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23박24일간의 인도네시아 투어(자바섬,발리,롬복)-1일차 자카르타 내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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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23박24일간의 인도네시아 투어(자바섬,발리,롬복)-1일차 자카르타 내가 왔다.

하늘진 0 2761
2013. 10. 31. 1일차 자카르타 내가 왔다!
 
아침부터 처음 하는 배낭여행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마음을 가누지 못해 허둥지둥 되었다.
 
16:50분 인천발 소카르노 하타 (자카르타)행 아시아나로 떠나는 자바섬 발리 롬복 2324일의 투어가 시작되었다.

 
이번 여행은 나와의 약속이 있다. 첫 번째 될 수 있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을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현지인과 같은 가격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그래서 결국 우리는 이번 여행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다 이용해본 것 같다. 비행기, 선박, 택시, 버스, 앙콧(미니버스), 베짝(오토바이,자전거), 모토바이크(스쿠터), 방카(퍼블릭 보트-30인승) 셋째 현지식을 할 경우에는 현지인과 같은 가격으로 한다. 넷째 바닥에서 하늘까지 거지같은 생활에서 가장 럭셔리한 생활까지 다 누려본다. 다섯째 물론 국내여행사를 통한 여행이 아니라 비행기예약부터 호텔예약 투숙까지 모두 자력으로 하는 자유여행이다. 여섯째 우리 패키지여행의 맹점인 빨리빨리가 아닌 유럽친구들처럼 느리고 천천히 감상하는 여행, 나만의 여유를 느끼는 여행을 하는 것이다. 일곱째 유럽친구들의 전유물인 모토바이크 타고 여행지 돌아보기이다.

 
집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공항버스를 타기 위해서 13:00에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을 때부터 난관이 생겼다. 버스정류장이 200미터 이동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배낭을 짊어지고 케리어를 끌며 버스정류장까지 이동하니 벌써 배낭여행의 고생길이 보이는 것 같아 웃음이 나온다.

 
14:30분 세계넘버원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니 배에서 꼬르륵 배꼽시계가 요동을 친다.
마지막 한식일지도 모르는데 싶어 공항지하 식당가로 내려가 해물순두부와 전주비빔밥을 시켰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맛이 정말 꿀맛이다. 흐흐흐. 이제 떠난다. 우리만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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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티켓팅을 하고 공항면세점을 돌아다니니 마음이 들뜬다. 항상 비용을 아끼기 위해 국적기는 꿈도 못 꾸다가 이렇게 론칭기념 프로모션하는 아시아나 국적기를 이용해 공항을 누비니 즐거움이 배가 된다. 면세점에서 쇼핑은 우리와는 관계가 없다. 쓸데없이 비용을 증가 시키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집사람이 록시앙을 거금 62,000원에 구입을 하고 만다. 그래 용서하자. 저 정도는 가서 절약하면 되는 것이니까!

 
16:25분 비행기에 탑승했다. 역시 좋다.! 국적기. 식사도 참 깔끔하고 맛있다. 지루한 비행시간을 잊게 해주는 식사와 그리고 또 이어지는 간식! 피자도 냉동이지만 맛있다.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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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의 긴 비행을 마치고 도착한 소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은 후덥지근한 공기로 나를 맞아준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10:30분이다.
흐흐흐 드디어 자카르타 인도네시아에 내가 왔구나!
 
도착비자를 거금 25불씩 주고 여권에 딱 붙여주고 입국도장을 찍어주니 이제 인도네시아에 내 발자국이 각인된다.

 
일단 환전을 해야 하므로 환전부스를 찾아 200불을 환전했다. 2,160,000루피를 준다. 엄청 부자가 된 기분이다. 이 나라는 우리나라보다 화폐가 저렴하다. 1달러에 1100원인데 이 나라 돈은 11,300루피 정도이다.
 
공항을 빠져나오니 여기저기 삐끼들이 달라붙는다. 어디 블루버드택시 없나?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대니 삐끼들이 더 달라붙는다. 저기 꿩 대신 닭이라고 실버택시가 보인다. 인도네시아에서 미터 택시는 블루버드택시가 가장 저렴하고 정직한 편이다. 그래서 많이들 찾는데 실버택시는 같은 회사의 택시이지만 조금 더 고급스런 미터택시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모범택시 정도 된다고 보면 된다.
일단 실버택시에 올라탔다. 비싼 거지만 안전은 하니까.
 

우리의 호텔은 망가베사르 지역에 있는데 인터넷으로 미리 2박을 예약해 둔 터였다. 가격이 우리 돈으로 1박당 27천원에 예약했었다. 어쨌든 외국의 생판 낯선 곳을 그 것도 야밤에 움직이니 겁이 지레 남은 내가 여려서 그런지 모르지만 괜히 손에 땀이 베인다. 그래서 차창으로 보이는 것을 자꾸 보면서 이 기사가 험한 곳으로 데리고 가지는 않는지 내심 걱정을 하면서 자꾸 묻는다. 호텔이름을 대며 맞게 가는 거냐고? 20분여를 달려 내 호텔에 도착했다. 맞다. 이제야 안심이다. 내 웃음을 보며 기사가 내 짐을 내려주며 웃는다. 괜히 멋쩍다.
 

호텔방을 안내 받아 들어가니 지은 지 얼마 안 되는 지 깨끗하다. 피곤한 몸을 핫샤워로 달래서 침대에 뉘우니 바로 잠의 세계로 빠져든다.

 
잘 자 ! 자카르타! 내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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