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여행일기를 꺼내다. [ 26편 처음으로 꼬 창에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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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여행일기를 꺼내다. [ 26편 처음으로 꼬 창에 간다. ]

민베드로 9 1866

2008년 6월 26일(목) 오전 7시

 

오늘은 꼬 창에 가는 날

아침 8시 출발이다. 지금 시간은 7시...나는 출발 할 준비를 끝냈고

아이들을 깨워 준비를 시킨다.

 

어린이일 시절 나는 참 부지런한 어린이였다.

엄마가 깨우면 바로 일어났고 콩나물 심부름도 잘하는...

그런데 나이가 들고 회사를 다니다 쉬다..를 반복하며

불규칙한 삶을 사는 날이 많아지게 되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든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여행을 오면(국내에서도...)

조금은 부지런한 사람이 되는 듯 하다.

아침일찍 일어나는 일이 별로 힘들지 않다.

( 이 여행은 처음이었지만 그 이후에도 보면 태국에서는 참 부지런해지는거 같아요.)

 

7시 30분에 JM을 만나기로 했다.

시간이 30분을 다가오고

픽업 장소에 나가보니 아직 무소식이다.

 

에라완 하우스에 가서 JM이 방을 노크해보니...

부스럭 부스럭...이런 이제 일어났단다.

내가 깨워서 일어난 것..

서둘러 준비해 나오도록 이야기를 하고

 

내려와 잠시 기다리는 사이 요기를 하고

픽업 시간에 딱 맞추어...JM이 도착

여행사 직원을 따라 버스가 있는 곳으로 아동을 한다.

 

버스는 삔까오 다리 앞 로터리 코너...

2층 버스가 몇 대 대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버스를 타기위해 기다리는 여행자들...

그 중에 눈에 띄는 몇몇 사람들

바로 한국사람들이다.

 

그래서 먼저 말을 걸었는데

혼자 가시는 여자누나 한 분

그분은 곧 우리와 일행이 되었다.

 

여자혼자여서 조금은 어색할 듯 했던 우리 일행에게

운명같은 그 누나...

 

그렇게 우리의 꼬창여행의 일행은 우리 셋과 JM, YH누나...

이렇게 다섯이 되었다.

 

그리고 또 다른 한국사람들

4명의 28살? 동갑내기 친구들이었는데

유럽 여행 후 태국에 스톱오버로 여행중인 부산 아가씨들이었다.

이들과는 잠시 맥주한잔..그리고 투어도 함께 정도..ㅋㅋ

 

그렇게 버스는 출발을 한다.

캄보디아와 치앙마이 빠이등의 여행으로 이제 장거리 버스이동은

만만해 진 듯 하다.

그리고 꼬창 가는 여행자버스는 주간에 이동을 한다.

 

꼬창과 꼬사멧에 가는 여행자들을 태우고

라용으로 가는 길목에서 꼬사멧 가는 여행자들을 내려주고

한참을 기다린다. 기다리고 또 가다린다.

왜 기다리는지 모르겠다.

 

늘 야간이동 뿐이어서 몰랐거나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쳤던

여행자버스의 더딘 운행을 꼬창 가는 길 제대로 느껴본다.

하긴 2층 버스라 과속하면 뒤집히는건 아닌지...걱정하는 것보다는

적정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안심이 되기는 하다.

 

그렇게 6시간을 달려 2시간 넘어서야 선착장에 도착했다.

 

그리고 우리는 패리를 타고 꼬 창이라는 섬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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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리를 타고 바라다 보이는 꼬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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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리에서...설레임이 가득 찬 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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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사진찍기 놀이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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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거킹의 인연 JM 지금은 뭐하며 사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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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이 아름다운 우기의 섬 꼬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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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찍기를 거부하는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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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명의 아가씨들 중...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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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제대로...JM과 YH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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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를 배경으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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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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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창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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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도 찰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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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도착하는 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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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컴 투 꼬창...처음 만나는 섬 꼬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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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국적인 풍경의 선착장..)

 

드디어 건이와 안드로가 그렇게 칭찬을 하던

꼬(는 섬을 뜻하며) 창(은 코끼리란다.)

코끼리섬...에 우리가 도착을 했다.

 

먼 이국 땅 열대의 풍요의 섬..ㅋㅋ

첫 발걸음은 기분이 좋다.

 

우리가 숙소로 정한 곳은

건이와 안드로가 추천해 준

화이트 샌드 비치의 아리나 리조트

6명이서 1000밧에 묵었다는 곳이다.

 

우리는 5명이니 1000밧이면 해결될거 같다.

 

4명의 부산 아가씨들은 참 부지런하다.

2-3개월 전에 유럽여행을 떠났고

그 전에 꼬 창 숙소(카차 리조트)와 스노쿨링 투어까지 예약을 해놓은 상태

 

우리는 아직 예약한건 하나도 없는 상태..ㅋㅋ

우선은 화이트 비치에 있다는 코끼리여행사에 들리기로 했다.

꼬 창 유일의 한인 여행사다.

 

다음날 할 예정인 스노쿨링 투어를 650밧에 예약을 하고

근처의(사실 조금 멀었다.^^;)

아리나 리조트로 향한 우리들은 역시나 먼저 다녀온 아이들을 핑계대고?

1000밧에 아리나 리조트에 5명이 체크인...

 

그렇게 무사히? 꼬 창에 도착했다.

꼬창에서는 무슨 일들이 벌어질까?

여행의 마무리를 잘하고 가기를 바래본다.^-^

 


 

어쩌면 가까운 과거

어쩌면 먼 기억을 되내이며 여행기를 쓰고 있습니다.

 

그 기억들 중 많은 이야기들이 머리속에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리고 많은 에피소드들은 사진을 통해 떠오르곤 합니다.

그런데 사진 중 일부를 분실했네요.

그래서 마지막 몇 편은 사진이 없는 여행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시작한거 마무리는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올라온 RAHA님은 제 첫 여행기에

출연하시는 희진양입니다.^^

그 당시의 여행이야기들을 다시 할 기회가 없어서인지

잘 몰랐는데 그 때의 여행기억이 좋은것만은 아닌거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행지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함께하고 공유하고

서로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여행에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희진양의 여행기도 사랑해 주시고요  <-홍보 ㅋㅋ

 

오늘 내일 비가 많이 내리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9 Comments
RAHA라하 2010.07.17 01:49  
내 글 홍보까지 해주시고 고마웡ㅋㅋㅋㅋㅋ
그때의 여행은 자존심에 심히 영향이 갔어
근데 종호오빠랑 민주 만난건 좋아 ! ㅋㅋㅋ
민베드로 2010.07.17 01:52  
안자고 뭐하셔? 하긴..ㅋㅋ
다음편좀 올리지 그래( 올렸네..^^; )
난 내일..아니 오늘 아침 엠티가
귀찮음..^-^;
명서아빠 2010.07.17 08:48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저번에 보내주신 태국 가이드북은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나저나 언제 한 번 뵈야하는데요.......^^
민베드로 2010.07.19 11:05  
네..여행은 잘 다녀오셨나요?
전주 사시는거 맞으시죠?
어릴적에는 가끔씩 가고는 했었지요.
(외가집에 전주 근처거든요..^^ )

날은 흐리지만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열혈쵸코 2010.07.17 15:53  
운명처럼 또 다른 일행을 만나셨군요. ^^
계속되는 장기버스여행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빠이의 일정도 짧고 휴식시간도 짧으셨던 것 같은데... 힘들지않으셨어요?
민베드로 2010.07.19 11:07  
힘들지 않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겠지만
그보다 즐거움이 더 컸던거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빠이 일정이 빠듯한데
그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었어요.^-^
데이시 2010.07.18 20:59  
"2년전 여행일기를 꺼내다. " 지금 막 다 읽었습니다 ^^* 글을 재밌게 잘 쓰시네요~~
막연하기만 했던 제 여행계획도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ㅎㅎ
민베드로님이 쓴 다른 여행기도 읽어봐야겠어요 ^____^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민베드로 2010.07.19 11:08  
여행을 준비중이시군요.^^
제가 쓴 다른 여행기에는 제가 쓴 경비 내용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여행준비 잘하시고요...
zoo 2010.09.01 22:23  
천밧에 5명을 받아주는 리조트라니^^ 대단한 걸요^^
일행이 있으셔서 여행이 훨~씬 더 즐거우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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