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리워지다. [ 9편 - 빠이 잠시만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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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리워지다. [ 9편 - 빠이 잠시만 안녕! ]

민베드로 15 1669

2011년 2월 27일 오전 7시

 

어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사고도 있었고

위험할지도 모를 파티에 간다던 이이들도 걱정이 된다.

내가 일어나 돌아다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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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에서 바라다 보이는 해뜨는 모습..)

 

 

제이슨 형이 따라 일어났다.

어제 5시쯤 아이들을 찾으러 파티하는 곳에 가셨다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다른 아이들은 모두 돌아왔는데

 

SJ이만 어디갔는지 몰라 못데리고 오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SJ이의 방으로 가보니 문은 굳게 잠겨있다.

이시간꺼지 안돌아온 것을 보니 이런 저런 걱정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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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단골이 된 세븐일레븐 앞 죽집 )

 

 

우선은 아침밥으로 죽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늘 우리는 치앙마이를 거쳐 방콕으로 돌아갈 것이기에

준비를 하는데 제이슨 형도 라오스에 가는 길

오늘 치앙마이로 가시겠단다.

 

그런데 문제 한가지는 SJ이 걱정되기도 하거니와

SJ의 방에 헬멧이 있어 오토바이 반납을 못하는 상황인 것이다.

 

시간이 흘러 체크아웃 할 시간이 되었고

우리는 먼저...터미널로 가는데

이직도 SJ은 돌아오지 않았다 걱정은 되지만 어쩌랴

우리가 할 수 있는데 없는걸

 

다리를 건너 어느 식당안...이건 뭔가?

SJ이 한가로이 한 외국인과 식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너 뭐야..우리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라고 말하니...

어 정말요 라는 대답이...

 

모두 성인이고 따로 여행온 것인데 우리가 너무 걱정을 한 것일까?

그래도 아침이면 돌아와 이야기를 해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터미널에서 12시 티켓으로 치앙마이로 가고

제이슨 형은 우리를 못만나고

터미널 창구에서 뭔가 열심히 이야기 하고 있는데

 

우선은 치앙마이에 오시면 연락을 해주시기로 했기에

뭔가 이야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우리먼저 치앙마이로 향한다.

 

오늘은 4시쯤 치앙마이에 도착을 하면

방콕으로 가는 막차를 예약하고 썬데이마켓을 보고

다시 터미널로 돌아와 방콕으로 출발을 할 것이다.

 

방콕으로 떠나는 버스를 예약하기 위해

터미널 버스를 탔는데..너무 불편하다.

아야서비스 미니밴이 훨씬 편할 듯

사설 미니밴도 터미널에 세워달리면 당연히 그런한 것인지 모르겠다.ㅋ

 

똑같이 150밧을 주고도 힘들게 방콕에 도착을 했다.

 

어쩌다보니..막차만 생각하다. 518밧 버스도 충분한 것을

개인 모니터까지 있다는 최고급 버스를 605밧이나 주고 예약을 했다.

 

그리고 썽테우를 타고 타페게이트로..

 

오늘은 썬데이 마켓이 열린다. 이런 시장은 타이밍이 잘 맞아야 볼 수 있는데

이번에는 여러가지로 잘 맞은거 같다.

 

지난여행에서 썬데이 마켓을 보긴 했는데

이렇게 클줄은 몰랐다.

 

타페게이트에서 반대편 끝까지 그리고 양쪽으로도 가지처럼

뻗어 있는게 아주아주 그냥 크다.

 

 

잠시 썬데이 마켓 사진들을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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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먹을 것들부터 눈에 들어 옵니다. 새우가 그냥..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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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멋진 그림들이 참 많아요.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태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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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아이는 매주 나와서 전통춤을 추며 돈을 버는 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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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이 어두워지니 사람들이 너무 많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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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츄리알 후라이입니다. 신기하고 에뻐서 한참 바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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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이는 악기를 연주하네요...돈안내고 사진찍으면 째려 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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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라 붕어빵도 있네요. 신가한건 여러 맛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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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이니까 볼 수 있는 벌레 튀김..도전하기에 아직..)

 

나는 살것이 없고

해인이는 쇼핑을 왕창 했다.

 

더위와 오랜 쇼핑에 지친 우리 남은 시간은 조금 시원한데서 보내보자며

타페앞 맥도날드 2층에 자리를 잡는다.

 

그때 걸려오는 전화...제이슨 형이다. 7시가 다되어 가는데

이제서야 도착을 하신 모양이다. 코리아 하우스에 숙박을 하신다고 하니

맥도날드로 오시라고 하여...

6시간 만에 다시 상봉...^^

 

제이슨 형님은 치앙마이에 계시다가 라오스로 가신다고 한다.

우리와 떠나기가 아쉬우셨는지

밥을 사주시겠다고 하는데 사실 배가 별로 안고프다.

 

음료수 하나를 얻어 마시고

형이 배가 고프시다 하여 편의점에 들린 김에 맛있는 라면이 있으니

드셔보시라 말하고..반쯤 드셨을까?

썬데이 마텟에 가면 맛있는 것들이 많다고...말씀드리니

왜 이제야 그걸 얘기했냐며...

아쉬워 하신다. 그래서 남은 라면은 내가...후딱

 

그렇게 아쉬운 시간이 흐르고 이제 우리는 터미널로 가야 하는 상황

짧은 만남이었지만 참 고마운 분이고 좋은 분 같다.

이렇게 여행중 누군가와 헤어짐을 늘 하지만

내가 한국 여행자들이 좋은 이유중 하나는 한국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은 여행지에서의 추억으로

남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여행지에서 만난 인연이 평생 갈 인연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한다.

 

이제 빠이와도 이별을 했고

또 치앙마이와도 이별..아니 잠시 이별이다.

 

오늘밤 최고급 VIP버스이니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래본다.

 

치앙마이 - 방콕간 사설VIP버스 찬 투어 605바트 20:3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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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외관은 이렇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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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는 이렇게 생겼네요. 죄석이 넓어 공간이 가득찬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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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석은 이렇게 생겼는데 참 편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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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모니터가 있습니다. 이렇게 최신 영화들도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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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하게도 콘센트가 있는데 되는지 확인을 못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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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내식?으로 과자와 빵과 쥬스를 줍니다. )

 

이제 버스를 타고 방콕으로 간다. 빠이야 안녕..치앙마이야 안녕...다시 보자구..

 

오늘의 일기 끝

 

 

2월 27일 결산

 

아침식사 죽 20 + 계란 추가 5 25B

빵 요구르트 해인이 사줌

미니버스 빠이-치앙마이 150B

VIP버스 치앙마이-방콕 605B

아케이드 가방 보관료 20B

썽테우 아케이드-타페 15B

오후 식사 카우팟 꿍 50B

해인 팔찌 선물 50B

만두 20B

딸기 아이스크림 10X2 20B

썽테우 코리아하우스-아케이드 20B

휴게소 음료수 20B

 

합계 : 995B 누계 : 3703B


15 Comments
날자보더™ 2011.03.16 23:07  
이동을 따라가다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점점 베드로님 일기가 혼자만의 여유보다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걱정으로 채워질까봐 걱정이에요.
그나저나 저도 서서히 씨엠립 갈 준비 시작해야쓰는데...ㅎ
민베드로 2011.03.17 00:20  
벌써부터 정신이 없어지시면..ㅋㅋ
다른사람들에 대한 걱정..물론 그런것들이 많아지기는 하네요.
그래도 그런 것들도 여행의 의미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아마 더 정신없어지실 거예요..ㅋㅋ

씨엠립은 언제 가시나요?
저는 곧 인도 가는데...
날자보더™ 2011.03.17 01:25  
5월 말쯤 씨엠립으로 출발할까해요.
아직도 출발날짜를 확실히 못박진 못했지만...
베드로님도 캄보디아 구경 다시한번 함 하실라우...?
민베드로 2011.03.17 09:33  
5월말쯤이면 아직 인도에 있을 시간이지만
인도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으니 조금 일찍 태국쪽으로 넘어올 수도 있습니다.
인도에서 많이 아프거나, 힘들거나..하면요..ㅋㅋ

캄보디아 구경 좋지요.^-^
열혈쵸코 2011.03.17 01:08  
역시 저 죽이 익숙하다했더니... 세븐 앞의 죽이였군요. ^^
최고급 VIP버스 구경 잘했습니다.
조만간 인도를 가신다니.. 인도여행기 시작하시면 블로그나 연재하는 곳 알려주세요.
쫓아가서 보겠습니다. ^^
앞으로의 여행도 건강하세요~
날자보더™ 2011.03.17 01:25  
저는 전에 블로그 주소 알고 있었는데...잊어버렸어요.
저도 알려주세요~
민베드로 2011.03.17 09:36  
네 세븐앞의 죽인데..
메인도로 터미널 앞의 세븐 앞 죽집이예요.

지난번 올린 죽도 세븐 앞이긴 하죠.
다른 죽이죠..^^; 무슨 말인지...

태국 일기도 밀려서 몇일 안에 마무리를 할 생각이예요.
인도에서도 일기는 써야겠죠.
불로그 주소 쪽지로 알려주릴게요..^-^
본자언니 2011.03.17 04:48  
버스가 완전 짱인데요...언제부터 이런 버스가 있었는지..난 맨날 후진거 타고 다녔는데...
부럽습니다,,ㅎㅎ
민베드로 2011.03.17 09:42  
터미널에 가면 버스가 종류별, 가격별로 다양해서 선택을 하실 수가 있어요.
저는 이 버스회사 버스만 타게 되네요.
그냥 만족스럽다보니...

후진버스라면 여행자버스...저도 늘 그 버스 타고 다녀요.
일행이 있으면 좋은 버스로..ㅋㅋ
겨울구름 2011.03.17 13:45  
먼거리는 항상 여행자 버스가 있는 노선이라면 카오산에 내려주는 여행자 버스를 이용하다 보니..
아니면 시골이라 그렇게 좋은 버스들을 보지도 못했던가..;;;;;;
여행자 버스 아니면 그냥 정말 로컬인들이 대부분인 로컬버스만 타봤네요 제가..;;
버스 좋아요~~ 저도 이번엔 좋은버스도 기차도 도전해 봐야할까봐요~
민베드로 2011.03.17 16:34  
네 다음여행에는 꼭 좋은 버스, 기차도 이용해 보세요.
저는 이제 혼자라 다니게 되어도
여행자버스 위주로 다니겠지만...

VIP버스는 여행자버스에 비하면 정말 편안한거 같아요.
짐을 맡겨도 안전하구요.

기차는 너무 오래 걸려요.^^;
zoo 2011.03.20 14:06  
저같아도 밤새 돌아오지 않고 연락 안되는 일행이 있으면 엄청 걱정했을 상황인데
정작 본인은 so cool 하니 안심이 되면서도 약간 황당하기도 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아무일 없었으니 천만다행이구요^^)
올려주신 VIP버스 사진보니 육로로의 이동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민베드로 2011.03.23 10:54  
네 아무일 없었던 것은 아니고..ㅋㅋ
있었지만 그 상황을 즐기는 그런 아이인 듯,,했습니다.ㅋㅋ
제가 탄 VIP버스라면 12시간 이동쯤은 문제되지 않을거 같습니다.
물론 비행기가 가격만 제외하면 더 좋겠지만요...^^
지금의나처럼 2011.03.21 13:46  
썬데이 마켓의 저 춤추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애기들은 매주 있나봐요.
제가 2월 중순에 있을때도 있었거든요.^^ 시장이 정말 크죠?
저도 다음엔 저 찬투어 vip 사설버스를 이용해봐야겠네요.^^
민베드로 2011.03.23 10:56  
네 춤추는 아이들 일요시장에도 나오고
토요 시장에도 똑같이 나오더라구요.
상업적인 것이니 별로 보기 좋게만 보이진 않았습니다.

특히나 주말시장에는 일하는 아이들이 많은거 같아요.

찬 투어는 정말 추천합니다. 물론 다른 회사 24인승 정도는 모두 좋은 편이예요.
좌석 보시고 꼭 2열 1열 좌석인지 확인하시고 끊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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