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자 19일 - 18. 매싸이에서의 마지막밤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달리자 19일 - 18. 매싸이에서의 마지막밤

열혈쵸코 24 1888

국경은 내일 다녀오기로 하고..

오늘은 숙소근처에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download?fid=642233752d6eb3dc8b1f33752d6ff8d4&name=P1000535.jpg

(숙소에서 보이는 풍경..)

 

 

download?fid=642233752d6eb3dc36a833752d702cd4&name=P1000543.jpg

(여행지에서 맞이하는 해지는 모습은 느낌이 색다르다.)

 

 

download?fid=642233752d6eb3dc26e133752d7031d4&name=P1000546.jpg

(오늘도 숙소 근처로 마실을 나왔다.)

 

 

download?fid=642233752d6eb3dc628c33752d7036d4&name=P1000547.jpg

(약간 쓸쓸해지기도 하는 한때..)

 

 

속이라도 채워야겠다. 1_42.gif

어제 맛있게 먹었던 굴전에 옥수수 등등을 구입했다.

 

 

download?fid=642233752d6eb3dc439c33752d703ad4&name=P1000554.jpg

(대나무밥..) 

 

 

download?fid=642233752d6eb3dca3f333752d7068d4&name=P1000557.jpg

(어떤 집 앞의.. 뭐라고 불러야 좋을까. 불빛이 참 따뜻했다.) 

 

 

 

 

이런 말하는 내가 우습긴 하지만..

난 네가 필요해..

 

......

 

 

모기향.

 

 

download?fid=642233752d6eb3dc265033752d706dd4&name=P1000558.jpg

(모기향이 있어서, 밤을 편하게 보낼 수 있었다.) 

 

 

download?fid=642233752d6eb3dcaf4533752d7071d4&name=P1000559.jpg

(두둥~)

 

 

<가계부>

뱀부하우스 1박 300, 아침 쌀국수 35

매싸이 터미널행 썽태우 15, 매짠행 버스 25, 찐빵 40

쏩루악행 썽태우 20, 휴지 14 , 파파야 20, 시장에서 차 구입 120

쏩루악에서 매싸이, 무슬림 국수 100

복사 2장 6, 빨래 50, 비닐가방 70

모기향 17, 홍합전 30, 옥수수 15, 대나무밥 20

 

* 합계 897

24 Comments
구리오돈 2011.11.06 08:08  
우리나라 것이랑 똑같이 생겼군요.
왠지 태국 모기향은, 네모가 아닐까 상상을 해 보았답니다.
열혈쵸코 2011.11.06 15:09  
하하하하~ 저도 치앙마이 트래킹 중에 어떤분이 모기향을 피우시는걸 처음 봤습니다.
세븐에서 찾아보니 모기향이 있더라구요. ^^
보라색 그림이라 샀지만, 색깔은 다른것과 비슷했어요.
클래식s 2011.11.06 08:39  
우리나라에서 쓰는 모기향이 다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산이랍니다.
모기향을 각지게 만들면 각진 부분에서 골고루 연소가 안되고 응집력 때문에 부서지기 쉽다네요. ^^
포름알데히드와 미세먼지 때문에 몸에 별로 안좋은줄 알면서도, 저도 어제 모기가 많길래 여러대를 한꺼번에 피웠네요. 요새 이상고온 이라 저녁에 모기가 많더라고요. 손으로도 한 5마리 이상 잡은거 같네요.
 어제 푸켓에서 오토바이 여행을 같이한 후배한테 치앙마이 오토바이 여행 가자고 꼬셨더니 가고는 싶어하는데 막상 결정은 못내리더군요.  더위와 모기, 저렴한 숙소등이 치앙마이 여행에서 힘든 점인가 보네요.  쵸코님 여행기 계속 보다보니 먹고 이동하는건 별로 안힘들어 하시는데 말입니다.
열혈쵸코 2011.11.06 15:17  
오오~ 모기향을 각지게 만들면 어떻냐는 궁금증도.. 이미 나왔던 이야기로군요. ^^
클래식님의 덧글덕분에 몰랐던 사실들을 배우고 갑니다.
저도 어제 잘때는 전자모기향을 피웠더랬지요. 요새 모기가 참 기승이지요~
제가 혼자 다녀서 저렴한데서 잤는데요.. ^^
예산이 넉넉하시면 치앙마이에서는 좋은 호텔에서 머무실 수 있습니다.
치앙라이는 잘 모르겠고, 매싸이는 호텔이라도 깔끔한 게스트하우스 급인 것 같습니다.
제가 다녔던 이 시기가.. 우기의 끝이라 그런지 오히려 푸켓이나 남부쪽보다 모기가 덜했더랬습니다.
매싸이 숙소가 나름 산옆이라서 모기가 많았을 뿐이에용~ ^^
끄라비에서 오토바이를 잠깐 타보니, 북부의 아기자기한 풍경이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심채 2011.11.06 23:32  
더위/모기/저렴한 숙소는 치앙마이 여행의 힘든 점이 아닙니다. 북부지방은 더위는 오히려 푸켓보다 덜하고, 숙소도 합리적인 가격대에 괜찮은 곳들이 많습니다.
한빈아빠 2011.11.06 10:57  
열혈쵸코님!!  여행기 잘 읽고 있습니다.
저도 태국을 여러 번 다녀왔지만 매싸이는 가보질 못했네요.
미얀마를 육로로 갔다 올 수 있는 곳, 국경 근처 시장에 볼거리(?)가 많다는 정도만 알았지
주위 여러 곳 경치가 이렇게 좋으리라 생각치 못했습니다.
여행기 열심히 읽고 다음 여행시 꼭 가볼께요...  사진들이 너무 예쁩니다.

병원인데 넘 심심하네요.  8일째...  담주까지 입원해 있을꺼니까 여행기 계속 올려 주세요. 
재미있는 글, 예쁜사진 기대하며 감사히 보겠습니다.
열혈쵸코 2011.11.06 15:20  
한빈아빠님, 반갑습니다~ ^^
저도 북부는 지난번에 치앙마이와 빠이를 짧게 다녀왔을 뿐이지만..
이번 치앙라이 - 매쌀롱 - 매싸이 - 치앙쌘루트는 기대보다 더 아기자기하고 예뻤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다녀오세요~ ^^
부족한 사진 칭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런, 병원에 오래 계시네요.. 쾌유를 빌겠습니다.
제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쓸게요. 잘부탁드리겠습니다. ^^
zoo 2011.11.06 15:28  
대나무밥...ㅋㅋ 예전에 저희 언니랑 직접 만들어봤던게 기억이 납니다...ㅋㅋ
저희가 만든 것도 생각외로 꽤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사진보니 먹고 싶어요.ㅠ.ㅠ
모기향 덕분에 편안한 밤을 보내셨다니 다행입니다^^ ㅋㅋ
열혈쵸코 2011.11.06 15:43  
아니, 대나무를 어디에서 구하셨어요!!
대단합니다. 대단하세요~ ^^
헝그리 배낭여행에서는 모기향이 필수입지요. (콜록, 콜록~)
동쪽마녀 2011.11.06 21:11  
맞아요.
똑같은 하늘, 똑같은 노을이라도 여행지에서 맞는 일몰의 모습은 감회가 사뭇 다르지요.

저나 도로시는 모기밥이라서 항상 온갖 종류의 모기약과 기피제를 갖고 다니기 때문에,
열혈쵸코님의 저 모기향이 예사로이 보이지 않네요. 
태국 모기에게서 자유롭고 싶습니다.ㅠㅠ
열혈쵸코 2011.11.07 00:35  
해지는 순간이 되면.. 생각이 많아지더군요. ^^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가네.. 여행이 얼마나 남았네.. 지나간 여행은 어땠네..
이런 생각들에 빠지곤 합니다.

동쪽마녀님과 도로시양은 모기가 좋아하는 피를 가지셨나봅니다. ㅠ.ㅠ
모기한테 물리면.. 차라리 가렵지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얼마든지 물려도 물릴만 할텐데;;
공심채 2011.11.06 23:34  
저 모기향.. 지난달 여행길에 저 모기향 때문에 살짝 맛이 가는 줄 알았습니다.. 엄청 독하던데요.. TT
열혈쵸코 2011.11.07 00:36  
네.. 눈물도 나고 기침도 살짝 나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모기를 잡아주니까, 창문 방충망으로 해놓고, 잘 잤습니다~
포장의 보라색 꽃들은 훼이크임에 분명합니다. 덜 독할 줄 알고 샀는데 말입니다;;
클래식s 2011.11.07 01:22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5&aid=0000876951

 포장지의 보라색 꽃의 이름은 라벤더 입니다. 해당 모기향의 색깔이 라벤더 꽃 색깔이라서 모델로 차용한 것이고요. 모기향의 성분과는 무관합니다.  실제 모기향의 재료는 제충국이죠. 위에 링크 기사에 나와있는데 2006년도 기존 모기향의 주성분 중의 하나로 초록색을 내는 말라카이트 그린이 발암물질로 분류돼 사용이 금지되면서 존슨 업체가 보라색 착색제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헨켈은 다른 초록색의 메틸렌 블루를 사용했고요.
 모기향에 착색제를 빼면 본래의 색깔이 갈색입니다.  그래서 모기향의 색깔이 녹색, 보라색, 갈색 이랍니다.
제품에 초록색을 입힌건 아무래도 줄기의 색깔을 강조해서 생약 성분이라고 믿게 만들기 위해서 그런거 같네요.
 생약성분이니 몸에 해롭지 않습니다. 많이 쓰세요.. 뭐 이런거죠.
보라색도 기존에 녹색의 모기향을 많이 써본 사용자들이 독하다는걸 잘 알고 있기때문에 부드러운 이미지와 색다른 이미지를 주려고 시도한거 같은데 실제 유해성분은 포름알데히드와 미세먼지이고 색이 다르다고 큰 차이는 없는거 같네요.
그리고 아시아를 제외한 국가에서는 네모나 육각형의 모기향도 판매하는 나라가 있다네요.  위에 말한 내용이 아에 틀린것은 아니나 다른 노하우를 가진 회사가 있나보죠.  모기향의 필수 주성분은 제충국으로 흰색과 붉은 색의 꽃입니다. 벌레를 잡는 국화..
공심채 2011.11.07 11:12  
아직 녹색의 전통적인 모기향도 있던데, 가게 주인장에게 뭔 차이냐고 물었더니 저 모기향이 향이 좋다고 해서 산 거랍니다.. 그런데, 결과는 훨씬 더 독하더라는.. 제가 태국어를 잘못 이해한 걸까요.. '향'이란 뜻의 '홈' 어쩌구 저쩌구 하길래 '아.. 향이 좋다는 건다보다..'하고 산 건데.. -_-;
열혈쵸코 2011.11.07 21:35  
오~ 모기향의 색깔이 녹색, 보라색, 갈색이 있군요.
저는 녹색과 저 푸른 보라색밖에 못봤는데 말입니다.
클래식님의 멋진 설명에 그저 입만 떠억 벌리고 있습니다!!
클래식s 2011.11.07 22:12  
여기서 나오는 궁금증.. 그럼 여러종류의 착색제를 쓰면 색이 더 다양해질수 있는데 왜 2가지 색만 사용하느냐의 문제인데요. 아무래도 호흡을 통해 인체로 흡수될수 있다 보니 그렇습니다. 그만큼 무해한 색소 찾기가 어려워서 제충 성분이 있는 착색제를 사용해서 성분을 단순화 시킨거죠. 
 모기향의 성분이 제충국에서 추출한 피레트린과 일레트린.. 머 이런건데. 색깔과 연관지어 어느제품이 순한지에 대한 자료는 찾아볼수가 없네요.
열혈쵸코 2011.11.07 22:32  
오옷~ 클래식님은 저랑 다른 부류의 분이세요.
이런 설명을 해주시다니.. 너무 신기합니다!!
덧니공주 2011.11.21 07:22  
모기향 가게때문에 어쩔수없이 코스트코에서 묶음으로 사다가 쟁여놓았었는데.
왜 난 반가운거죠?흠흠. 모기땜에 잠못드는 예민한 1인입니다욤.ㅎㅎ
열혈쵸코 2011.11.21 23:01  
작년 치앙마이 트래킹중에 발견한 뺑뺑이 모기향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답니다. ^^
저도 모기가 있으면.. 신경이 쓰여서 잠을 못자게되더라구요..
제롬 2011.11.26 16:07  
숙소앞 풍경이 애잔하네요..
아마도 혼자 앉아 멍때리던 열대의 해질녘이 자꾸 그리워 태국에 가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열혈쵸코 2011.11.26 21:58  
저도 혼자서 멍때리던 그 시간이 참 그립습니다. ^^
돌아온지 한달이 되어가는데, 벌써 이렇습니다. 어쩜 좋습니까..
할리 2012.01.25 14:36  
고즈넉한 분위기의 석양이 홀로 여행하는 여행자에게 약간의 그리움이 배어나게 하는군요.
열혈쵸코 2012.03.23 01:41  
약간의 외로움과 그리움.. 그래도 참 행복했던 순간이였습니다. ^^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