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국경-씨엠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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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국경-씨엠립에서

백색왜성 0 2532
 
어릴때부터 꿈꿔온 배낭여행!
내 나이에서 'ㅂ'자가 들어가기 전에
갔다 오자!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살이라도 어릴때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친구랑 과감히 회사까지 때려치고 
루트도 대강짜놓은채로 12월초 방콕에 입성했습니다ㅋ
그러다가 캄보디아에도 들려볼까 하고 무작정 국경을 넘으러 갔죠ㅋ   
카지노 버스타고 국경에 도착해서 
비자발급하러 들어갔떠니  
듣던데로 21불을 요구하기에
'노우' 하고
20불만 주었더니.. 친구 여권을 던지더라구요ㅋㅋ
 
그래도 무사히 비자를 받고 나왔더니 예상대로 택시 삐끼가 들러붙기 시작했어요
빨간옷의 형제 삐끼가 40불을 불렀는데 우리가 그때 환전도 못했고, 달러가 딱 30불 밖에 없어서
이정도면 적정가다 싶어 30불을 불렀는데 기름값도오르고 경찰한테도 줘야하고 블라블라~
그래서 됬다 하고 다른 택시를 구하러 걸어가는데,
이 형제들이 돌아가면서 끝까지 따라오네요 ㅠ
 
 
다른 택시기사한테 말도 못붙이게 하고,  진짜 누가이기나 해보는듯한. 
우리도 짜증나서 택시 안타겠다고 2km는 걸은거 같아요ㅋㅋㅋ
다른 택시 탔더니 갑자기 승질내고 나오라더니 택시기사끼리 싸우고 아주 난리가;;
 
아무튼 캄보디아 첫인상은 그 형제삐끼와 택시기사때문에 엉망이었어요 ㅋㅋ 
 
숙소를 구하고 나오니까 어두워지고 돈도없는데 은행이 어딨는지도 모르고, 
이런 초 성수기에 차량은 어떻게 구해야할지 모르겠고 ,,
오는길에 하나투어같은 한국여행사들을 본거같아서
무작정 한참 내려갔죠. 
지나가는데 한인식당이 참 많더라구요. 여행사는 보이지도 않고
배는 고파지고 우린 불쌍해지고ㅋㅋ 파파치킨 이라고 한인식당이 보이길래
우선 배를 채우러 들어갔습니다.
 
운이 좋은건지 식사하다가 사장님한테 사정을 말했더니 
시간도 너무 늦었고 은행문도 닫힐 시간이였는데
달러 환전도 1100원으로 다 해주시고, 게다가 저희 식사할동안 전화로 알아보시더니
직접 운전하셔서 한인 여행사로 보이는 곳에 데려다 주셨어요.
알고보니 '앙코르지아'라고 한국에서도 유명한 여행사였더라구요
앙코르왓 루트도 짜주시고, 10불에 뚝뚝기사도 예약해주셨어요
뚝뚝기사님 이름은 '김후어'라고 이곳 차량,기사 정보에도 추천기사님으로
많이 나오더라구요. 이틀을 같이 다녔는데 시간잘지키시고,
그 많은 인파속에서도 먼저 우리를 찾아주시고ㅋㅋ  진짜 괜찮았어요.
 
사실 여행사가 호텔 소개비로 인센티브를 남기는 회사인데, 
저희가 씨엠립에 도착하자마자 숙소를 먼저 구해버려서
사장님은 그냥 도와주신셈이었죠.
캄보디아에서 마지막 저녁에는 파파치킨가서 인사도하고 치킨도 먹고싶어
걸어가는데 앙코르지아 사장님이 뛰어 따라오셔서
밤에 그 먼데까지 어떻게 걸어가냐고 파파치킨까지 데려다주셨어요
숙소로 돌아갈때는 1불만 내면된다고 뚝뚝이도 예약해주시고,   
  아, 치킨도 진짜 맛있었어요. 특히 양념이ㅎㅎ   
 
다음날 돌아갈때도 25불에 택시 예약해주셔서 국경까지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이거 보실수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아 그때 저희정말 곤란했었는데 진짜 정말 감사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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