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리워지다. [ 5편 - 치앙마이로 그리고 빠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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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리워지다. [ 5편 - 치앙마이로 그리고 빠이로...]

민베드로 22 2239

2011년 2월 23일 (수) 오후 6시

 

이제 치앙마이로 떠나는 길..

오랜만에 타보는 장거리 버스라 조금 부담이 될거 같다.

더더욱 여행자버스는 2년만에 타보는 것이라 약간의 두려움도 생기고...

버스를 타는 곳에 가니 버스는 아직 도착 전이다.

 

우리와 같은 버스를 타는 모녀여행자..그리고 혼자 계시는 여성분 한분..

그리고 우리 나머지는 서양여행자들이다.

 

가끔씩 보이는 부모님과 여행오신 분들을 보면 느껴지는 것들이 많다.

부모님께 죄송스러운 마음과 부러움이 제일 크고 조금은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2박 3일 일정으로 치앙마이에가신다는 그분들

그리고 그중 1박2일 투어를 하시려고 하신다는

그 열정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젊은 사람들도 힘들다고 안하려 하는 1박 2일 투어..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 더 체력은 약한 듯..하다.

 

날씨가 흐려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려 하는 순간 버스가 도착,

부랴부랴 버스에 오르고 반도 차지 않은 버스는 출발을 한다.

이정도 인원이면 조금은 편하게 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덧 창밖은 어두워지고..어딘지 모를 길을 달릴 즈음

아유타야라는 글씨가 적힌 어느 곳에 버스가 정차하더니

사람들을 우르르 테운다. 편하게 갈 수 있으리라는 안심은 날아가 버리고...

 

이제껏 이런 경우는 못보았는데 사람들이 너무 적어 아유타야에서

사람들을 테우나보다..불행중? 다행으로 우리는 두자리씩은 차지하고

갈 수 있게 되었다.

 

야간 여행자버스에서 그나마 잠을 편히 잘 수 있는 방법..ㅋㅋ

그날 하루는 피곤하게 움직인다. 그리고 버스에 탄 후 자정까지

(휴게소 도착)잠을 안자고 무엇인가를 한다.

그러면 12시부터 도착시까지는 곤히 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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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탔던 이름만 VIP인 여행자버스 아무래도 지난 첫 여행에서의 버스같다.)

 

휴게소에 도착해...간단히 해인이는 국수를 먹고 

나는 안먹으려 하였으나 얼마전 동생이 중국여행 후 사다준 과자가

이곳에 있는게 아닌가?

35밧의 거금을 주고 구입..맛이 비슷하긴 하지만

동생이 사다준 그 과자만큼 맛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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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여행하신 분들 요과자 뭔지 아시죠..?^^)

 

 

다시 치앙마이로 향하는 길..어두운 차속에서

우리는 편안하지 않은 잠을 청하다.

 

치앙마이 도착 후 일정은...

여행자 버스가 도착하는 주유소에...

"전설속의 날으는 까찰한 닭"형님(이하 닭형님)이 고맙게도

마중을 나와 주시기로 하였다.

 

그리고 잠시 휴식 후 형님의 차를 타고 빠이로 출발하는 것이 오늘..

아니 내일 아침의 일정이다.

 

6시가 가까워 오는데 아직 버스는 산중을 달리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치앙마이 외곽을 달리고 있어야 할 시간인데 말이다.

생각을 해보니 30분정도 늦게 출발을 했다.

어찌도 그렇게 12시간을 잘 맞추는지. 신기할 뿐이다.

 

그렇게 도착한 시간이 6시 30분 정도...

전화를 드리니 다른 주유소에 계시는 듯 하다.

주유소 설명을 드리고 잠시 후 검정색 승용차가 짜잔 하고 나타난다.

반가운 마음으로 인사를 드리고 서둘러 우선은 닭형님 집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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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도착한 칼텍스 주유소...)

 

 

치앙마이 중심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사시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약간 외곽의 무반단지...(우리로 말하면 빌라촌)에 사신다고 한다.

 

단지 입구에는 경비원들이 지키고 있는 안전해 보이는 곳이다.

생각보다? 좋은 집들을 보고 놀라워하고.

생각보다 넓고 좋은 집구조에...또 놀라워 하고

혼자 사신다기에 조그만 원룸 같은 곳인줄 알있는데..

무려 2층도 있다. 1층은 주방및 생활공간 2층은 방이 두개나 있는 침실..ㅋㅋ

(형님 너무 세부적으로 공개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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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형님 집 근처의 모습..길도 널고 깜끔한 동네...) 

 

 

닭형님이 정성껏 끓여주시는...김치잡탕?찌게와

날아가지 않는 찰진 밥을 맛있게 먹고

잠시 휴식 후...우리는 빠이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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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이에 가는길 만나볼 일행이 있어 잠시 들린 치앙마이 역...)

 

어중간한 오늘의 일기 끝...^-^

 

 


 

 

2월 23일 결산

 

 

산책 후 레모네이드 10+10 20B

아침식사 10바트 완탕 10B

방콕 치앙마이 여행자버스 부다뷰 예약 350B

타라하우스 체크아웃 보증급 환급 (+500)

점심식사 세븐 돼지고기버거 20B

세븐 콜라 16oz 10B

오후식사 칫롬 빅씨 푸드코트 퓌시볼국수 35B

콜라 16oz 12B

칫롬 빅씨 핸드폰 499B 동대문에서 되팜 +499B

휴계소 음료수 10+10 20B

휴게소 중국과자 35B

 

 

합계 : 1001B(+499) = 502B 누계 : 1,369B (+-0)

 

 


 

닭형님의 부고 소식을 어제 들었습니다. 저와 빠이로 가는 길 어머님의 병환 소식을 들었는데

그래서 곧 귀국을 하신다 하셨는데 이렇게 일찍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될지 몰랐습니다.

 

저때문에 빠이에 가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일찍 귀국하시라고 말씀은 드렸는데...

마음이 아픈건 어쩔 수 없네요.

 

이번 여행중 만난 소중한 인연이기에

제 일기에서 지면을 통해서...어머님의 명복과 형님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힘내시고요. 어머님은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예요.

 

저도 멀리 있지만 기도드리겠습니다.

 


22 Comments
겨울구름 2011.03.02 14:38  
실시간 여행기...
참 부지런 하신듯 합니다.
전 여행일기 딱 4개월쓰고 나머지 두달은 포기했다는... 뭐 쏭크란에 팔다치면서 오른팔을 한달가량 못쓰면서 그런건데.. 지금생각하면 너무 아까워요... 이젠 기억도 잘 안나고..ㅠㅠ
민베드로 2011.03.06 09:32  
겨울 구름님 제가 만나봐었던 분 맞으시죠..?ㅋㅋ
실시간 여행기는 아닙니다.
여행지에서 쓰는 여행일기지요.

정말 실시간으로 쓰고 싶었으나
인터넷 환경이 안좋은 곳이 많고
와이파이가 되어도 숙소에서는 신호가 약하고
일행이 있으니 일기쓸 시간도 부족하기도 하구요.

혼자 남게 되면 밀린 일기 팍팍 올려야죠..^^
겨울구름 2011.03.16 14:35  
저희 아직  만난 적은 없는것 같아요..
지난해에도 같은 시간에 태국에 있었지만... 서로 숙소도 다르고..ㅎㅎ
다음달에 다시 태국갑니다.
이번엔 뵐수 있을까요????ㅎㅎ
민베드로 2011.03.16 21:15  
그렇군요. 다른분과 착각을..ㅎㅎ
다음달에 오시면..저는 인도에 있어야 하는 시간입니다.
이번에도 장기신지요?
6월까지 계신다면 뵐 수 있을지도..
아쉽네요...6월 초까지 계시긴 힘드시겠죠..?
지금의나처럼 2011.03.02 15:45  
울 남편 2년반만 있으면 퇴직이고, 그럼 치앙마이에 가서 한동안 살면서 원없이 골프를 쳐보겠다고 하는데
이런 집을 렌트해서 살면 좋겠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민베드로 2011.03.06 09:34  
생각보다 렌트비도 비싸지 않았고
7,000밧정도? 가구가 없는 집이라고 하더라구요.
있으면 1만밧? 정도

치앙마이 골프장이 저렴하고 시설도 괜찮고 한가봐요.
쉬기도 좋고, 치안도 좋은 편이고..치앙마이는 좋은 동네는 맞는거 같습니다.^-^
곰돌이 2011.03.02 17:08  
민베드로님께서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님의 도움으로  좋은 여행을 하신 글에는 흐뭇했는데...


전설~~닭 님의 어머니 상 소식에 마음이 아픕니다....
민베드로 2011.03.06 09:36  
생각치도 못한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랬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기도를 해야겠죠.
또갈거닌깐 2011.03.03 08:08  
아^^*
어머님상 잘 치르시구요^^*
태사랑에서 많은 위로를 받게 되시길^^*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속 깊이에서 흐르는 눈물은^^*
부모님뿐인듯^^*
힘내시기를^^*
민베드로 2011.03.06 09:37  
네...저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동쪽마녀 2011.03.03 15:10  
민베드로님도 까칠닭님께 도움을 받으셨구먼요.
지금 벌써 오후 3시가 넘었으니
예식 마무리 잘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민베드로님은 빠이를 정말 좋아하시는군요.
전 다음에 가도 매홍손!^^
민베드로 2011.03.06 09:39  
도로시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그 아저씨 하나도 안까칠하던데...라고요.

제가 느끼기에는 조금 까칠한 면이 있긴 하지만^^;
정이 많은 분으로 느껴졌습니다.

저는 매홍손에 못가보았으니..
저는 빠이를 좋아합니다.
오늘 아침 빠이로 다시 고고싱...
날자보더™ 2011.03.03 15:57  
저도 매홍손~
치앙마이...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되는 널널한 시간이 있다면
전 콘송머칫에서 출발한다는...그 멋진 버스 한번 타보겠어요.
이번 빠이에선...뭘 하셨는지 궁금해요~
민베드로 2011.03.06 09:41  
이번 빠이에서도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의 등장?과
비밀보장의 의무와 늦어지고 있는 일기 속도와...ㅋㅋ

이번에 치앙마이 오면서
기차를 타보았는데...

비행기를 제외한다면..효율성 최고는 북부터미널 VIP버스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메홍손이 빠이보다 좋은가요? 저도 가보아야 겠지요? ㅋㅋ
zoo 2011.03.03 20:34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 닭님 어머님 부고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입니다..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까칠한 닭님께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기운내세요!!
여행기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민베드로 2011.03.06 09:42  
다음 여향일기는 빠이에 가서 멍때리며 올리겠습니다.^^;
열혈쵸코 2011.03.04 01:23  
아.. 잘 읽었습니다. 빌라촌.. 왠지 구조가 떠오르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민베드로 2011.03.06 09:44  
태국 빌라촌에 가보셨나봐요?
저는 처음이라 신기했어요...
엄마쟤똥머거 2011.03.07 21:42  
저없는태국어때요형...?????ㅋㅋㅋㅋㅋㅋ
한국오니...또..똑같은일상이네요....
여행은정말..저의..안식처인거같네요...내년여행을기약하고있습니다..
형덕분에..제가...더밝게...활기차게여행을..마치고온거같아요..
고마워요...형.............
민베드로 2011.03.11 21:08  
너 가니까 태국은 엄청 더워졌음...
6월에 가게 나가면 또 놀러와..ㅋㅋ
인도 갈일이 걱정이다.

일본은 지진났다 하니 걱정도 되고..
내가 너 덕에 편하게 여행했지..
지금은 내가 다 주문하고 다녀..^^
맨솔주세요 2011.04.07 10:27  
여행자버스를 꼭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아직 기회가 없어서 조금은 아쉽네요...

저는 언제쯤 저런 무반에 정착하게 될까요...
베드로님도..언젠가 태국에 정착하실것 같은데..^^
민베드로 2011.04.07 16:34  
ㅋㅋ 저는 한국이 너무 너무 좋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살거예요. 태국은 여행으로만...

여행자버스 카오산에서 출발한다는 장점과 조금 싸다는거 이외에는
별로 추천해 드리고 싶지는 않아요.
터미널에서 타는 버스가 너무 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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