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느낌과 나름 추천사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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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느낌과 나름 추천사항들.

morning! 0 2600
손을 흔들며 웃자, 자전거위에 탄 소년은 나를 향해 더 밝고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든다.


'천년의미소"를 보려  앙코르톰을 갔는데, 천년의 미소는 다른 곳에 있었다.

 
...



제가 느낀, 앙코르왓 지역에서의 5일 간의 짧지만, 강한 느낌입니다.



다음은 저의 "편견"에 의한 추천사항입니다.

1. 점심시간은 숙소로 돌아오는 시간이 아닙니다.

보통 11시부터 2시까지 점심시간이라고 숙소에 돌아와서 씻고 쉬시는데, 오히려 이 시간을 잘 활용하면, 안그래도 짧은 여행을 조금이라도 잘 보낼 수 있습니다. 이 시간엔 그룹투어나 다른 사람들이 많이 빠지기 때문에 사람이 적습니다. 차라리 음료수 사서 그늘에 앉아서 쉬면서 여유를 즐기세요. 식사는 사원 근처나 안에 다 있고, 가격은 2달러 내외입니다. 툭툭기사는 오히려 좋아하더군요. 저는 툭툭기사가 친절해서 1달러 정도씩 점심에 팁을 주었습니다.


2. 다 보기를 원하십니까?

다 볼 수는 있지만 3일권으로 다 꼼꼼히 보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앙코르왓, 바욘, 프레아깐, 반테아이 쓰레이, 타프롬을 집중적으로 보겠습니다. 반테아이 쓰레이는 가능한 일찍 가시면 더 좋습니다. 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부조가 워낙 아름답기에 사람들이 많아 관람이 어렵고 기분이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6시 반 정도에 출발하는 것 추천합니다.

3. 보는만큼 보이고, 보이는만큼 느낍니다.

 책을 읽고 가도, 이게 어떤 신인지, 어떤 의미인지 알기 어려웠습니다. 서규석씨의 책 뒷부분의 앙코르왓 회랑에 관한 글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가이드들이 옆에서 설명할때, 조금씩 들으셔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4. 저녁은  soupdragon 과 템플 클럽을 갔었는데, 좋았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깨끗한 분위기,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그 근처 식당들이 다 그런 듯 하니, 저녁은 그곳에서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자랑스런 한국인이고 싶습니다.

바이욘사원에서 안내원 옆에 앉히고 손잡고 기념사진 찍는 한국분을 보았습니다. 얼굴이 뜨거워지더군요. 자랑스런 한국인이고 싶습니다.




앙코르 유적만 생각하고 갔었는데, 생각치도 않게 앙코르 유적보다 그곳 사람들이 참 좋았습니다.

태어나서 웃으면서 손 흔든 걸 다 합쳐도, 5일동안에 한 것보다 적을 것 같네요.

가시는 분들 즐겁게 의미있는 여행 되시길 바라고, 개인적인 경험이니까 다른 의견을 피력하실 분들은 따로 글을 써주시는 것도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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