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에코투어 신청햇다가 차별당하며 여행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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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에코투어 신청햇다가 차별당하며 여행한 이야기.

우이씨 2 4961
70되신 아버지가 혼자서 비행기를 타고 하노이에 오셔서 딸내미랑 여행한다고 오셧는데 내심 부담이 많이 되엇다.
여행사는 많은데..말들도 많고..
돈하고는 상관없이 여행사 선택이 하롱베이 여행을 좌우하는거 같앗다.
하노이 며칠간의 여행일기는 우선 시간상 다음에 하기로 하고...몇몇분들이 에코 투어가 속이지 않고 성실히 한다고 해서 하노이 마지막일정인 하롱베이 여행을 에코 투어를 통해 신청햇다.
일박이일 일인당 25불씩 50불내고...(그것도 비싼거 같지는 않앗다..어디선 30분 이랫는데?)
그 전에날 에코투어에 신청한  땀콕투어시에도 동굴 3개 본다더니만 1개만 보여주고 일정을 사기 당한바(그 얘기는 나중에 쓰기로 하자)..하롱베이는 묵을 호텔을 보여달라고 해서 사진도 보고 안심을 햇다.(호텔을 속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롱시까지는 나까지 6명의 일행이 갓다.
일일 가이드와 일박이일 가이드 두명이다.
하롱시에서 갓빠섬가는 배타는 곳에서 다른 여행팀 6명과 식사를 하면서 우리를 그 팀과 합류시켯다. 그 가이드가 가빠섬 가는것을 도와줄거란다.
(웅...인원이 적어서 다른 팀과 합치는군.)
영어도 떠듬떠듬 하는 젊은애가 우리를 가이드 하겟다고 처음부터 따라온청년이 잇다.
(얜 모지? 다른팀의 가이드는 현지 가이드고 얘는 우리를 데려가는 가이드 인가?)
25살먹은 신청여행사 가이드는 영어도 잘 못한다.
자기가 갑바섬에서 10개월 살앗으니 걱정 말랜다.
중간에 어디서 내려서 동굴을 갓다. 나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려는데 멍, 가이드가 이쪽으로 오라고 길도 없는데로 데려가려고 하다가 동굴의 안내원에게 혼낫다. 그리고는 내가 가려던 계단으로 왓다.(너..여기서 10년 산게 맞니?갸우뚱....)
한참을 배를 타고 갓빠섬에 내렷다.
우리말고 그 배에 탓던 10명 정도는 다 봉고에 탄다.
그런데 25살먹은 영어 못하는 자칭 우리의 가이드가 우리는 오토바이 타고 호텔로 가야 된댄다.
엥? 우리아버지는 70인데? 건강도 안좋으신데?
왜 우리만 오토바이야?
가이드 말이 더 웃기다...
여행사가 달라. 오토바이비는 여행사에서 내니까 걱정마.
뽀골뽀골...내가..오토바이비 누가 내는거 걱정하는줄 아니?...내 생각.
택시 잡아 타고 가고 싶엇다. 섬이라 택시가 안보인다.
'걸어가면 얼마걸리니?'
영어 떠듬이 가이드..10분에서 15분..
나...아버지, 걸어 갈까요?
아버지..쟤가 시간을 에누리 햇겟지 그걸 믿냐?
오토바이 타고 가면 2분이랜다.
어떻든지 연세든 골골한 울아버지를 오토바이에 태우고 호텔로 갓다.
걸엇으면 40분 걸렷을 거리다.
305호 숙소를 보여준다.(4층)
사진과는 사뭇 다르게 허름하다. 게다가 더블베드다.
나...우린 더블베드 못써. 애체 트윈베드 사진보고 신청햇어.
멍청이 가이드..호텔로 내려가다..
그러더니 하는말...트윈베드가 다 찻대.
나...난 트윈베드 신청햇는데?
멍청한 가이드...너네들이 커플이라고 말해서 더블베드로 잡앗대.
나는 승질이 낫다.
나...너 대체 어느 여행사 소속인데?eco 투어냐 다른데냐?
      나 에코에서 그전날 땀콕투어도 햇고 갸들이 우리가 부녀 사인걸 다 아는
      데 대체 누가 커플이라고 한건데?
      너 어느 여행사냐?
      트윈베드 줘.(울아버지 등치도 작지 않구만.)
      (호텔 상태도 사진이랑 사뭇 다르다.)
멍청한 가이드 또 한번 호텔프런트로 내려갓다 온다.
가이드...5층으로는 줄수 잇대.(여기서의 5층이라함은 1층 프론트서부터는 6층이다.)
승질낫다. 70된 우리아버지를 에레베이터도 없는 6층을 들락달락 하라고?
하노이는 층이 높을수록 값이 싸더만.
호텔 프런트가서 막 따졋다.
'너네한테 우리가 커플이라고 한게 어느 여행사냐? .가이드는 어느 소속이냐?
  난 분명히 트윈베드 사진보고 계약햇다.'
가뜩이나 우리 둘만 오토바이 타고 올라와서 승질나는데 방까지 난리다.
그러자 갑자기 호텔 프런트에서 알앗다면 다른쪽 코너의 2층 트윈베드 방을 내어준다.
먼저 쪽보다 방의 상태가 양호하다. 이쪽은 조금 값이 나은쪾인가 보다.
흠, 여행사 호텔사진은 좋은쪽 방 보여주고 싼방으로 모나보군.
우리의 가이드는 다음날 아침 식사는 어디서 하는지 몇시에 내려와야 하는지 말다ㅗ 제대로 안하고 사라졋다.
저녁 식사는 먹을만 햇다.
아침에 프런트에 내려와 '식사는 여기서 하니?'하고 물으니 그렇댄다.
식사 다하고 7시 반되서 호텔방에 잇는데 가이드가 올라왓다.
지금 배타러 나가야 된댄다.
화장실 갈시간도 없이 서둘러서(그게 시간이 좀 걸리자나?)
화장실도 못가고 나왓다.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항구로 간게 아침 7시 40분.
바람이 불어서 공기가 차다.
몸살 기운이 잇어서 마스크 끼고 옷도 얇아서 바들바들 떨엇다.
8시 10분이 되어도 봉고차 타고 사라졋던 다른 팀은 안나타 난다.
멍청한 가이드는 핸드폰도 없어 사라진 다른 가이드와 연락할 생각도 없이 한없이 기다린다.
나...여기서 8시에 약속한거 맞아?
멍, 가이드...응, 걔가 8시까지 오랫다.
나...그럼 대체 왜 7시 40분에 여기서 기다렷던 건데?
(오돌오돌..콜록콜록~~)
나...우리가 탈 배가 몬데?
멍, 가이드...몰라. 다른 가이드가 알아.(너 정말 가이드 맞니?)
8시 10분에 나타난 다른팀과 영어 잘하는 가이드..미안해 하지도 않는다.
저 가이드가 1박2일동안 우리를 안내할거라며 넘기더만 안내는 무신 개뿔?
또 배를 3시간 타고 갓빠섬에서 하롱시로 나왓다.
배타고 가면서 멍, 가이드가 그런다.
'저기가 내가 잇던 원숭이 섬이야, 원숭이 들이 잇어.'
웅...동굴잇던 쪽에 잇던게 아니라 헤맷던 거군.
나...너 거기서 모햇는데?
멍, 가이드...배 몰고 그랫어..
어제 점심 먹고 배 탓던 그 식당이다.
그 전날에도 그랫듯이 그팀들과 식사 하려고 커다란 테이블에 앉앗다.
멍청한 가이드가 우리를 부른다.
'너네는 저기서 식사하래.'
문가의 4인용 식탁을 가르킨다.
순간..머리 꼮지가 돌앗다.
입구의 문은 활짝 열어 바람이 얼얼하다. 가뜩이나 몸살기운에 머리도 어지러운데 우리가 거지야?
사람이 적으면 맡지나 말지 이게 몬데?
막 승질 냇다.
다른 서양인들은 4인용식탁에서 잘먹는데 왜 나만 화내냐고 이해 못한다.
갸들은 문가가 아니자나? 갸들은 팀도 다르고?
게다가 왜 어제는 다른팀과 같이 중간에서 식사 시키더니 오늘은 그지 취급하고 문가로 우리만 몰아내는 건데?(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차라리 먼저 하노이로 가던지 다른 식당으로 가겟다고 햇다.
'우리가 탈 버스가 어느건데?'
멍청한 가이드..역시 모른다.
문가에서는 못먹겟다고 햇더니(중간에 빈자리 많다. 8인용이라 그렇지. 그러나 시간이 일러서 우리 먹어야 10분인데 무신..치우기만 하믄 되지)
남은 4자리중 아무거나 고르라고 선심 쓴다.
앉아서 먹엇다.
가이드들 4명도 다른 식탁에 앉아서 밥먹는다.
갸들도 안쪽에 앉아서 먹는다.
내 생각..니 들은 왜 안에서 먹는건데?
            니 들도 문가에 앉아 먹지 왜?(4인용 식탁이자나?)

대체 그 멍청한 가이드는 왜 따라 왓는지 모르겟다.
무슨 배를 타는지도 모른다. 무슨차를 타는지도 모른다.동굴 가는 길도 제대로 모른다.
베트남 오픈투어 가이드가(1박2일동안 우리를 안내한다던) 모라고 불평하면 찍소리 못하고 그대로 따라한다. 영어도 제대로 못한다.우리편에 서서 말도 못한다.
내가 걔한테 그랫다.
'넌 우리 가이드니까 우리편에 서서 우리를 보호할 의무가 잇쟎니?'
신청인이 우리 둘뿐이라 돈이 남는게 없으면 그대로 넘기기나 하지 왜 걔는 붙여서 걔 숙박비 오토바이비 들이면서 여행사에서 손해보는건데?
넘기려면 확실히 넘겨서 활짝 열린문가에서 떨면서 먹으면서 그지 취급 안당하게 그 팀에 확실히 넘기기나 할것이지..(보텅 그렇게 합치는거 아냐?)..
왜 우리는 어정쩡하게 끼어서 차별당하고 구박당해야 하는건데?
전날은 2명에 가이드 붙이는게 고마와서 팁을 10불줄까..햇엇다.
근데 둥굴서 헤매고 어리버리 하고 오토바이 태우는게 승질이 나서 5불주자..햇엇다.
오늘 아침에 선착장에서 40분 떨게하고 식당 문가에서 그지취급당하게 하느느게 승질나서 결국 팁 안주고 왓다.
나 혼자 여행하면 참을수 잇다.
건강도 안좋으신 우리아버지 살아 생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롱베이와서 짐짝 취급 당한게 분하고 억울하다.
에코투어...베트남 오픈투어..피하라고 말하고 싶다.
(땀콕 당일투어의 동굴3개 보면서 2시간 배타는것도 동굴 1개로 그짓말하면서 둘러댄 얘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자.)
순간의 선택이 여행을 좌우한다.







2 Comments
고구마 2006.02.20 07:52  
  에구...정말 맘고생 하셨네요.
다른 여행 보다도 부모님이랑 하는 여행은 정말 무엇보다도 잘해내고 싶은게 모두의 마음일텐데, 이번엔 여행사가 너무 안도와 줬네요.
일박이일 내내 넘 힘드셨겠어요. 아버님 앞이라 큰소리로 컴플레인 할수도 없고 말이에요.
다음엔 순간의 선택에 행운이 따르길...
하레 2006.02.21 01:02  
  가이드 맞아요? -_-;
에궁.. 젊은 사람들끼리, 아니면 혼자 여행해도 정말 화낫을텐데...
저도 메콩 투어 하면서 비슷한 일 당했지만 혼자였기에 그냥 상황을 즐길수 있었는데..
마음고생 정말 심하셨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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