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자 19일 - 2. 치앙라이에서 촉디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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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자 19일 - 2. 치앙라이에서 촉디 카..

열혈쵸코 22 3060

치앙라이로 향하는 비행기 안..

 

옆자리에 앉은 치앙라이 사는 아주머니와 친해져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이 들었다.

 

아주머니 : 태국 어디어디 갔다왔어?

     나     : 저 이번에 여덟번째 방문인데요..(으쓱~)

               방콕, 파타야, 암파와, 푸켓, 무꼬쑤린, 리뻬, 꼬창, 치앙마이..

아주머니 : 오~ (뒷자리 일행들한테 내가 말한대로 읊어준다.)

일 행 들  : 오오~ 제법인데?

아주머니 : 태국말은 아는거 있어?

     나     : (각종 인삿말부터 시작하여, 능부터 판까지 숫자를 읊어준다..)

일 행 들  : (신기한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비행기에서 내릴때

아주머니께서 촉디 카라고.. 행운을 빌어주셨다.

 

왠지 여행내내 기분좋은 일이 가득할 것 같다. 1_42.gif

 

 

짐을 찾아 혹시 아주머니 만나면 사탕을 드리려고 꺼내다보니

내가 제일 늦게 나왔다.

 

아주머니께서 출구쪽에서 부르시기에 가보니

혼자 온 서양여자애랑 자가용택시 아저씨를 섭외해놓으셨다.

 

아주머니께 고마운 마음을 사탕으로 전하고

 

브라질 출신으로, 호주에 살고있다는 바비양과

치앙라이의 숙소로 향했다.

 

 

오키드는 풀이므로..

바비양이 예약한 반부아 홈스테이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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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부아홈스테이의 400밧짜리 팬룸 - 에어컨 리모컨이 없으므로..ㅋㅋ)

 

 

씻으려고 보니..

앗, 샴푸를 사야한다!!

 

반부아의 스텝 소녀에게

세븐이 어디있냐고 물었더니

 

위험하므로 오토바이로 태워다 준단다. 1_42.gif

 

 

어두운 길 2~300미터 정도?

걸어가도 되지만, 피곤한 관계로 고맙게 뒤에 탔다.

 

아.. 내가 쪼그만 여자로 보여서 오토바이도 태워주는구나..

(그러나 등발은 있다. ㅋ)

 

스텝 소녀, 귀엽다....♥

(눈치채셨겠지만, 내 안에 아저씨있다..)

 

그렇게 세븐에 다녀와서

침대에 누워 장렬히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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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준비한 비장의 카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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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숙소근처의 왓쨋욧~)

 

 

<가계부>

심+요금 199, 물 10, 국수 25, 빵 40, 공항 인터넷 카드 100

치앙라이 공항택시 200, 세븐 134(샴푸, 린스, 타이거밤, 주스2) 반부아 홈스테이 1박 400

 

* 합계 : 1108

22 Comments
바다여행자 2011.11.02 00:38  
일등이당..ㅋㅋ
쵸코님 여행기는 넘 잼있다는.....근데요..반부아홈스테이 방 사진에는 에어컨이 있는뎅...펜룸이라니...?
열혈쵸코 2011.11.02 00:43  
바다여행자님의 일등을 축하드립니다~ ^^
400밧에 자므로, 에어컨 리모콘을 주지않았습니다로 고쳐야되겠어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동쪽마녀 2011.11.02 01:23  
치앙라이에 8일이나 있었으면서 왓쨋욧이 어딘지도 모르는 아줌맙니다.
반부아도 괜찮네요.
남들 다 좋다는 그 렉게스트 하우스가 저와 도로시는 정말 불편했었거든요.
숙소라는 게 나랑 궁합이 맞는 곳이 따로 있구나 했었어요.
막상 치앙라이 있었을 때는 이래저래 화만 나고 좋은 줄 몰랐었는데,
(도이창 커피 왕창 사서 지인들한테 우편으로 보낼 때만 좋았던ㅋㅋ)
돌이켜보니 무척 그립구먼요.
토요시장 보러 가긴 가야 할 터인데요.^^
열혈쵸코 2011.11.02 01:36  
반부아 홈스테이.. 나쁘지않았지만 비싸다고 생각했어요.
개인욕실이지만 밖에 따로 있으니 말입니다.
오키드 골목에 반부아라는 겟하우스가 따로 있고.. 다른쪽에 반부아 홈스테이라는 곳이 따로 있더라구요.
저는 두군데가 같은데인줄 알았습니다.
위치상으로도 약간 떨어져있는데, 혹시나 해서 말씀드립니다. ^^

렉 겟하우스에서 불편했다는 분의 댓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숙소는 위치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쪽마녀님 말씀대로 궁합이 맞는 곳이 있더라구요. ^^

커피에 관심이 없다보니 사올 생각을 못했는데..
한국에 오고보니, 살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쪽마녀님께 머지않아 즐거운 여행의 기회가 오실것 같습니다. ^^
동쪽마녀 2011.11.02 01:39  
열혈쵸코님 맨 마지막 멘트는 왠지,
수정 구슬을 들여다보며 타로 카드를 보여주는 fortune teller의 말 같은 느낌.
겨울에 여행 꼭 가게 될 것 같은 행운의 느낌이!!^^

치앙라이 렉은 위치의 경우 저나 도로시에게 별 상관은 없었는데,
(전 어차피 안에서나 밖에서나 새는 길치이니까요)
숙소 자체에 불편이 있어서 괴로웠던 곳입니다.
치앙라이는 숙소 때문에라도 참 다시 가기 힘들 것 같은 곳이긴 해요.
열혈쵸코 2011.11.02 01:45  
오옷, 동쪽마녀님!!
꼭 겨울에 여행가시게 될거에요!!
제가 힘은 없지만, 여행 충동질하는 능력은 자타가 공인한답니다. ^^
꼭 치앙라이가 아니더라도, 더 재미있고 즐거운 곳으로 가시게 되실 거에요!!
zoo 2011.11.02 21:42  
정말 고마운 아주머니를 만나셨네요^^ 물론 열혈쵸코님이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해주셔서
그런 선의를 배풀어 주셨겠지만요^^ ㅎㅎ  미리 준비한 비장의 카드!! 완전 좋아보여요^^ ㅎㅎ
400밧짜리 팬룸도 깔끔하고 괜찮아 보이구요^^
열혈쵸코 2011.11.02 22:34  
오오~ zoo님!! ^^
태국여행할때는.. 대부분 좋은 분들을 만났어요.
제가 인복이 따르나봅니다.
결정적으로.. 저는 접근하기에 편한.. 일명 친근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ㅋㅋㅋ
숙소는 저 가격에 욕실이 안에 있었으면, 최고였을거에요~
구리오돈 2011.11.04 16:19  
태국을 여덟번이나 가셨어요? (저보다 두배 많이 가셨군요.)
전혀 안가본 동네라서...더욱 기대됩니다.
열혈쵸코 2011.11.04 21:07  
에구.. 별거 아닙니다~
3박4일, 4박6일짜리 휴가도 횟수에 포함되어 그렇습니다.
여행일정은 19일을 넘겨본적이 없답니다. ^^
기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열심히 쓸께요!!
공심채 2011.11.05 19:47  
1년전에 치앙라이에서 묵었던 숙소가 꽤 괜찮았는데, 이젠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시계탑 주변이 아니라서 오토바이가 없으면 불편할 정도의 위치이기는 했지만.. ^^; 1년쯤 지나니 슬슬 기억이 희미해지기 시작하네요.. 여행기 써 둬야 하는디..
열혈쵸코 2011.11.05 21:17  
공심채님, 1년전에 치앙라이 다녀오셨어요?
제가 길치라서 위치가 중요하답니다요~ ^^
저도 여행마친지 얼마 안되어서.. 몸이 고달프긴 하지만..
기억을 잊어버릴까, 여행의 기분을 잊어버릴까 두려워서 열심히 여행기 달리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깡또리 2011.11.08 11:53  
치앙라이 참 좋은동네죠??
열혈쵸코 2011.11.08 21:29  
네.. 사람들도 친절하구, 주변의 여기저기 다니기에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차를 주는 식당도 있어서 좋았어요!! ^^
튼튼공주 2011.11.16 15:58  
열혈초코님 여자분이셨군요~~
닉네음으로는 열혈이라고해서 남자분인줄 알았네요,,,,^^
열혈쵸코 2011.11.16 22:38  
닉넴때문에 남자 아니냐는 이야기 많이 들어요~ ㅋㅋ
그걸 은근히 즐기게 된답니다. 재미있어요~ ^^
Stephanie216 2011.11.17 10:07  
저는 쵸코에서 이미 여자분인걸 알 수 있었습니다 ㅋㅋ 저도 치앙라이 넘넘 가보고 싶어요~
열혈쵸코 2011.11.17 23:04  
앗, 그렇습니까? ㅋㅋ 여행중 만났던 분이 극찬하셨던 치앙라이..
치앙라이를 거점으로 다녔던 이번 여행.. 정말 기대이상이였습니다. ^^
새울 2011.11.20 15:13  
저도 12월 20일경 치앙라이에 가는데  숙소가 걱정입니다.열혈쵸코님의 여행기가 많은 참고가 될 듯 합니다.
열혈쵸코 2011.11.21 22:48  
새울님, 12월이면 좋은 날씨 만나시겠어요. ^^
인기숙소는 미리 예약하셔야 될 거에요. 제가 갔던 10월에도 인기숙소인 오키드는 풀이였답니다.
할리 2012.01.24 23:42  
치앙라이를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서서히 들고 있다는 것은 역시 쵸코님께서는 여행기를 아주 맛깔나게 쓰신다는 증거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스물스물 올라오고 있는 여행본능!!!!!
열혈쵸코 2012.03.23 00:45  
제가 여행 충동질하는데 재주가 있나봅니다. ^^
치앙라이와 그 주변지역들.. 특히 매쌀롱은 지금 생각해도, 다시 가고싶은 곳이에요.
치앙라이에서는 꼭 주말시장 열 때에 맞춰서 방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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