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불사하고 간 여행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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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불사하고 간 여행4

onlycambo 11 2559

프놈펜4일째

늘어지게 잠을잔 후 호텔 조식으로 무얼먹을까 고민하다 과일과 빵을 먹습니다.

(사실 선택 할 수 있는 메뉴는 4가지인데 입 맛 때문에 선택의 폭이 좁아요)

역시나 친구는 식사후 수영장에서 느긋함을....

친구와 커피 한잔을 폼나게 마시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똑똑이를 타고 아주 작은 쇼핑몰에 갑니다. (이나라에선 유명한곳)

1층은 의류 아세사리,화장품등을 팔고 윗층으로 올라가니 조그만 음식코너가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그림에서 본 생과일 쥬스와 죽을 먹어봅니다.

그럭저럭 먹을만 한데 한국에서는 돈주고 안사먹겠습니다.

과일쥬스는 먹을만 합니다.

(이곳은 돈을 쿠폰으로 바꿔 쿠폰으로 음식을 사고 남은 쿠폰을 현금으로 돌려받네요)

식사 후 꺼칠한 얼굴에 기름칠하러 깔끔한 미용실에 갑니다.

미용실은 의외로 남자손님이 잘반을 넘으며 의자가 거의 20개쯤 되는데 손님이 참 많네요

얼굴에 이것저것 바르고 닦아내고 (몇번씩) 면도하고 귀청소 하는데 

(귀 청소는 예술입니다.)

다른 미용실들은 적당히 귀청소 해 주는데 제가 간 곳은 너무 시원하고 간지러움과

자지러지는 느낌으로 한번 더 한국으로 오기 전 들러야겠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조그만 귀청소 도구들이 얼마나 깊이 들어가는지 깜짝 놀랐어요

(영어는 잘 안통해요 바디랭귀지와 단어 몇개만 사용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손 발톱을 정성스럽게 깍고 다듬어줍니다.

마누라도 더러워서 안 깍아주는 발톱을 정성스럽게 다룹니다. 

(이 맛에 캄에 가면 꼭 미용실에 들립니다)

남자분들 꼭 가보세요

tip:너무 짧게 깍지 말라고 하세요 작년에 너무 짧게 깍아 한국와서 일주일

넘게 고생했어요

미용실에 얼굴이 하얀 캄보디아 청년이 머리를 다듬는데 많은 직원들 달려들어

약간의 소란이 있었습니다.

그 청년따라 나이드신분 두분(매니저 같아보임)젋고 하얗게 생긴 청년 한사람이

같이와서 미용실이 번잡했습니다.

아마 제 새 생각에는 현지 연예인같아 보입니다.

시원함을 간직한 채 미용실을 나서 센트럴 마켓 야시장으로 가봅니다.

불로 구은 게와 새우,오징어를 앙코르 비어와 함께 마십니다.

음식들이 단백하며  맛도 있고 장사가 잘되보입니다.

(많이 먹을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질리네요)

저녁 8시쯤 저팬 부릿지 건너 생음악 하는 레스토랑에 한 번 가보세요

제가 갔을때 현지인들만 있던데 아마추어 가수(여자4 남자1)가 돌아가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의외로 가창력이 장난이 아니랍니다.

(캄보디아 노래가 고음이 많아 일반인들은 소화하기 힘듭니다.)

제가 꽃을 사서 노래부르는 여자분한테 드렸는데 손님들 소리지르고

분위기 장난 아니었습니다.

(이곳에선 흔치 않은 듯)

나중에 아마추어 가수들하고 식사 같이하고 앙코르비어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택시기사가 대충 통역)

친구가 자기를 위해 팝송하나를 부탁하였는데 흔쾌히 가수가 친구 보면서 불러 주었습니다.

옵션:무대에서 친구를 보며 노래를 불러달라고함

(가수가 영어를 전혀못함)

팝송을 캄보디아어로 해석해 부릅니다.

메뉴는 바베큐나 고기메뉴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맛은 별로임)

(다 현지인이었고 이방은은 우리뿐임)

호텔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씨아눅빌 갈 준비물을 확인하는데

아뿔사!

냉장고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 김치 담은 비닐봉투가 복어처럼 부풀어

한쪽이 터져 김칫국물이 냉장고에서 흘러 나옵니다.

화장실에서 쉰 냄새를 맡으며 김치를 재포장 합니다.

끝까지 나를 실망시키는 이 여인숙 같은 호텔....

인터넷으로 예약한 다음에 갈 시아눅 빌 호텔은 어떨까?

(궁금해 지내요)
 
-프놈펜에서 4일을 보내며-


 



 



11 Comments
걸음마배낭 2010.07.20 01:34  
오오 생생한 여행후기 잼있습니다^^!~
hun77041 2010.07.20 04:19  
저희 지난4월에여행했는데..
비슷한곳을다닌것같군요 ..
씨하눅빌 궁굼합니다 ..
또 가고싶은데..마눌한테 핑게댈게없서 ..접.접 .ㅜ ㅜ..;
프놈팬난민 2010.07.22 05:47  
흠흠.....씨아누크 빌이라.....흠흠.... 배신감이 살짜쿵?
onlycambo 2010.07.20 14:33  
죽거나 도장찍을 각오로 여행하시고 다녀와서 6개월 정도 머슴처럼 살면 됩니다.
이번이 4번째 여행인데 갈때마다 머슴으로 사는 시간이 늘어나네요
머슴으로 1년 왕처럼 10일(맞바꾸면 됩니다)
프놈팬난민 2010.07.22 05:48  
비유가 상당하셔요 ㅋㅋ 다음에 올때는 사모님도 같이 오시면되죠..
hun77041 2010.07.22 08:12  
ㅎㅎ only..님 저..지금 막 설거지끝내고 들어왔어요 ..
잘보이려고 별짓다하는데..1년씩이나 머슴살이를 ...
난민님.씨하눅빌가서 우리바가지 옴박써슈.친구놈이 인포메숀구한다구 한국식당(골든선인지)들어가서 물어보고 고마워서 저녁에 식사한다고 예약을해놔서 저녁에 같다 나 죽는줄알았슈.
먹고나서 계산서보니 $128 인가 나왔는데 ..니ㄱ미 주인ㄴㅗ ㅁ 확쥐박고 싶더이다 .
프놈팬난민 2010.07.23 22:5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대로 쓰셧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캄보디아어나 영어가 되시면 한국식당은 잘안들르시는데.........
왜그러셧어요...........
onlycambo 2010.07.22 13:55  
같은 나라를 4번, 해마다 여행가면...(애엄마가 많이 싫어함)
애 엄마는 여행중 잔소리가 좀...
그전 여행때 편하게 쉬러 가는데 트러블이 조금 있었어요
그 다음부터는 친구와 다닙니다.
작년 여행때 도장찍자고 했어요(아주 날카로워요)
이번에 그래서 죽을지 몰라요
프놈팬난민 2010.07.23 22:51  
4번 이상오신분들 많습니다. 오실때 미리 상의하에 계획을 새우시고 그 계획에 맞춰서 움직이시면 사모님의 핀찬이 좀 덜하지 않을까 하네요.
친구분들끼리의 여행은 그때는 편안하고 즐겁지만 뒷감당이 힘들잖아요 ㅋㅋ
onlycambo 2010.07.24 01:36  
제 주변에 20번 이상 다녀온 분이 계신데 트러블 없는 노 하우를 안물어봤네요
(제가 볼땐 혼자 사시는 것 같아 물어 보기도 힘들고...)
미리 상의하면 여행가기 전 내내 힘들었네요
산 입에 거미줄 치지 않듯 ,죽이기야 하겠어요
프놈팬난민 2010.07.24 06:56  
죽이지는 않겠지만.... 까딱하면 인감도장 사용하시잖아요.......
그러니 조심조심..........몸좀 사리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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