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살리에서 우돔싸이가기 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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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살리에서 우돔싸이가기 ㅣ

무작정간다 2 1972
김씨는 무앙콰로해서 베트남으로  넘어가려다 일주일이상 집사람에게 연락 못함을  생각하고는 우돔싸이로  가기로했다. 몽노이, 무앙콰, 퐁살리에서는 카톡을 못했다.
둘째녀석 군에가자마자  내가 훌쩍떠나 왔으니 집안이 텅비었을텐데..
8시  출발하는 한대뿐인 버스를 75,000킵에 끊고  버스에 오르니 자리가 없다.
김씨는 한시간전에는 나와야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겠다 하면서 두리번거리다 마침 서양인 부부 옆 통로쪽 자리가 빈것 같아 앉아도 되냐고 물으니 아가씨가 일본인이냐고 묻는다.  김씨 자기는 일본인을 싫어하고 한국인이라 말하니 대번에 안녕하세요하고 말한다.
오호!  여덟시간이나 가야하는 여정에 예쁜 아가씨와 말동무  할 수 있겠다 싶어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김씨의 말동무가 된 아가씨는 28살이고 산부인과 의사이며 우돔싸이병원에 근무하며 서울 아산병원 초청으로 한국에 왔었다며 병원사진과 광화문, 김밥등 사진을 보여 준다.
어디 사냐고 묻는 아가씨에게 김씨는 광화문 뒤쪽 동네에 산다고 말한다.
이름이 사쿠라는 아가씨는 매우 붙임성이 많아 점심때 킴이라 불리는 강에서 채취한 우리나라 김과 같은 것과 죽순 삶은것,돼지고기 구운것, 찹쌀밥을 김씨 몫까지 산다.
김씨는 매일 얻어 먹고 다니는 자기가 신기하다..
벨소리도 한국 아이돌가수  노래다.
김씨가 군에 갔다와 대학다니는 아들이 있다니 소개해 달란다.
오빠라고 부르는것을 아빠라고 고쳐주고 퐁살리에서 생긴 라오스딸 사진을 보여주니  자기도 김씨를 한국아빠 삼겠단다.
카톡아이디와 이멜주소 주고받았다.
아들만 둘인 김씨는 딸이 둘씩이나 생긴 라오스가 좋다.
터미널에 도착하니 오빠가 기아 포르테를 가지고 왔다.
게하까지 수배해 가격까지 흥정해 준다.
한국에 오면 꼭 아들 소개해주기로 약속하고  헤어졌다.
안녕 한국아빠!
안녕 라오스 둘째딸!
2 Comments
산향기 2013.03.31 12:40  
선생님의 발자취 맘 편하게 잘읽고 읽었습니다^~^ 노숙도 기대했었는데 그놈의 정 때문에 노숙기를 접하지 못해 아쉬었습니다^^~~~  늘 건강 건승 하십시요^^ 라오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맘편히 2013.05.14 20:36  
저와 비슷한 연배인데 재밌게여행하시네요  전 겨울에나가느네  동행한번하고 싶네요  53에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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