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onaized 2022 - 10. 마음을 둘 곳이 없다 from 동허이 to 후에 - 라러이 국경 -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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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onaized 2022 - 10. 마음을 둘 곳이 없다 from 동허이 to 후에 - 라러이 국경 - 후에

역류 2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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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괜찮은 동허이에 5일을 머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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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에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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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반나절 동안만 꽝푸 사구와 낫레 해변을 흘깃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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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반가움은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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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편안함 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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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마저 움직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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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라도 동하를 거쳐 후에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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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엔왕조의 궁궐도, 왕의 무덤도, 요란한 강변도 지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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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외곽의 숙소에서만 1주일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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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더위 탓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게으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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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다시 둘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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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클리어를 꼭 할 필요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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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해진 마음을 조으기 위해서 라러이 국경을 넘어갔다가 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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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는 것 만큼 마음을 들뜨게 하는 것은 지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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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환경이어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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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절차때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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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한 만큼의 조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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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음은 '너'에게만 향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2 Comments
탑스파이 2022.06.12 00:18  
머무는게 고임이 아니니 뭐그리 조급해 마시길...한국은?
역류 2022.06.12 21:39  
[@탑스파이] 한국은 언젠가 가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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