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같은 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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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같은 캄보디아.

캄보디아공주 9 3672
태사랑에 가입한지 얼마안된 신입입니다.
이렇게 글쓰기도 첨이네요.
떨립니다.
캄보디아를 너무 사랑하게된 사람으로서 맘이 벅차네요.
 
올 2월에 패키지로 아무 생각없이 베트남, 캄보디아를  4박6일간 여행했답니다.
외국여행 경험이 없었기에 얼떨떨한 맘으로 따라 나섰던 여행.
베트남을 그냥 그저 그렇게 여행하고, 캄보디아로 넘어 갔답니다.
공항에 내리는 순간,
베트남에서는 못느끼는 어떤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
땅의 기운.
그 느낌을 뭐라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글솜씨가 없어서-.-
 
짧은 2박 3일은 내 인생의 큰 목표를 남겼네요.
꼭 다시 찾을 거라고...
살기가 팍팍하고, 굽이 굽이 힘들었던 삶에
조금은 위안이 됐던, 치유가 됐던 여행이었어요.
 
그런데, 꼭 다시 가겠다고 맘속으로 다짐했던 소망이
이루어 졌답니다.
사실은 패키지 투어가 아닌
자유여행을 하고 싶지만, 중년의 아지매들이라 용기가 없네요.
조금만 젊었어도...
 
2013년 1월에 또 캄보디아를 친구들과 여행합니다.
채 1년이 안되서 소원을 이뤘네요.
베트남 경유없이 오로지 캄보디아만..
생업이 있기에 3박5일간의 짧은 여행사 투어지만,
캄보디아를 다시 간다는 생각에 마냥 행복합니다.
꼭 친정을 그리워하며 사는 느낌.
친정에 가고 싶어 밤마다 훌쩍이는 느낌.-.-
 
캄보디아의 어떤 매력이 이렇게 잡아끄는지 모르겠네요.
전생을 믿지 않지만, 아마도 전생에 캄보디아인???
하루 하루 기다려집니다.
 
9 Comments
2012.11.22 09:41  
전생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저도 믿지는 않지만...^^
수 많은 나라를 여행했지만, 영혼이 끌리는 나라는 따로 있더군요.
마음이 편하고... 돌아오면 그립고...

그리고, 다음 번에는 꼭 자유여행 해보시길 권합니다.
패키지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여행의 묘미를 느끼실 수 있답니다.
5학년, 6학년분들도 배낭여행 많이 한답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혹시... 전생에 캄보디아 공주????
캄보디아공주 2012.11.22 10:28  
ㅎㅎㅎ 감사합니다.
전생에 공주이고 싶을뿐...
아직 4학년 5반이니 가능성이 더 많겠죠??
이번에 4학년 5반인 친구들 4명만 뭉쳐서 갑니다.
2월에 갔다와서 침을 튀기며 자랑했더니 선뜻 가자네용.
친구들은 캄보디아가 초행이라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실망할까봐 속으로 떨고 있답니당.
새결 2012.11.22 16:16  
공주님 말씀처럼 여행을 통해서 마음의 치유도 하고
추억도 만들고, 즐거움과 함께 수많은 여행자들과의 인연도 맺어지지요.
친구분들과 캄보디아에서의 아름다운 추억 만드시길..

여행을 통해 세상을 보는 모든 여행자분들 화이팅입니다.^^
뽀빠이와이프 2012.11.25 08:45  
캄보디아의 매력은 가 보지 않으면 전혀 상상을 못 하는거겠지요.
저도 4년전에 남편과 갔었는데, 그 후로 꼭 다시 가보리라 생각하고,
이번에 또(ㅎㅎ) 남편과 같이 갑니다. 사실은, 친구와 여행하는것이 제일 재미있어요!!좋으시겠다~
베트남여행에서 스트레스 받다가, 캄보디아 가서 정말 따듯한 감정을 많이 느끼고 돌아왔어요.
고아원에도 방문했었는데, 우리가 얼마나많이 감사를 하고 살아야하는지 느끼고 왔지요.....
캄보디아공주 2012.11.29 11:54  
뽀빠이 와이프님 안됐네용.  여행은 역쉬 친구들과..
가족과 가면 챙겨야 할부분이 많아지지만, 친구들과 가면 각자
내 몸뚱이만 챙기면 되니 짐도 그만큼 가벼워지겠죠?
날짜가 점점 다가오니 슬슬 걱정이 되네요.
친구들도 부디 크메르의 미소에 반해서 캄보디에 오길 정말 잘했다꼬,
감사하다꼬, 고맙다꼬, 죽기전에 와봐서 다행이라꼬 해야할텐뎅...
깜따이 2012.12.03 15:23  
여행병이에요.  이상하게 벳남 필리핀보다 더 정이 가는곳인데 나중에 결국 싫증도 나기도 합니다. 너무 상업적인 태국이 지쳐 이곳이 더 좋았지만 태국도 시골에 가면 캄보디아처럼 순수한 사람도 많조. 세상은 장말 넓고 갈 곳도 많아요^^
캄보디아공주 2012.12.04 09:54  
여행병.. 세상에 수많은 병이 있지만, 여행병에 걸린건 대환영입니다.
생업이 있으니 병에 걸려도 내 맘대로 돌아다닐수 없으니
그래서 또 상사병...ㅎㅎ
싫증날 정도로 돌아댕겨 봤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이번 여행후에 열쉬미 돈을 벌어야겠죠?
여행병은 돈이 쫌 드네요..
2012.12.04 15:08  
생업을 접고 여행가셔야 진정한 여행병에 걸렸다고 할 수 있을 듯...^^
여행도 길게 다녀보니.... 나중에는 그다지 재미가 없더라는...ㅎㅎㅎ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짧게 다녀오는게 좋을지도...ㅋㅋㅋ
여행도 일상이 되니 나중에는 지겹더라는... 
싫증날 정도로 돌아댕기면 오히려 재미 없답니다.
아마 늙어서 그럴지도... ㅎㅎㅎ
캄보디아공주 2012.12.04 18:33  
몽님.    답글 영광입니다.
새파란 신입한테까정 일일이 답글을...
생업을 접고 여행가기엔 무리가 있네용. 간이 작아서...
여행을 얼마나 많이 하셨음 질리고 싫증나고 재미가 없어지셨는지....
저도 여행이 지겨운 경지에 올라봤음 좋겠답니다.
만날 한비야 등등 여행자들의 책만 주구장창 읽고, 대리만족을 느끼며 여기까지 왔답니다.  ㅠㅠ.  아무때나 떠나고 싶을때 떠나는 모든 여행자들.. 부럽습니다.
몽님의 해박한 여행 마냥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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