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onaized 2022 - 16. 돌고 도는 길 from 뚜옌꽝 to 나메오 국경 via 호아빈 & 마이쩌우
폭염과 폭우 사이에서 주저하는 동안 체류기한이 다가온다.
염두에 뒀던 무깡차이MucangChai의 황금빛 계단은 다른 날에 밟아야겠다.
호아빈HoaBinh은 머무를만한데도 매번 지나치게 된다.
오래전의 무덤덤했던 인상이 아직까지도 관성으로 남아 있나 보다.
므앙켄MuongKhen의 석문을 지나 마이쩌우MaiChau 전망대까지 25km의
퉁케고개ThungKhe 길은 달릴 때마다 짜릿함을 느낀다.
어느 때는 자욱한 안개를 뚫어가는 짜릿함을,
어느 때는 석회 봉우리를 품는 짜릿함을,
어느 때는 가파른 절벽에 기대어 사는 삶을 엿보는 짜릿함을,
어느 때는 고단한 걸음에 먹먹해지는 짜릿함을.
익숙한 마이쩌우에서 밤을 보낸다.
코룽CoLoung을 거치고
꽌호아QuanHoa를 거쳐
217번 도로를 따라서 다시 나메오Nameo국경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