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했던 싱가포르] 2. 죽을뻔 했던 보타닉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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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했던 싱가포르] 2. 죽을뻔 했던 보타닉 가든

져스틴 6 7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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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일정으로 잡았던 보타닉 가든... 이게 내 일대의 실수일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ㅋㅋ

일단 내 일반적으로 호스텔들이 모였는 부기스역에서 보타닉으로 가는 방법은 시티홀 MRT역에서 Jurong East방면으로 환승한 후

오차드 역에서 내리면 된다. 그리고 오차드역 근처에 있는 N3 버스 터미널에서 7, 105, 106, 123, 174등을 타면 되는데.. 여기까지가 여러 인터넷에 돌고 있는 정보이다. 나도 이거면 될거 같았으나 그건 착각이었다.

내리곳을 도저히 짐작을 못하겠더라.. 정신 바짝 차리고 지도를 봐가면서 차가가는 방향과 맞춰가면서 갔는데도

여기쯤일텐데 하는 사이에 두정거장이나 더 간후에나 난공원 표지판을 보고나서 내려야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내려서 천천히 산책하겠다고 생각하고 걸어서 간 보타닉 가든 정문.. 도착하니 벌써 몸은 탈진..

밑에 카페테리아에서 아이스티 2통에 물 한통을 다 마신다음에서야 정신이 돌아왔었다.

내 경험상.. 그냥 오차드역에서 택시타는걸 강추함..

괜히 천원정도 아낄려다 몸 버리고 정신건강 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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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도착한 보타닉 가든 정문.. 이땐 찍으면서도 짜증이 엄청 나 있었다..

마음속으론 행복하게 여행하자.. 계속 외쳐 보지만 이 놈의 적응되지 못한 날씨는 날 정말 미치게 만들었다.. ^^

카페테리아에서 계속 물을 마시고 있으니 주위에 있던 다른 한국부부께서 걱정이 되셨는지..

괜찮냐고.. 계속 확인하더라.. ㅋㅋ 그냥 그 부부따라 공원을 나가버리고 싶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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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에서 들어서자마자 나오는 작은 연못.. ^^

내가 살고 있는 브리즈번에도 나름 보타닉 가든이 있지만.. 역시 싱가폴 만은 못했다..

괜히 아시아에서 제일 큰 보타닉 가든이라는 명예가 있겠는가?? (근데 이거 맞는 정보겠죠?? ㅋㅋ)

크긴 정말 컸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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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연못에 있는 조그만한 폭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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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에는 연못을 기준으로 3개의 공원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즉, 연못이 3개라는 뜻.. ^^

일정이 정말 넉넉하신 분들은 3개를 다 돌아봐도 되지만 그냥 2개정도만 돌아도 될거 같다..

돌다 보면 결국은 공원이기 때문이니까.. 정말 산책.. 정신 수양(?)이 필요하면 넉넉히 천천히 돌아보시면

아름다운 보타닉가든에 더욱 더 빠져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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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공원을 간날이 일요일이었던 관계로 아침일찍 산책하는 가족들과 이렇게 무리를 만들어서 같이 운동하는

광경을 심심찮게 구경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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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두번째 연못이다.. 여기에 앉아서 비록 모르는 가족이었지만

애기들이 서로 놀면서 가족들도 덩달아 인사도 하고.. 이런 저런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참 이나라도 여유가 그나마 있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호주에서 살기 힘들면 여기와도 되겠는걸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으니..

서양 꼬마애와 중국계 꼬마애가 뒤영켜서 노는 모습을 보니.

그렇게 부러울 수 가 없었다.. 속으로 저게 국가경쟁력이지 하는 생각도 너무 들었다. ㅋㅋ

한국에서는 거의 흔치 않는 모습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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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있는 조각작품들..

이렇게 구경을 하다 본게 난공원이었다.. 가기전에 노무현대통령을 기념한 난을 꼭 봐야지 했기에

바로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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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공원에 앞에 이렇게 작게 만들어진 인공폭포(?)가 있었다.. 이거 폭포라고 표현하는게 맞겠죠?? ㅋㅋ

여기서 다시 기운 좀 차리고 표를 사기위해 고고씽..

싱가폴 항공 보딩패스로 할인 가능할 줄 알았는데.. 안된단다..

그래서 그냥 5불정도 내고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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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면 바로 보이는 연못이다.. ^^

난 공원을 돌면서 느꼈던건 시간 없는 분들은 그냥 난공원만 돌아도 괜찮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거의 보타닉공원의 축소판.. ^^ 나름 괜찮았다..

그리고 원래 목적이었던 노무현 대통령 방문기념 난을 열심히 찾고 또 찾아도 못찾다가 구석이라고 표현해야되나??

아무튼 보통 다른 국가수상들거와는 약간 틀린 장소에 있었던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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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찾은 난이다. ^^ 이름도 영부인의 이름을 그대로 딴 "양숙"..

한 나라의 대통령이기전에 한 여자의 남편임을 느꼈다.. ^^

생각보다 단촐한 난이었지만.. 그래도 존재감이 있다는게 어딘가하는 자체위안을 삼으면.. 발걸음을 옮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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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거친 에보루션 가든..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정해진 패스를 따라 움직이면 점점 진화하는 지구의 생명체를 느낄 수 있다.

나름 현장학습용으로 참 잘해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구잡이 공원이 아닌 약간 이렇게 특색이 있는 공원이 한국에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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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 가든은 이렇게 걷다 보면 자기가 어디쯤 와 있는 지 발 밑에 표지로 알 수가 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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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끝난 보타닉가든 구경..

정문을 빠져나올때 숙소에서 그냥 자야겠다라는 생각밖에 없었다..

정말 다 싫었다.. 가서 에어콘 밑에서 그냥 쉬어야지 밖에..

그래서 일정을 취소하고 바로 숙소로 옮겼다..

하지만.. 2시간 정도 쉬었더니.. 역시 내 몸은 꿈틀대기 시작하더군.. ㅋㅋㅋ

6 Comments
HOUSE 2008.03.24 00:46  
  역시나 죄다 엑박이여라
앨리즈맘 2008.03.28 10:06  
  사진이 안보이는데 어쩌나
가재미눈 2008.11.12 05:57  
용량이 넘 컸는지,사진이 안 나옵니다. 보태닉가든이 너무 좋았습니다. 10월23일경에 갔었는데,역쉬나 넘 더워서, 끈적거리는 몸으로 다니느라 힘들었지만, 아~~이것이 아시아에서 젤루 큰곳인줄은 몰랐네요....
싱주민 2012.03.17 00:10  
버스 내리시는 곳을 잘 모르겠으면 버스운전사에게 물어보심 됩니다. 영어 중국어 필요없고 그냥 '보타닉 가든'? 이렇게만 하셔도 알아들을테니 어려워 마시고 꼭 질문하세요.
serena25 2016.09.18 17:34  
정원이 잘 가꿔져 있네요
야탑동불곰 2017.06.06 15:01  
보타닉 가든 정말 멋있었죠...그 주변 동네도 럭셔리한 집들도 있고 멋있었던 기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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