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열대가 아닌 태국가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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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열대가 아닌 태국가다....6

타조 1 924
아, 먼저 요술왕자님께 감사의 인사....꾸벅~


코끼리를 타기 위해 줄을 섰져...우리는 7명이자나여...둘둘 짝을 지어서 코끼리 등에 있는 쟁반의자(?)에 낮고 한명만 코끼리 목에 앉구...목에 앉은 친구는 코끼리가 계속 귀를 펄럭이는 통에 아마 다리에 멍 좀 들었으걸여~ 그렇게 한시간을 돌아댕기다가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그 식당은 트레킹을 시작하거나 끝나는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 곳 같았어여...얼마전에 밥 먹은 기억이 없이 또 맛있게 밥을 먹었져...후식으로 과일도 나왔어여...역시 더운 나라 과일은 맛있어...밥먹고 좀 쉬려니까 이제 산으로 가자고 하데여...너무 더워서 화장실에서 바지 갈아입고...또다른 가이드 등장...이 친구 없었으면 무신 재미로 트레킹을 했으려나...ㅋㅋ

드뎌 산길 시작!! 왜 그렇게 몸이 무겁던지...그동안의 게으른 생활을 계속 자책을 하면서 한발 한발 옮기는데 조금만 더 가면 "워터풀~"이 있대여..우리는 워터풀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씩씩하게 걸었져..본격적인 워터풀을 가기전에 잠시 계곡에서 쉬면서 계곡물로 장난도 치고...ㅋㅋ...또 다시 더 좋은 워터풀을 찾아 출발~~~

오홍...우리 눈앞에 펼쳐진 그 멋진 폭포...와 워터풀...너무 더웠던 지라 남정네들은 환호를 부르며 훌떡 옷을 갈아입고 첨벙청벙 물속으로 들어가데여...저랑 제 친구는 너무나 들어가고 싶었지만 15분만 있는다고 해서...아시져? 여자들은 옷 갑아입고 등등에만 15분 이상 걸린다는거...다리만 물 속에 잠그고 있었네여...그래도 물이 워낙 시원해서 지금까지의 더위를 싹~ 날려줬답니다.

또 다시 산행길 시작...여기부터는 제법 고산족 분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 길이 일반 길이 아닌 고산족분들의 출입로였던거져...우리는 조그만 배낭 하나 메고도 헉헉 거리는데 그분들은 산만한 짐을 지게에 지고도 날라다니시니...쩝~가파른 길을 한 30분 정도 올라가니까 마을이 나타났습니다. 우리가 묵을 방가로도 보여주시고..화장실, 샤워실도 보여주시고...물도 주셨져...바베큐는 따로 돈을 내야한다고 해서 먹겠다고 하니까 아저씨 몇 분이 칼을 들고 어데론가 가시더라구여...우왕~진짜루 새끼돼지 한마리를 델꾸 오시더만여...우리는 번갈아 샤워두 하고 근처 마을도 구경하는새 아자씨들은 장작을 날라 바베큐 준비를 하시더라구여...드뎌 꼬치(?)에 껴서 나타난 배벌린 도야지...슬슬 장작불에 구워지면서 기름이 쭉쭉 빠지고 그 냄새가...허기진 우리의 배를 엄청시리 자극을 했져...

아~저녁밥시간...얼마나 기다려던지...아직 돼지가 익지 않아서 다른 밥을 먼저 먹고..드뎌 바베큐 등장...듬성듬성 썰어서 나눠주시는데...잉...안익었어여...살이 빨간게 아직 보여....근데, 먹어두 괜찮데여...우리 머리 속으로는(일행 중에 의사가 두 명이나 있었거든여...) 돼지에 있는 기생충의 이름이 막 지나가고...남정네덜은 엄청 잘 먹더만여...저는 김빠진 맥주만 홀짝홀짝... 우리의 작은 파티를 위해 가이드 총각이 어디서 기타 비스무리한 것을 가지고 와서 열심히 노래를 부르며 쳐대고...얼큰한 술기운에 우리는 큰소리로 이것저것 얘기해대고...조금 놀다가 너무 춥기도 하고...먹을 것도 먹고...사실 너무 피곤스러워서 방으로 들어갔어여...방에 가서 모기장도 치고 바닥에 몇겹씩 이불도 껄고 또 몇겹씩의 이불을 덮기 위해 준비된 이불 쟁탈전이 벌어졌습니다...사실 제가 좀 일찍 올라가서 저랑 제 친구의 침구를 따로 준비해뒀져...ㅋㅋ...다들 올라와서 자리를 잡고 자자~했는데 한 친구가 너무 떨어져서 자면 추우니까 붙어서 자자...그래가지고 7명이 최대한으루 붙어서 자리를 다시 잡았져...아~ 바로 엠튀 분위기였습니다....모여서 초로 조명을 만들구 이런저런 얘기두 하고...하루 같이 보냈다고 꼭 학교의 선후배처럼 친해진 모습이었습니다...이제 자자~해서 자려고...자기 전에 오빠둘이 화장실을 가려는데 갑자기 큰 울음소리가 들리는 거예여...화장실 가다말고 오빠들이 다시 방으로 왔져...왜 그래여??...그러니까 계단에 큰 개가 노려보고 있다나...낮엔 볼땐 괜찮았는데 밤에...아무런 불빛도 없는데서 개의 눈만 보이니까 무서웠나봐여...그렇게 다시들 누워 잠을 청하려는데...또 무시무시한 개울음소리가....저랑 제 친구는 괜찮았는데...남정네들이 더 무서워하더라구여...야...개가 올라왔어...저기있나봐....그러면서 말이져...그렇게그렇게 잠이 들었답니다...

아침에 부시럭거리는 소리에 잠이 깨보니 모두 일어나 있더라구여...남자들은 추웠다고 하는데...저랑 제 친구는..뭐..끄떡 없었져...저는 땀까지 흘리면서 잤는데...헤~...사실 제 밑에는 이불 3개가 깔렸구...가져간 침낭 펴서 덮고 그 위로 또 이불 두개를 더 얹고...대단하져....

이렇게 트레킹 두번째 날이자 마지막 날이 시작되었습니다..많은 이불을 개면서여....ㅋㅋ
1 Comments
혜미 1970.01.01 09:00  
빨리올려주세요.....담편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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