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불타는 인도네시아 14 (보르네오)
보르네오섬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섬 보르네오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3개국이
영토를 나누어 다스리고 있으며 현재의 국경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간 전쟁
에서 말레이시아가 승리하면서 확정되었다는데 인도네시아가 약70%, 말레이시아가
약30%, 그리고 브루나이 왕국이 제주도의 약3배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지만 아주 옛날 중국으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주
해 와서 이 지역 자본과 상권을 상당수 중국화교가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길거리 간판 50~70% 이상이 한자 또는 한자와 영문을 병기하고 있다
동남아 국가들이 대형 국책 사업을 하려면 국가예산 이외에도 상당한 민간자본이
필요한데 민족자본이 빈약하다 보니 일정 수익보장을 해주고 화교 자본을 유치하는
경우가 있고 또 개인적으로도 사업을 하려고해도 화교들이 먼저 진출해 있어서
충돌이 불가피한데 화교들과 협상을 통해서 화교들의 이익을 보장해주든지 아니면
화교들의 방해와 위험을 무릅쓰고 독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든지 이도 저도 아니면
화교들 밑으로 들어가서 사업을 하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슬람 국가인 3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평가를 보면 말레이시아에서는 여행하기는
좋으나 규제가 많아 일하기는 어렵고, 인도네시아는 일하기는 쉬워도 여행하기는
어려우며(영어사용자가 적고 도로, 숙소 등 여건 불비), 브루나이는 정년퇴직 후에
이주하여 정착하고 싶은 나라라 한다 (국가 보조금이 많고, 영어가 자유롭다)
보르네오는 목재 수출로 명성을 쌓았지만 지금은 아마존강 유역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열대우림을 보유하는 천연자원의 보고가 되어서 환경적 보존가치는
높아졌는데도, 산림 이외에 석유와 석탄, 철광석등 지하자원 매장량도 많아서 광산
개발뿐 아니라 벌목, 팜 농장 개간 등으로 산림이 대량으로 파괴되어있어 급속한
환경파괴를 우려하는 세상 사람들의 관심과 지역주민의 개발이익이 충돌하고 있다
지구상 생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구온난화의 주요원인이 탄산가스와 메탄가스 등
온실가스 때문이라고 지목하고 이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국제협약을 체결하고
일정기간 동안 탄산가스를 감축하지 못한 나라의 기업이 감축에 성공하였거나 숲과
나무를 심고 가꾸어서 산소를 생산한 나라에서 필요한 량만큼의 탄소를 사고 팔 수
있도록 하는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2015년부터 시작한다 해서 보르네오섬은 한층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좀 더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1. 보르네오 기본 자료
0 위치: 보르네오섬은 북쪽으로 남중국해에 면하고 있고, 동북에 필립핀, 동쪽에
술라웨시섬, 남쪽에 자바와 발리섬, 서쪽에 말레이시아에 둘러싸고있다
0 면적: 약 743천㎢(인도네시아:539천㎢, 말레이시아:200천㎢, 브루나이:5.8천㎢)
0 인구: 약 16백만 명(인도네시아:10백만. 말레이시아:6백만, 브루나이:4십만)
0 행정구역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주도:쿠칭), 사바주 (주도:코타키나바루)
인도네시아: 서부깔리만탄 (주도:폰티아낙), 중부깔리만탄 (주도:팔랑카라야)
남부깔리만탄 (주도:반자르마신), 동부깔리만탄 (주도:사마린다)
브루나이: 4개 행정구역으로 나누어져있고 수도는 반다르 세리 베가완 시
0 기후: 적도가 섬의 중앙을 통과하는 고온다습한 적도우림기후이고, 연평균
강우량이 3800mm 이상이다 10월부터 3월까지는 우기, 4월부터
9월까지를 건기로 나누지만 요사이는 건기와 우기의 구분이 애매하다
0 교통: 보르네오섬 내륙 대부분이 열대우림으로 되어있고 대부분 지역에 항해가
가능한 강물이 흐르고 있어서 무역과 경제활동이 이 강을 통해서 이루어
지고 있으며 지금도 석탄을 실은 대형 바지선이 다닌다
0 산업: 지하광물: 금, 다이아몬드는 물론 석유, 석탄, 철광석 매장량이 풍부하다
농업 : 해안 저지대를 중심으로 커피, 고무, 코프라, 열대과일이 재배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