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리워지다. [ 11편 - 떠나 보내는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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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리워지다. [ 11편 - 떠나 보내는 마음 ]

민베드로 28 1271

2011년 3월 1일 오전 7시

 

아침에 일어나 옆 침대를 둘러보니

언제 들어왔는지 모두들 열심히 자고 있는데

유독 빈침대 하나가 보인다.

 

한명은 아직 안들어 왔나보다.^^;

 

해인이를 깨워아침식사를 하러 10밧 완탕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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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탕집 가는길 아유타야 은행 앞..또 갈거니까님 단골 토스트 집..)

 

아침식사를 하고 잠시 쉬고 잇으니 하나 둘 일어나기 시작한다.

어제 과음을 하였는지 속을 풀러 가야 겠다는 말에

식사를 한지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점심식사를 하러

끈적국수집으로..ㅋㅋ

 

해인이가 좋아라 하는 단골집니다.

나는 처음 갔을 때 해인이를 따라 고춧가루를 듬뿍 넣았다가

너무 매워 고생을 한 기억이 있는 곳

 

역시나 식사 시간인지사람이 참 많다.

잠시 기다려 자리를 잡고 한그릇씩 후딱

아무것도 안넣으니 국수맛이 한결 좋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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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인이가 참 좋아라 하는 끈적국수...난 그저 그런데..ㅋㅋ )

 

 점심을 먹고 해인이는 한국으로 돌아갈 짐을 챙기고

다른 친구들은 또다시 휴식

어제 아무래도 무리를 했을 것이다.

마지막에 들어온 친구는 아침에 되어서야 들어왔고

아직도 자고 있다.

 

오늘은 먹는 일로 하루를 보내는구나

저녁 시간은 안되었지만

 

해인이가 떠나는 날이니 아무래도 많이 아쉬운가 보다.

원래 귀국일이 16일이었는데 벌써 떠나려니 아쉬움이 클 것은 당연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

공항으로 가는 버스표를 끊고 남은 한시간 정도

홍익인간에서 맥주 한잔과

안주는 두부김치 무려 250바트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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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익인간...두부김치 맛이 참 좋다. 한식이 이래서 좋구나..ㅋㅋ)

 

 

그래도 맛이 잇긴 하다. 제대로 먹어보는 한식인 듯

아쉬운 시간을 뒤로 하고

 

해인이가 타고 갈 AE2정류장으로...

그리고 우리는 이별을 한다. 예정보다 훨씬 짧았던

우리의 여행이기에 아쉬움도 크다.

 

해인이와 있는 동안 나는 주문을 한번도 안하였다.

해인이는 작년보다 훨씬 활발하고 적극적인 아이가 되어 있었다.

그럴 때 난 뒤로 살짝,,ㅋㅋ

그 이유로 해인이가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면 나는 좋을 일이다.

서실 난 주문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에 나에게도 고마운 일이기도 하다.

 

여행에서 만난 이와 또 다시 여행을 하고 추억을 만드는 것

그것이 여행이 주는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

그 행복을 해인이와 공유하여서 참 좋다.

 

주변인들의 이야기대로 눈물의 이별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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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오는 공항버스.. 아쉬운 시간)

 

그렇게 눈물의 이별을 하고

나는 다시 여행의 삶으로 돌아간다.

이제 내가 해야할 일들이 더 많아지리라...

 

오늘의 중간일기 끝...

 


28 Comments
열혈쵸코 2011.03.17 20:03  
오늘은 절절하고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저도 일행을 먼저 보낸적은 있지만.. 이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떠난 분도 헤어져야하고, 일정도 당겨져서 많이 아쉬우셨겠어요..
민베드로 2011.03.17 21:37  
네 아쉬웠지요.
인도에서 일정이 힘들어 일정을 당겼는데
해인이도 많이 아쉬웠나봐요. 다시 바꿀 수도 없고
저는 태국와서야 알았거든요..

한국에서 또 봐야죠..

쵸코님 못뵌것도 아쉬웠어요..
또갈거닌깐 2011.03.17 20:41  
그 유명한 민베드로님 여행기에 토스트떔에 등장을 하다니요^^*
텔레비죤에 내가 나온것보다도 더 영 ~~~~광이네요^^*ㅋ
오늘 일기랑 빠이에서의 일기를 보면서 가슴 저 깊은곳에서 올라오는 ^^*
어쩜이리도 민서방네는 유전자가 비슷한지 ^^*
배려하는거나 ^^*
^^그럴떈 나도 뒤로 살짝^^
그사람이 행복한여행을하면 나는 좋은일이다^^*
눈물의 이별^^*
내가 2월에 했던 그대로를 하는 베드로님을 보면서 ^^*
와~~우 탄성을 ^^*
우리 계속해서 그렇게 살자구요^^*
역쉬 멋있어요^^*
인도여행 잘준비 하셔서 우리도 행복하게^^*ㅋㅋ
민베드로 2011.03.17 21:39  
저 그리 유명하지 않아요..ㅋㅋ
지금까지의 일기는 마음속 깊은 이야기들을 못하고 있는거 같아요.

2월에 눈물의 이별을 하셨군요...
저의 이별을 함께했던 다른 친구들이 너무 애절해서 조금 웃겼다 하더라구요..ㅋㅋ

이별은 언제나 슬프죠. 눈물날만큼..
따쇼 2011.03.17 20:44  
해인이가 적극적으로 변했다니 역쉬 해인이에게는 인도보다는태국이 좋은가 부다..ㅋㅋ
올만에 태사랑 접속해서 니글 보니 태국 가고 싶네 부럽다~~ 어디서든 건강히...
긴 여행이 될꺼같은데 조심조심 다니길....
너도 해인이 처럼 언제가는 길위에서 다시 만날수 있겠지...
나마쓰떼~~~~
민베드로 2011.03.17 21:42  
그런거 같아요. 인도보다는 태국이 훨씬 좋데요
지나고 나니 인도도 생각난다 하지만...

이번 길 위는 서울이 되겠죠..ㅋㅋ
누나도 그럴지 모르지만 다음 여행이 언제 될지..잘 모르겠어요.
그런데도 이번여행이 즐겁지만은 않네요..

누나도 늘 건강 조심해요.

저는 싸왓디 캅..^^;
바다여행자 2011.03.17 22:42  
여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10밧 완탕집이 어디 있는건가요?,,,가게 이름이 무인인지 가르쳐주세요..
민베드로 2011.03.17 22:59  
태사랑 지도에 나와 있는 업소입니다.
쉽게 말하면 점심전후로만 잠시 열리는 노점이라 해도 되구요.
이름은 지도에도 10밧 완탕집이라 써있고
바미끼여우라고도 하는데

메뉴판을 보니 아타나누들이라고 적혀 있네요.
찾아가시는 법은 람푸트리 아유타야 은행 아시죠? 길을 건너도 람푸트리구요
갈 건너서 토스트 파는 집을 지나 조금 더가셔서 왼편으로 골목이 하나 있습니다.
골목으로 들어서시면 국수집이 하나 보이는데 그곳입니다.

태사랑 지도에는 두번째 골목으로 나와 있는데
제가 자세히 보았는데 분명 첫번째 골목입니다.^-^
찾으실 수 있을까요?ㅋㅋ
바다여행자 2011.03.18 09:49  
넹 감사합니다..꼭 찾아가겠습니다..
다크호순 2011.03.18 01:30  
저요~질문이요~
카오산에서 공항가는 AE2 리무진버스표는 어찌 사야하나요???
버스타는 위치는 내리는 카오산도착시 내리는 곳이랑 같은가요???
늘~공항에서 카오산 가는것만 타봐서리...
공항가는건 모르겠네요...ㅡ.ㅡ;;
날자보더™ 2011.03.18 16:29  
네..카오산에서 내리는 그 곳에서 다시 출발해요.
내리실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거기에 표를 파는 부스도 있어 미리 예매도 가능합니다.
다크호순 2011.03.18 16:38  
감사요...^^
잘 활용할께요...^^
민베드로 2011.03.18 21:04  
제가 답글을 안남겼나봐요..^^;
그런데 그냥 130밧 미니밴 타고 가시는게 더 편리한듯 해요
두명 이상이면 무조건 택시..가 좋구요.
주인공1 2011.03.18 10:46  
함께 여행하던 동료가 떠나면 한동안 마음이 먹먹해 지지요.
그 마음이 어떨지 알기에 뭐라 할 말이 없네요.
그저 담담히 견딜 수 밖에...
하지만 곧 괜찮아지니까 화이팅 하세요~
민베드로 2011.03.18 16:49  
아쉽긴 해도 이별이 있으면 또다른 만남도 있겠죠..
떠나보내고 너무 잘 놀아서..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ㅋㅋ
따쇼 2011.03.19 10:30  
왜 이번여행이 즐겁지 않을까......? 내가 가서 즐겁게 해주고 싶네..캬캬
너무 많은 생각을 짊어지고 다니는건 아닌지
행복한 여행이 될수 있도록 노력...!!!! ok?
민베드로 2011.03.19 16:33  
누나..즐거워요. 다만 인도 가는 길 휴식이라 생각중이예요
4월의 인도 조금 힘들겠죠.ㅋㅋ
행복한 여행이 되도록 노력해야죠..^-^
나야나77 2011.03.19 10:35  
직화구이 토스트... 초칫 레스토랑에서 저녁먹고 나오자마자 바로 사먹었는데.... 완전 맛남...
또갈거닌깐 2011.03.19 13:22  
숯불에 굽는 토스트는 한국에 없잖아요^^*
일일투어할때 아침으로 먹으면 딱이지요^^*
카우싼은 그래서 좋은동네^^*ㅋㅋ
민베드로 2011.03.19 16:34  
아래 저희 종친님 단골집이라는데 저는 못가보았어요..
그렇게 맛있나요? ㅋㅋ
동쪽마녀 2011.03.19 14:36  
떠나보내는 마음.ㅠㅠ

공항버스가 카오산에서 출발을 하는구먼요.
그립네요, 저 공항버스.
재작년 공항버스 타고 BTS역에서 내렸을 때
그야말로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어서 엄청 애먹었었는데,
그것마저도 그립다는 거.ㅠㅠ
민베드로 2011.03.19 16:36  
그립죠..자도 그리워요.
함께했던 사람들과의 추억들

여기 지금 동대문에만 일주일째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니
늘 이별이네요..
잠시 만난 사람들이지만
어떤 분들은 특히 아쉽고는 해요.

한국가면 만나봐야죠...^-^
zoo 2011.03.20 14:24  
전 그냥 우리동네를 지나는 공항버스만 봐도 기분이 싱숭생숭 이상한데^^;
친한 일행이 떠나가는 공항버스를 바라보는 마음은 정말 서운하고 쓸쓸할 것 같아요.
그건 그렇고 홍익인간의 두부김치 맛있어 보여요^^
민베드로 2011.03.23 10:39  
홍익인간 두부김치는 맛있긴 하던데요.
너무 비싸서 그렇지..ㅋㅋ
여기 물가로 비싼거지 우리나라 안주값 생각하면 비싼건 아닌거 같아요.

맞아요. 마음에 맞고 서로 배려해 줄 수 있는 친구를 만나는건 쉽지 않은 일인거 같아요.
그래서 아쉬웠더랬죠...
지금의나처럼 2011.03.21 14:07  
남편을 치앙마이에서 떠나보낼때가 생각나요.
어찌나 마음이 짠 하던지요..
헤어짐은 늘 아쉽고 그리움을 남기지만 다시 만남을 더 행복하게도 해요.^^
민베드로 2011.03.23 10:41  
어떤 분들은 즐거워 할 일을..ㅋㅋ
부부가 여행을 하는 것 참 좋게 보여요.
저는 언제쯤이나..^-^;

저도 다시 만날 날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겨울구름 2011.03.21 18:29  
이틀에 한번은 먹었던 저 끈적 국수..
술먹은 다음날엔 최고라며.. 방사람들과 자주 단체입장 하였었는데..
요즘도 술먹고 나면 그렇게 그리울 수가 없네요..

여행하는 날 수가 많아 질수록 이별하는 횟수도 많아 지는것 같아요.
떠나는 자의 아쉬움가득한 얼굴은 늘 짠하지요.
민베드로 2011.03.23 10:43  
겨울구름님도 단골이이시군요. 저는 단골 까지는 아니랍니다.ㅋㅋ
술먹고 해장하기는 좋은거 같아요.

이별하는 횟수..많아지네요.
한달이 되어 가는 제 여행에 이별만 수십번은 한거 같아요.
남는 자의 아쉬움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으로 떠난 자들은 한국에서 재회하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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