50,000루피(5000원)에 택시 티켓을 끊어주나 조금 나와 뽀삐스까지 네고하면 40,000루피에 가능함, blue bird택시는 미터도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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