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말-대만 가족여행기--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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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말-대만 가족여행기--5일차

강승배 5 4180

말라카 푸리 호텔에서의 하루밤은 참 평온하고 좋았습니다.
한적한 도시만큼이나 마음도 시간도 여유로웠고 오래된 호텔이라고는 하나 잘 정돈되고 자연과 전통이 조화된 분위기와 시설이 무엇 보다도 좋았습니다.

말라카에서의 일정을 끝내고 오늘은 말라카에서 KL로 이동하는날....
호텔에서 콜택시를 불렀더니 터미널까지 20링깃..거의 고정 금액이더군요.
터미널에 도착 ...여러 버스회사 티겟 부스가 있고 버스도 아주 (대략 30~1시간 간격 정도) 자주 있습니다. 요금은 정확하게 생각나지 않는데 여러분들이 인터넷에 올려준 금액 그데로 입니다.
지정된 티킷부스에서 구입하게 되어 있어서 바가지 쓰거나 그럴 염려는 없더군요.


약3시간 정도를 달린 고속버스가 드디어 KL프드라야 터미널에 도착...
난감한 정도 입니다.
kL프드라야 터미널...반 지하처럼 생긴 지하 승차장...그리고 1층은 대합실.회색빛깔의 건물에 숨도 쉴수 없을 정도의 매연...

버스에서 내리니 많은 삐기들이 택시 타라고 붙잡고..... 일단 얼마나 부르는지 알라볼 심산으로 삐끼에게 눈길을 보내자 일단의 삐기가 다가와 묻는다 ..
어디갈건데?
레디우스호텔 바우처을 보여주자 30링깃을 달란다...넘 비싼거 같은데,,,
문제는 kL지도를 준비하지 않아서 호텔위치를 알수 없었고 그래서 터미널에서 호텔까지의 거리를 알수 없는지라...택시 금액의 정도를 가늠할수 없었다...해서 관광안내 센타(터미널 1층 중앙)에 가서 지도를 줄수 없냐고 했더니 서점을 가리키면서 사라고 한다...가격을 물어보니 50링깃...이런..다른 나라는 다 공짜로 주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큰꼴이라니. ..안~~사!!!
다시 삐끼하고 접촉 ..흥정해서 15링깃으로 결정 택시를 탔는데...택시 기사가 흥이나서 노래를 부르면서 이것 저것 물어본다..
몇마디 말을 나누었을까...다왔다고 내리라고 하는데...신호 2번 걸린것 까지 합처도 5분 않되는 거리.
.. 짐만 없다면 걸어도 10분거리..
너 너무 심한거 아니냐!..인상 구기면서 목소리를 높였더니 그래도 약속했으니까 15링깃 달란다... 호주머니 뒤젖더니 동전만 13링깃이 있어서 ..이것만 받아! 좀 어색하게...조금은 미안하다는 듯이 웃는다...

레디우스 호텔....아시아룸스에서 1박.트윈룸.아침식사2명 포함 해서 4만 2천원 정도.. 대형호텔이며 부깃빈탕까지 걸어서 5분 가격대비 괜찬은 호텔입니다.
시설들이 좀 오래됐고 아침식사가 좀 부실하며 별로 친절하지는 못한편이고... 전 못봤지만 옷장 주변에 죽어있는 바퀴새끼가 몇마리 있었다고(집사람이)하나 택시비가 비싼(항상 흥정해야 되며 가까운 거리도 기본 5~8링깃 부터 부르더군요) kl에서 중심가와 걸어다닐수 있고 먹거리.볼거리가 좋은 것만으로도 괜찮은 호텔로 평가하고 싶군요.

특히 호텔 정문 왼쪽에 보면 세븐 일레븐이 있고 그 2층에 한국식당 가마 가 있는데..저렴하고 아주 좋았습니다.
갈비.불고기.김치끼게. 돌솥비빔밥등 거의 한국 식당메뉴가 모두 있는데 5000원 정도 이구요 무엇보다도 자유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이것 저것 알려주셔서 불안한 마음에 위안이 되었구요 . 점심때와 저녁 때만 문을 여는 식당인데...사장님 말씀이 근래에 한국 자유 여행자들이 많이 찿아 오다네요. 대부분 그 근처 호텔에 투숙하신 분들이겠지요.
식당안에 교민 신문이 있는데 전화번호 등이 모두 있어서 무슨일이 있을때 연락하기 좋을것 같았습니다 꼭 한부씩 챙겨 오시구요. 여행중 비상시를 대비해서...

호텔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부킷빈탕 역(호텔에서 걸어서 5분)에서 .kL센트럴까지 모노레일 타고 가서 내일 밤 랑카위 가는 기차(아라오역)2등 침대 예매하고 다시 모노레일로 이동 쌍둥이 빌딩을 보고 다시 부깃빈탕으로...
밤 늦게까지 거리공연..물담배...아아들은 인터넷 까페..(대부분 인터넷 까페에서 몇대 컴 정도가 한글 지원이 되더군요).길거리 음식 등등.. 즐거웠고 좋았습니다.
담배 좋아하시는 분들은 물담배 한번 해 보시구요. 거리공연 재밌습니다. 쇼핑은 별로 할만한거 없구요.상당히 비싸더군요. 음식.과일 값은 싸구요.근처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까페가 있습니다.
태국보다 좀 비싸긴 하지만 맛사지샾도 있구요...

여행은 누구에게나 본인의 기준에 의한 주관적인 판단을 근거로 평가할수 있겠지만 kl의 첫 인상은 무질서에 회색빛.정도 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따뜻하게 다가오는 느낌이였습니다. 특히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이 뒤섞여 움직이는 모습들도 우리하고는 많이 달랐다고나 할까요.

어렸을때 귀 기울려 들었던 축구 국가대표팀의 중계방송때 라디오에서 들려나오던 아나운서의 흥분된 목소리가 기억납니다.

...여기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국립 경기장입니다..

그곳에 제가 와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설레이는 곳이였답니다.



5 Comments
좋은.. 2007.02.03 17:53  
  강승배님~^^
여행기 재미나게 잘보았습니다.
현명하신 가장인듯 싶습니다.
가정내 늘 화목하시길..[[기도]][[원츄]]
강승배 2007.02.03 19:46  
  칭찬해주시고 덕담까지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후 여행기도 올려야 하는데...게으름을 핑게로 자꾸 늦어지네요... 암튼 감사합니다.
다섯별 2007.03.26 11:10  
  여행기 감사해요..저희도 이 루트로 가려 하는데...희망이 보이네요..
 
앨리즈맘 2007.05.22 03:34  
  에고 그호켈을 못 찾고 잇읍니다 트윈으로 예약하고 4인잘수 잇나여?
KLGH 2007.09.25 15:55  
  터미날 바가지는 심각합니다. ㅠ.ㅠ 저도 여기 터미날에서 만큼은 바가지를 면하기 힘듭니다. 거기는 기본이 10~15링깃이더라구요. 비오는 날은 20링깃도 없어서 못 탈 지경이지요. 터미날에서 레디우스까지 짐만 없다면 천천히 걸어가도 되는 거리이긴 한데 말이지요.. 그래서 저희는 아예 무료픽업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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