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츠모 하레 - 13. 마마린 보트투어. 사고를 당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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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모 하레 - 13. 마마린 보트투어. 사고를 당하다... --;

하레 4 3316
아침 일찍 마마린 투어 버스로 선착장으로 갔다.

보트투어는 하루종일 나짱에서 출발해 4개의 섬을 돌아 나오는 투어.

여러 여행사에서 보트 투어 상품을 마련하고 있지만

여기사 제일 유명한 것 같아서 마마린 투어로 선택.


자아~ 배를 타고 바다로...
사실 오기 전까지 계속 나짱에 비오고 추워서 해수욕 어렵다는 말을 들어서 걱정했는데
날이 좀 흐리긴 하지만 그다지 춥지는 않다.






우리 투어의 가이드.
영어도 잘 알아듣게 말해주고 (아아~ 베트남발음은 정말... ^^;)
성격도 좋은 것 같다. 재밌고.

이친구가 투어 내내 가장 많이 하던 말...
"Same same but different"
사실 이말은 그 후로도 캄보디아까지 여기저기서 줄창 들었다.

인도에 "No problem!" 이 있다면
베트남엔 "Same same but different" 가 있다.





첫번째 섬에선 스쿠버 다이빙을...
근데 머.. 별로 이쁘진 않더라...
글구 수영하다 보니 추워서... 덜덜덜... --;
머. 암턴 바다수영 맛봤다. 간만에 맛보는 바닷물.. 역시 짜더군...




두번째 섬으로 이동하기 전에 점심 식사가....
음식은 대략 괜찮았다. 푸짐한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점심식사 후엔 파티가~
주방장 아자씨들이 밴드로 변신. 너무 어울린다. ㅋㅋ






그리고 각국 노래자랑 시간이...
이 친구들 왠만한 나라 노래는 대표적인거 한두개씩은 알고 있는듯 싶다.
이나라 저나라 사람들 끌어내서는 그 나라 노래를 함께 불러준다.
물론.. 준비된 곡이 없는 나라는...
"러시아? 베트남 same same~ but dirrerent"
하면서 그냥 베트남 노래 불러버린다.






결국 나도 끌려나가서...
전주가 나오는데 당췌 먼노랜지 몰겠다... 모야...
엥? 아~~~ 아리랑... --;
아리랑 열창해주고... 들어오고...

그다음엔 댄스파티.
옆배에 있던 베트남 언니들이 갑자기 뛰어올라와 무대를 점령을...
글구 오바하며 춤추던 아자씨...




두번째 섬에선 floating bar 가 있었다.
바다에 누워서 와인을~






그렇게 놀다가... 해변쪽으로 갔는데...
물가에서 걷다가... 갑자기 발이 화끈~!
글구나서 감각이 없어진다...
뭐..뭐지? 헉.. 성게다... -_-;;;
성게를 오른발 뒷꿈치 쪽으로 지대로 밟았다.
컥... 일단 배까지 가야된다...
헤엄쳐서 가는데 점점 오른다리 마비되어오고...
간신히 배까지 도착해서 놀라갔더니
발에선 피가 줄줄 흐르고 성게 독때문에 발이 퉁퉁 붓기 시작한다.
디게 아프다... T.T
배 사람들이 보더니 하루이틀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소독약 발라주고 레몬쯥 뿌려준다.
아웅... 여행와서 이게 뭔 꼴이람...
역시.. 가이드가 가지 말란데는 가면 안된다... 흑...
그래도 사진 찍을땐 웃어야지...




더이상 수영이고 머고 무리... 걷기도 힘들다...
세번째 섬에선 여러가지 레포츠를 즐길 수 있었는데...
마침 샤워장이 있어서 샤워하고 커피 마시며 쉬었다.




그리고 다시 열린 과일 파티.
흠.. 이정도에 하루종이 $6 면 역시 매우 착한 가격...




마지막 네번째 섬은 수족관이 있는 섬이다.
솔직히 수족관 요즘 하도 여러번 가서 별 관심 없었지만...
특별히 배에 남아있기도 뭐하고 고통도 잊을겸... 그냥 슬슬 걸어갔다 둘러보고 왔다.




그리고 나짱으로 돌아온 것이 오후 4시 반 정도..
밤버스로 호치민으로 돌아가고 내일 아침엔 도착하자마자 다시 2박3일 메콩델타 투어인데 큰일났다.
저녁때가 되니 이젠 독이 타고 올라와서 머리까지 지끈지끈 아프다.
아웅.. 병원 가야되는거 아냐.. 뱃사람들은 괜찮다고 했는데...
내일 아침엔 좀 괜찮아야되는데... 안그러면 여행 말린다...

며칠후 붓기 빠지고나서 찍은 발...
저 구멍들... 한달이 다되어가는 지금도 아물지 않고 그대로 있다.
글구 아직도 살짝 아프다. 계속 진물나면서... 병원은 안가고있음. 쩝...


4 Comments
선미네 2006.02.28 21:30  
  아하 저두 마마린 투어였었는데 주방 밴드와 저 사회 보는 친구, 다시 보니 반갑네요. 한국은 불려나가면 그냥 아리랑인가봐요.좀 더 신나는걸로 하나쯤 더 준비하지~
에구 성게 찔린데 고생했겠네요.가시가 박혀 있는건 아닌가요...?
하레 2006.03.02 01:28  
  다행히 병원 안가구 다 나았어요. 좀 고생했죠... ^^;
날아라 뱃살 2006.03.22 18:30  
  ㅋㅋ 태국에선 성게에 찔리니 오줌을 바르라 하더군요..
하레 2006.03.23 00:48  
  -_-; 효과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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