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소녀 삼천포의 나홀로 네팔 여행ㅡ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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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소녀 삼천포의 나홀로 네팔 여행ㅡ16

삼천포 11 2239
(Shall we dance?)

포카라에서 내가 마지막으로 묵었던 숙소의 주인 가족들은 정말 천사같은 사람들이었다.

사장님은 풍채가 좋고 호탕한 사람이었고 부인은 아담한 체형의 미인에 상냥한 성격이었다.

그 부부의 딸과 아들도 귀티가 잘잘 흐르는 소년, 소녀였고 나를 잘 따랐다.

비가 오는 날은 내가 가는 목적지까지 우산을 씌워주며 바래다주는 사모님도 좋았지만

나는 특히 사장님이 좋았다.

왜냐하면 나는 진상(?) 투숙객이라 통금 시간 11시에 간신히 기어들어오기 일쑤였고

사장님은 그런 내게 괜찮다며 전혀 부담 갖지 말고 벨을 누르라고 했지만

나는 웬지 죄송스럽고 눈치가 보여서 늦어도10시 30분까지는 들어가곤 했었다.

가끔씩 늦는 날엔 어쩔 수 없이 벨을 누르곤 했는데

그럴때마다 사장님은 싫은 기색 한 번 없이 웃으며 문을 열어주시곤 했다.

내가 매일 가서 잉여 멤버들과 함께 수다 떨고 놀던 한국 식당이 우리 숙소 바로 앞인지라

30초 거리다보니 이상하게도 자꾸만 더 늦게 들어가게 되곤 했다.

마치 학창시절 집이 젤 가까운 학생이 제일 자주 지각했던 것처럼..ㅋㅋㅋ

사장님은 잠옷만 입은 모습으로 현관에 서서 한국 식당을 향해

"삼천포야, 이제 문 닫는다!" 하고 부르면 나는 그 소리에 헐레벌떡 집으로 뛰어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막 닫히려는 현관문 안으로 간신히 들어갔고

사장님은 그런 나를 지켜보며 흐뭇한 표정으로 호쾌하게 세이프~를 외치곤 했다.

그리고 다음날, "삼천포야, 문닫을 거야, 얼렁 텨와!" 하고 부르는 소리에

헐레벌떡 뛰어가보니 잠옷 바지만 입고 담요를 둘둘 말고 계신다.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담날은, 그냥 잠옷 바지만 입고 배가 뿔룩 나온 체로 서계신다.

이제 나는 투숙객이 아니라 완전 가족 됐슴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내 앞에서 체면 따위는 신경도 안쓰시는거다.

그렇게 매일밤을 마치 딸의 통금 시간을 재촉하는 아빠처럼 친숙해진 우리 사이였다.

아빠를 부탁해???????????

나는야 금수저를 문 여행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던 어느날,

잉여 멤버 한 명의 생일 파티를 하게 되어 육고기를 백정처럼 뜯어먹으며

흉악한 핵노잼의 향연을 펼치며 놀다 보니 어느새 새벽 2시가 되어 있다.

으앙, 나 죽었다. 깨꼬닥.

우리집의 문은 이미 오래전에 굳게 닫혀 있고 새벽 2시에 현관벨을 누르고

주인네 식구들을 깨우고 들어갈 용기(?)가 내겐 없다.

내가 아무리 진상이라지만, 진상 오브 진상이 될 순 없어.....

그냥 아침까지 개기다(?) 들어가기로 결심하고 맥주를 한 병 더 마셨다.

그렇게 날밤을 꼬박 새려 했으나, 슬슬 졸리기 시작해.

내가 꾸벅꾸벅 졸면서 앉아있으니

동동이가 편하게 자라고 식당 마루 위에 텐트를 쳐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트래킹을 가서도 텐트에서 자본 적이 없는데,

편안하고 아늑한 내 방을 코앞에 두고도 나는 불편한 텐트 안에서 자려고 누워 있다.

딱딱하고 불편한 마룻바닥위의 텐트에 누워서 그와중에도 먹다 남은 육고기를 뜯어먹으며

이건 뭐 살찌는게 아니라 거의 체급 올리는 수준의 먹부림이다.

아항, 나는 정말 참신한 병신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그날따라 잠이 오질 않아 텐트 안에 누워 눈만 꿈벅꿈벅하다

드디어 날이 밝았다.

시계를 보니 5시 30분.

나는 텐트에서 나와 기지개를 켜고 일어났다.

도저히 잠이 오질 않아 페와 호수로 새벽 산책을 나갔다.

 

 

페와 호수로 가는 길은 참 좋았다.

언제나 좋았지만 새벽길은 더 좋았다.

또한 호수의 물은 왜그리도 신비롭고 아름답던지....

익숙한 동네 사람들의 무심한 듯 무뚝뚝한 아침 인사도 이제는 정겹고 친숙하게 느껴진다.

잠을 한숨도 못자서 그런지 술이 덜깨어 몽롱한 정신에 앉아서 바라보는

페와 호수는 사뭇 고요하고 엄숙하다.

그리고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미 산책을 즐기고 있다.

나는 내 폰의 음악을 조금 크게 틀고 들으며 나만의 아침을 맞이한다.

멀리 보이는 거대한 설산과 도도한 호수를 바라보며 나만의 훼이보릿 송을 흥얼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코를 찌르는 향긋한 커피 냄새.

고개를 돌려 보니 마실래? 하고 웃으며 커피잔을 내밀고 있는 잘생긴 네팔리.

띠용.@.@;;

그리고 그 뒤로 친구들인지 줄줄이 따라오며 과자와 커피를 들고 오는 존잘남들.

내가 듣고 있던 조지 마이클의 노래를 좋아한다며 함께 듣자고 다들 벤치에 앉는다.

그러려무나,(이 반가운 꽃미남들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염치 좋게 커피를 얻어마시고 과자를 나눠 먹었다.

벤치 옆 보따리(?)장수 아저씨가 즉석에서 타주는 커피는 정말 맛있었다.

아침의 공기와 섞인 커피의 향기는 아주 진하고 달콤했다.

카트만두에서 공부하는 대학생들이라는 그들은

한눈에 보기에도 부내가 질질 흐르는 F4 스러웠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나는 금잔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 금보라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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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네팔리 F4와 함께 페와 호수의 아침을 맞이하고 있는데 잠시 후

아프로 머리를 한 웬 멋쟁이(?) 가 지나가다 말고 다시 되돌아 와서 내 앞에 선다.

그러더니 갑자기 내 앞에서 마이클 잭슨의 춤을 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아주 현란한 발재간으로.

술에 취한 듯 약에 취한 듯 흐느적 흐느적...

나와 F4는 그저 입만 벌리고 멍하니 그의 춤을 감상한다.

춤을 추는 와중에도 귀척 쩌는 제스추어로 하트를 남발해대는 그를 보며

나는 직장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걸 느낀다.

잠시 주먹을 꼭 쥐었다가 슬며시 풀어본다.

아항, 기억났다.

나만큼이나 참신한 이 병신이 누구였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는 우리 잉여 멤버중 미미양이 찍은 동네 마들(?)이었다.

아프로 헤어에 패션 잡지에서 금방 빠져 나온 듯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개멋을 부린 패션 센스를 자랑하며 온동네를 헤집고 다니던 그는

언제나 도도하고 거만한 표정을 유지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즐겼다.

미미양은 그런 그의 도도함이 매력이라며 그의 팬을 자처했는데,

나는 그런 그의 거만함이 같잖아서 볼때마다 개무시했었다.

마치 투명인간처럼.

동네 스타(?)인 자신을 무시하는 나에게 오기를 느꼈던건지ㅋㅋㅋㅋㅋ

마치 매력 발산의 시간이라도 가진 듯 댄스 신고식을 하는 아프로군..ㅋㅋㅋㅋ

이건 뭐 십몇년 전 천생연분이나 연애편지도 아니고, 뭐하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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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매력을 남발해대는 그를 바라보며

잡았다, 요놈!!!!!

개콘 꿈나무가 포카라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구나. 아항~

 

 

 

F4와 나는 아프로군을 버려둔 체로 자리를 뜬다.

그는 우리들이 떠난 자리에서 계속 춤을 추고 있다.

갑자기 멈추기도 애매한지 혼자서 필에 취해 열중하는 척 하지만

그는 속으로 당혹해하고 있을것이다. 아마도.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거야.

 

 

 

 

 

 

 

미미양에게는 말하지 않을 생각이다.

미미양에게 그는 나름 동경의 대상이니까,

그 환상을 굳이 깨고 싶지는 않다.

예전에 20대 초반에 동경하던 연예인과 부킹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의 실망스러웠던 모습을 생각해보면

오늘 아침의 비밀 아닌 비밀은 나만 혼자 알고 있는 걸로.

 

 

 

 

 

 

 

F4와 헤어져 페와 호수길을 따라서 걸어가다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거리는 현장을 발견했다.

궁금해서 다가가보니

으잉?

네팔 걸그룹의 뮤직 비디오 촬영 현장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깜찍하고 귀여운 소녀들은 감독의 지시에 맞춰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는데

립씽크를 어찌나 열심히 하던지 마치 옛날 허리케인 블루를 보는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이지 열정적인 현장이었다.

나름 스토리도 있는 뮤직 비디오 였는지

오토바이를 탄 터프 가이가 왔다갔다하면서 연기에 열중이었다.

그러다 나와 눈이 마주친 오토바이 가이가 갑자기 내 앞에서 멈추더니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

으악~~~~~~

나 오늘 아침에 춤 풍년일세~

그리고 지랄도 풍년일세~

에헤라디야, 자진방아를 돌려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민망한 저질 댄스를 남발해대며 허리를 돌려대는 오토바이 가이를 둘러싸고

깜찍한 소녀 걸그룹들이 방긋방긋 웃으며 학예회 댄스를 단체로 추는데

주변의 구경꾼들은 우오오오오~ 하면서 난리가 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보기엔 완전 엔지 상황인데, 필름값을 아끼려고 그러는건지

아님 외국인(=나)의 강제 출연때문인지 절대 컷을 외치지 않고 계속 촬영을 강행하는 감독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웃음이 터져서 죽을 것 같은데 다들 어찌나 진지하게 촬영에 임하던지..ㅋㅋㅋㅋㅋㅋㅋㅋ

동네 개가 지나가든말든, 동네 개같은 사람이(=나) 나오든 말든 신경 안쓰고

나에게 컷이란 없다. 라는 올곧은 신념으로 꿋꿋이 진행하는 멋진 감독님덕에

나도 네팔 뮤직비디오에 출연했어요(아마도, 했을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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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후 미미양도 강제로 네팔 영화에 출연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와 호수 카페에서 친구와 함께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영화 촬영팀이 오더니 영화를 찍더라고.

그래서 신기한 맘에 구경을 했는데,

엑스트리가 쳐다보던 말던 앵글에 잡히던 말던 엔지 따위는 상관 없이 무조건 찍더라고.ㅋㅋㅋ

심지어 미미양이 앉아 있는 커피숍의 테이블 앞에서 촬영을 하면서

미미양이 영화배우를 가리키며 막 웃고 떠들어도

고스란히 화면에 잡아서 찍더라고 한다.

배우들은 나름 감정을 잡아서 멜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

엑스트라들은(=미미) 배우들을 보면서 낄낄대고 있고,

배우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엑스트라들 앞에서

똥폼을 잡으며 화보 촬영 분위기를 연출하며 오버하고.ㅋㅋㅋㅋㅋㅋ

마치 우리나라 옛날 영화나 드라마처럼 어색한 엑스트라 따위는 신경도 안쓰는거다.

필름값을 아껴야하니까, 무조건 한 방에 원 테이크로 찍는거다.

어쨌든, 미미양과 나는 네팔 연예계 강제 데뷔(?) 한 셈.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다 레스토랑 오픈 준비로

공사중인 한국인 아저씨를 만났다.

그분은 며칠전에 소비따네에서 만났던 분이었는데 날 보더니 반가워하시며

한가하면 삽질이나 한 번 하고 가시라고 하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됐다고 정중히 사양하고 급히 돌아섰다.

 

 

 

 

 

 

다시 숙소 근처로 돌아와 배가 고파서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미미양을 만났다.

미미양이 날 보더니 깜짝 놀랐다.

언니, 눈이 왜 그래요? 엄청 빨개요.

응, 잠을 못자서 그래.

왜요? 왜 잠을 못잤어요?

으흥, 페와 호수 산책 하느라......

헐~ 무슨 산책을 눈이 빨개지도록 해요?

흐흐흥, 그럴 일이 있었지, 너 나랑 술이나 한 잔 할래?

언니!!!!!!!!!!! 미친거 아니예요?

우엥...왜? 노.심.파.괴!!!!!!!

뭘 그런걸 일일이 물어보고 그래요? 그냥 마시면 되는걸...껄껄...

헐~ 다행, 노심안파괴!!! 히힛.

 

 

 

 

 

 

 

미미양과의 대낮 음주를 위해선 숙소로 다시 돌아가 세수와 렌즈 교체가 필요하다.

그때 시간은 오전 11시.

나는 당당하게 숙소로 들어간다.(마치 외박이 아닌 척)

배가 불룩 나온 사장님이 언제나처럼 정다운 목소리로 내게 인사를 건넨다.

나마스떼~

나마스떼~

삼천포! 어제는 왜 안들어왔어?

헐~ 알고 있었어?

그럼, 당연하지, 넌 우리 가족이니까. 내가 밤새도록 걱정했다!

미안. -_-;;;

이젠 그러지마, 걱정되니까....

알겠어. ㅠ.ㅠ 미안해...

 

 

라고 하면서도....

나는 왜때문에 이리도 눈치를 보는건지,

여행을 와서까지 아빠(=사장님)의 간섭을 받아야 하는 건지

의문을 가졌지만, 한편으로는 아빠의 사랑과 관심에 감동하기도 했다는....

 

이라고 미미양에게 애기했다가

미친거 아니냐는 비웃음을 당했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자가 왜 남의 눈치를 보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의 여행기를 좋아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해요^^

 진심이랍니다.^^

 힘들고 괴로울 때 여행기를 쓰기 시작했었고, 좋아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즐거움을 느꼈어요.

 제 인생의 좋은 경험이고,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11 Comments
필리핀 2015.11.01 08:32  
오호! 저도 2000년도에 말레샤 말라카 여행하다가

우연히 말레샤 영화(드라마였나?)에 엑스트라로 출연한 적 있어요!

그때 주연 여배우가 제게 여러 번 눈짓을 보냈는데...

주변에 보는 눈들이 많아서 차마 전번을... ㅠㅠ
삼천포 2015.11.01 09:35  
필리핀님이 연예계 데뷔 선배님이시네요^^;;
필리핀님은 꽃미남이신가봐요, 여배우가 눈짓을 보낼 정도면ㅎㅎ
전 느끼한 오토바이 가이의 뱃살 꿀렁춤만 보다가
눈만 썩어났다는
ㅋㅋㅋㅋㅋ
디아맨 2015.11.01 11:34  


 이 사진 담푸스 아니에요? 내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보다가.. 갑자기 이사진이랑 비슷한 집이 나오더라고요^^
왠지 이 16편의 히로인은 아프로 마이클이 아닐지..^^
아우 저도 여자로 태어났으면 20대 초반에 부킹으로 연예인 쫌 만낫을탠대요 ㅋㅋㅋ
삼천포 2015.11.01 11:40  
담푸스 맞아요.선생님 사시는집ㅎㅎ
자세히 보면 선생님이 앉아계시네요.
우와~매의 눈 ㅎ
전 내친구집 보면서도 비슷한 집이 나온줄 몰랐는데ㅠ.ㅠ
디아맨 2015.11.01 17:32  
선생님은 못찿갯어요^^ (관심 없음)
네팔이라는 나라에 삼천포님 덕분에 호기심이 생겻어요
인도는..아무리..관심을 가잘려고 해도 안되네요 ㅎㅎ
삼천포 2015.11.03 15:25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순간이 여행의 첫발을 떼는 순간입니다.ㅋㅋ
당신은 이제 네팔의 노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아맨 2015.11.03 17:20  
^^ 태국을 다시 혼자 간다면...치앙라이...
방비엥도 한번 더 가고 싶긴 하고...
무꼬수린은 혼자가면...
이번엔 옆텐트 토플리스가 인사하면...그냥...확..마..
ㅎㅎㅎ
네팔 작년에 지진 낫자나요 내친구집 보는대..슬프더라고요.전 요새 본게 다행이네요..아직은 네팔보단..태국 라오스가....더 땡겨요 ㅋ
외국인투자자 2015.11.01 15:14  
미미양이 말씀하신 "미친거아니냐" 는 말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여행가서 숙소 주인아저씨 눈치보여서 내돈내고 지불한 푹신하고 따뜻한 숙고 놔두고 마루바닥에 텐트깔고 주무시고 불편하고 낯설어 밤새한숨 못자고 아침부터 존잘님들과 댄스타임 도 썽이안차셔서 새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대낮부터 미미양과 낮술즐기시는 삼천포님!!!
눼눼 미친거 맞아요 ㅋㅋㅋ
삼천포님 여행스타일 완전 내스타일
매력있게 돌은자 동동이님 지분을 좀 늘려주시길 ㅋㅋㅋ
그래도 씬스틸러라 눈이부신 활약이었다는 ㅋ
겨우 텐트를 쳐주었다는 짧은이야기였지만 ㅠㅠ
삼천포님 너무 잼나게 잘 읽었어요~~~~^^
다음이야기는 제발 빨리좀 올려주셔용
삼천포 2015.11.01 16:43  
주인 아저씨는 절대 눈치 주지 않는 편한 스타일인데
제가 워낙 소심하고 예의가 바른(?)사람이라ㅋㅋㅋ
텐트 치고 잔것도 즐거운 추억이었어요.히히.

동동이와의 에피는 아직도 이천만개 정도 있는데
기억이 잘 안나서 ㅠ.ㅠ
기억을 더듬어가며 곧 써서 올릴게요.
고맙습니다. 내스타일이라 해주시니 더 친근감이 드네요^^
K양 2015.11.04 19:52  
삼천포 언니의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포카라를 꼭 가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생기네요
혹시 네팔 홍보대사이신가요?
삼천포 2015.11.05 09:10  
딱 걸렸네ㅋㅋㅋㅋㅋ
나 네팔 홍보대사요.ㅋㅋㅋ
K양님을 꼬셨으니 글쓰기의 목적을 달성했네요^^
저의 여행기를 읽고 누군가 네팔에 가고싶어진다면
그것만으로도 완전 뿌듯하답니다. 헤헤헤.


진정한 네팔 홍보 대사는 동동이랍니다.
네팔을 정말정말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행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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