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레의 운남여행] 8. 리장의 모습. 낮과 밤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 중국대만
여행기

[하레의 운남여행] 8. 리장의 모습. 낮과 밤

하레 4 2580
리장 고성지역으로 돌아와 최송기씨는 쉰다고 숙소로 들어가고 홀로 리장 고성지역을 헤메 다녔다.

따리 고성 지역이 대체로 바둑판식인데 비해 리장의 고성 지역은 완전 미로다.

도대체 어느길이 어디로 통할지 예측이 불가능한 좁고좁은 골목들이 사방가 광장으로 통하는 이 대로를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얽혀있다.




어디를 가든 길 옆엔 작은 수로가 흐르고...





전통복장을 입은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일단은 관광특화된 지역이니까...


리장의 사방가 광장도 그리 넓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미로속에서 기준점으로 찾는 곳이기에 늘 북적인다.
마침 나시족 할머니들이 집단 댄스(?)를 추고 계셨다.


좀 더 짬이있는 할머니들은 느긋하게 젊은애들(?) 노는걸 관람하고 계시고...



한쪽에선 도박판이...


광장에 면해있는 카페.
다리가 좀 아파 나도 저 3층에 갔더랜다.
근데... 커피 한잔이 28원이야!!!
어떻게 서울 커피숍 값이랑 똑같냐!!! 정말 너무하는군...



이곳 리장은 옛적에 목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통치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옛 관청의 이름은 목부라고 남아있다.
입장료 비싸서 들어가진 않음...


그리고 리장 고성지역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만고루로 올라갔다.
음.. 높긴 높더군...


리장 고성 지역.
정말 요기만 보면 리장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 같다.


하지만... 조금만 고개를 돌려보면...
짜잔~ 완전 현대화 되어버린 리장...
감 하나를 경계로 이렇게 완벽히 다른 세계를 만들어놓다니...


이제 슬슬 해가 질거 같다.
언니들이 슬슬 밤맞이 준비를 하고 있네.
리장의 야경이 그렇게 아름답다니...
기대하면서... 배를 채우자~






광장에서 가까운 사꾸라 카페로 갔다.
김명애씨가 운영한다던가.. 꽤 유명하길래... 한국 음식 좀 먹을겸.
이번 중국 여행에선 한국 음식 엄청 먹었다.
중국 음식만 먹기엔 질리기도 할뿐더러 중국 음식이라야 대부분 익숙하니 특별하지도 않고...
더구나 일본에선 한국 음식이 비싸니 이런 기회에라도 먹어야하지 않겠는가.

사꾸라카페. 분위기 좋다.


젤 중요한 밥은???
맛있다! 그리고 싸다!!!
커피 한잔에 28원받는 중심가에서 20원 이내에 이런 밥을 먹을 수 있다니!
더구나 한국인이라면 앞에 놓인 해바라기씨와 녹차를 무료로 준다!
아.. 정말 감동받았다.
나중에 쿤밍에 가서도 느낀거지만...
이쪽 운남지역의 한국 식당들 정말 훌륭하다.
가격도 싸고 맛도 좋구...
김명애씨 어떤 분인지 모르지만 감사합니다.
정말 이곳을 거쳐가는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좋은 휴식처가 될겁니다.


자아~ 이제 그 유명하다는 리장의 야경을 감상하러 나가볼까?


근데... 너무 벌겋다... -_-;;;
리장이 온통 붉게 타오르는 듯 하다.
음... 그리고 솔직히 별로 즐겁지 않았던 것은...
대부분이 술집과 클럽으로 들썩거리고 완전 흥청망청 분위기...
아름답다고 들었는데... 아름답다기보단... 먼가 타락의 도시에 와있는 듯 하다. 떱...








그래도 이런거 파는 언니도 있고... 운하에 띄우기도 하는군...






계속되는 리장의 야경 사진들.
소리가 안들리니 예쁘긴하다.
근데 솔직히 정신없었다.








야시장도 서있고...


마지막에 전화도 걸겸 잠시 고성지역 밖으로 나갔다.
이것이 현재의 리장의 밤거리 모습.
큰도시임에도 고성 안쪽과는 완전 대조되는 한산한 분위기.


리장은 완벽하게 두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4 Comments
맘존산적 2007.11.28 10:00  
  사진이 예술이군요. 멋집니다.
태클 하나 걸자면, 쓰팡지에라는 중국어에 대응하는 한국어는 네거리입니다. 사거리라고도 하지요.
하레 2007.11.29 05:43  
  감사합니다. 별로 태클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데요. ^^;
저는 그냥 한문을 그대로 읽은것 뿐이니까요. 사실 중국어 지명이나 이름은 어떻게 쓰는게 좋을지 애매할때가 많은것 같아요.
신소저 2008.04.14 01:25  
  사쿠라까페의 저 돼지고추장볶음 맛있지요^^ 1년에 한 번씩 두 번 갔었는데 갈 때마다 저거 먹었어요. 목부근처엔 현지인 시장이 있어요. 목부근처에서 마을사람들한테 물어보면 가르쳐주니 리장 가시는 분들은 시장구경도 하세요~
fsrknight 2015.09.03 17:21  
리장은 정말 저 골목이 너무 이쁜거 같아요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