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팅의 대드 따라잡기] 1-3. 夜好, 화시지에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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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팅의 대드 따라잡기] 1-3. 夜好, 화시지에 야시장!

꼼팅 0 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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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사에서 두 블록 정도 떨어진 곳에 차이나타운 스타일의 대문이 떡 하니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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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이다아~ 뱀이다아~♪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뱀이다아~♬

화시지에는 다른 야시장과 달리 뱀술, 자라탕 등 남자들에게 특히 좋다는(?) 보양음식을 많이 판다.

예전에 이 근처가 공창가(관청의 허가를 받은 창녀촌)였다던데....그야말로 윈윈전략?^^;;

 

 

 

 

뱀골목을 지나 저녁 먹을 곳을 물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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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엔 사진처럼 해산물이 진열되어 있고, 내부는 시장과 전~~혀 안 어울리는 럭셔리한 인테리어의 식당 발견!

메뉴판도 없다기에 사람들이 많이 먹는 걸 추천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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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많이 알려주긴 했는데 혼자 먹기 부담스러워 결국 딴쯔미엔 한 그릇(70元)만 주문했다.

근데도 눈치 주기는커녕 끊임없이 차를 따라주고 뜨끈뜨끈한 물수건으로 교체해주는

극도의 친절을 베풀어 오히려 내가 몸둘 바를 모를 지경.

 

 

 

 

딴쯔미엔집에서 나와 조금 걸어내려오니 발마사지집이 주루륵 있다.

발마사지의 원조가 대만이라는데~ 안 받아보면 섭하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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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리 신고 하도 걸어댕겼드니 발이 퉁퉁 부었는데

에어컨 바람 쐬면서 마사지를 받고 있으니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다.

더구나 공짜로 주는 차도 느무느무 맛있다!

'하오흐어 하오흐어'를 연발하니 무한리필까지!ㅋㅋ

 

 

 

 

한결 가벼워진 걸음으로 씩씩하게 빙수집을 찾아나섰........으나....

여기도 오늘은 휴업.

아쉬운대로 아이위로 디저트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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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많은 집 = 맛있는 집

이건 역시 불변의 진리!

 

 

 

 

내일의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오늘은 일찍 숙소로 돌아갔다.

유스호스텔에 도착, 동양 여자애 한명이 나를 지나쳐서 같은 방으로 쏘옥 들어갔다.


하루종일 외로움에 시달렸던터라 반갑게 ‘하이~’를 날리려는데 고개를 획 돌려버린다.

 

 


무안한 마음에 세면도구만 대충 챙겨나와 씻으러 가는데

웬 남자가 나한테 블라블라@#$@%&~~~~~~

갑작스런 영어공격에 당황한 난....

렉 걸린 플레이어마냥 어?어?어?만 수십번 외치다 욕실로 줄행랑 쳤다.


샤워하면서 되새김질해보니 아까 체크인 할 때 날 봤다는 말이었던 것 같은데....아 머리 아포~

 

(내가 말이야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래서 못 알아들은 거라규! 흠흠...)

 

 

 

 

아까 편의점에서 산 전화카드로 남친님께 안부인사 겸 일정보고 후 꿈나라로~~


새벽즈음 2명이 더 입실했는데, 너무 졸려서 인사도 못하고 잠이 들었다.

 

 

 

 

나 이대로 계속 혼자인거야? 3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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