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보남편과 아낙의 첫번째 배낭여행!!(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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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보남편과 아낙의 첫번째 배낭여행!!(7편)

나는토끼 1 2190

7.  브로모 화산을 향하여...... (10월2일)


브로모를 갈까? 말까? 를 수십번~~~  변덕이 죽끓듯했던 곳으로 출발이다.
여러 여행기에서 너무 힘들다고들 하기에 우리는 손바닥뒤집듯 왔다갔다
하다가 인도네시아 관광청의 소개책자 앞표지에 떠~억하니 소개된 화산사진을 보고 "브로모화산을 안보면 인도네시아를 갔다왔다고 할수없는것 같다"는 남편의 말에 결정했다.  가기로~~~~

우리일행은 기사포함하여 9명.
독일인인듯한 여성 2명(진짜 무뚝뚝), 벨기에 커플, 금발이 멋진 덴마크청년
2명 그리고 우리부부.  봉고버스뒤에 배낭을 켜켜히 쌓고는 10시에 출발.
엄청나게 많은 자동차와 오토바이사이를 곡예하듯 달려 중간에 주유소에 한번들리고(12시 30분), 시동이 안걸려 밀어서 출발후 점심을 먹기위해 휴게소에 세워주고(3시쯤).
다시출발하여 깜깜한 밤에 쁘로볼링고에 도착(9시40분), 짚차를 예약하고(족자에서 했으면 75,000루피에 가능한걸 약은체하다가 1인 10만루피에 했다)
다른 여행자들과 함께 큰버스에 올라 약 1시간 20분정도 달린후 호텔이라며 내리라 한다.(11시50분)
사방이 깜깜하고 도대체 여기가 어딘지 모두들 웅성웅성 하는데 어떤남자가 올라오더니 다왔다고 내리라 한다.

요시히호텔(Yoschi's Hotel) 방열쇠를 나눠주고 기가막히고도 재미있는 방으로 찾아들어가고, 그시간까지 저녁을 못먹어서 비상으로 가져간 라면을 꺼내들고 식당으로 갔다. 더운물을 얻어 방으로 와서 맛있게 먹고 (어떤분은 라면에 부을 뜨거운 물을 얻은후 다음날 돈을 달래서 주었다고 했는데 우린 아무말 없었다) 어두운 곳에서 세수간을 찾아 헤메고.....
다음날을 위해 가져간 내복을 입고(호텔도 춥다) 수건을 베게위에 씌우고
잠을 청했다.


오늘은 하루종일 차만타는 날이었다.
식사시간과 주유하는 시간을 빼곤 거의 12시간을 탔다.
기나긴 시간이었지만 스치는 바깥풍경에 심심한줄도, 지루한줄도 몰랐다.
새로운 풍경에 눈이 즐거웠고 이렇게 넓은 땅과 풍부한 자원을 가진 인도네시아가 정말 부러웠다.

1 Comments
21세기 나그네 2008.12.22 17:02  
예전 생각나네요....
전 브로모에서 족자까지 렌트카로 10시간 정도 이동했는데...
다시 가고 싶은 브로모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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