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 8일 메단에서 부킷라왕으로 이동, 부킷라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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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마트라 8일 메단에서 부킷라왕으로 이동, 부킷라왕

영익 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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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마트라 8일 1/3, 2015년 2월 26일


 부킷라왕(Bukit Lawang)으로 간다. 드디어 오랑우탄(Orangutan)을 만나러 간다. 아침 일찍 서둘러 준비했다. 아침도 든든하게 챙겨먹고, 자고 올지 모르니 여벌의 옷도 준비하고, 나머지 짐은 큰배낭으로 몰았다. 체크아웃하며 큰 배낭을 프런트에 맡겼다.


메단(Medan)에서 부킷라왕(Bukit Lawang)으로 이동

 자! 이제 Mawar빵집으로 가면된다. 왠 빵집이냐고? 부킷라왕으로 가는 버스는 정식 버스터미널에도 있지만 바가지가 아주 심하다고 한다. 그래서 여행자들은 Mawar빵집 앞에서 출발하는 미니버스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 그래서 매니저분에게 Mawar빵집으로 어떻게 가야하는지 물어보고 있는데, 마침 택시로 그쪽으로 가려는 현지분이 계셨다. 매니저분이 그분에게 이야기하니 고맙게도 흔쾌히 같이 타자고 했다. 고마운 분이다. 출장 온거라고 하신 것 같았다.


 메단의 아침 출근길 역시 여느 도시와 다르지 않았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도로의 많은 차들과 오토바이와 베짝들. 모두 그날의 목적을 향해 가고 있었다.

 거의 다 왔다고 그분이 알려줘서 택시비를 내려고했다.

“얼마를 내면 될까요?”

“괜찮아요, 내지 않으셔도 되요”

“네? 아니예요, 제가 반은 낼게요”

“아니예요, 괜찮아요”

“그래도 이러면 제가 죄송한데...”

“정말 괜찮아요”

도로 위여서 더 오래 시간을 끌 수는 없었다.

“정말 감사합니다!”

“네! 천만에요, 여행 잘하세요”

“네 고맙습니다”

 고마운 분 덕분에 편하게 잘 왔다. 이제 Mawar빵집을 찾아야 한다. 호텔에서 출발할 때 매니저분이 종이에 “내가 부킷라왕으로 가는 여행자이고, Mawar빵집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탈거” 라는 내용을 인도네시아어로 적어줬다. 둘러보니 저쪽에 경찰이 있어 가서 종이를 보여주며 물어봤다. 내용을 읽고는 웃으며 알았다고 하면서 지나가는 미니버스를 세웠다.

‘어? Mawar빵집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줄 알았는데? 버스를 타야하나? 아직 도착 안한 건가?’

잠깐 고민했지만 우선 버스에 탔다. 그리고 다시 종이를 버스기사님에게 보여드리자 알겠다고 하신다. 20분 정도를 더 갔다. 중간에 Mawar빵집이 있었는데 안 세웠다. 아마 내가 가는 곳은 다른 곳에 있는 빵집인가보다. 그랬다. 내가 내린 곳은 다른 Mawar빵집이었다. 아마도 여러 군데 있는 것 같다. 적어도 두 군데 이상은 있으니 잘 알고 다녀야겠다.


 빵집 앞에 가니 호객꾼들이 어디 가냐고 묻는다. 부킷라왕이라고 하자 대기중인 버스로 안내했다. 버스비로 60,000루피아를 불렀으나 40,000으로 흥정했다. 조금 기다린 후 출발. 2시간을 달려 부킷라왕에 도착했다. 가는 길이 그리 평탄하지는 않다. 중반이후부터는 비포장이고 파인곳이 많아서 조금 힘들었다.


부킷라왕(Bukit Lawang)

 도착한 곳은 버스터미널로 보이는 공터.

‘보아하니 저쪽으로 가는 것 같군’

공터를 나오자 한쪽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베짝을 타라고 한다. 걸어가겠다고 말하고 가는데 한 사람이 따라 온다.

“안녕하세요!” 라고 말을 건다.

대답을 하면 이 사람은 계속 따라올 것이다. 잠깐 고민했다. 하지만 거의 호객꾼임이 분명하지만, 그래도 아직 정확하지도 않은데 내가 단정 지어 버리거나 무시하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어디가세요?

“마을로 가요”

“마을은 이쪽이예요”

“네 고맙습니다, (다 알면서도 물어봤다.) 어디로 가세요?”

“저도 마을로 가는 길이예요”

“네 그렇군요”

“어디서 왔어요?”

“한국에서 왔습니다”

“오! 한국”

“네...”

그렇게 이야기가 시작됐다. 그 분은 “자신은 여기 사람이고, 농사를 짓고 있고, 가이드도 하고 있다”고 했다. 난 “오랑우탄투어를 할거고, 맘에 드는 숙소가 있다면 하루 묵어갈 생각이다” 라고 했다. 30분정도를 걸어 마을에 도착했다.


오랑우탄(Orangutan) 투어 알아보기

 그분이 오랑우탄투어를 할 수 있는 가이드를 소개하겠다고 해서 가봤다. 1일투어 35유로(580,000루피아 정도), 1박 2일투어 50유로(810,000루피아 정도)정도 했다. 너무 비쌌다. 다른 곳을 알아보려고 나서자 그분도 따라 나섰다.

‘이거 이제 시작됐군’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길을 안내하는 척하면서 숙소를 몇 군데 소개하겠다고 한다.

‘그래 어차피 알아보려고 한거니까 가보자’

몇 군데 가봤는데 별로 맘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자꾸 계속 숙소를 소개하려고 해서 약간 짜증을 내며 “미안한데 저는 오랑우탄투어를 먼저하고 숙소를 알아볼 거” 라고 말하고는 빠른 걸음으로 떠났다. 그러자 따라오지 않았다.


 난 오늘 오후에만 하는 반나절투어를 할 생각이다. 정글에서 1박 2일 동안 오랑우탄과 각종 동식물을 찾아다니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지금의 상태로는 어렵다. 몸 상태도 힘들지만, 여행의 감동을 함께 나눌 친구 없이 그 정글에서 고생하는 건 별로 내키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반나절 투어를 하고, 푹 자고 내일 느지막이 일어나 메단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어디서 투어를 알아볼까?’ 우선 한 군데를 들어가서 감을 잡아보자고 생각하고 물어봤다. 그러나 가격은 아까와 비슷했다. 다른 곳을 몇 곳 더 가봤지만 더 비싸게 부르거나 비슷했다.

 내가 여행후기에서 본 가격보다 너무 비쌌다. 고민됐다. 시간은 계속 가고... 이러다 오늘 투어를 못할 수고 있겠다 싶었다.

 어서 서둘러 몇 곳을 더 알아봤다. 그러다 왜 이렇게 가격이 비싼지 알게 됐다. 내가 미리 찾아본 정보에 의하면 반나절 투어를 100,000루피아에 했다고해서 나도 그 금액을 제안했는데, 모두들 놀라며 그 금액으로는 안 된다고 한다. 처음엔 바가지 씌우려고 이러나 했는데 알고 보니 몇 년 전에 입장료가 올라서 입장료만 150,000루피아였다.

‘그렇다면 150,000루피아 이상은 줘야 한다는 건데... 그래! 그러자! 그정도는 가능하다’

하지만 그 이상이 필요했다. 왜냐하면 보통 투어는 여러 명이 갈수록 더 싸진다. 가이드비와 기타 공동비용을 참가자들이 나눠 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나는 혼자이고, 그리고 당장 그룹을 만들 수도 없으니 더 비쌌다.


 이렇게 계속 시간은 흐르고 마음은 급해졌다. 그래서 이왕 늦은 거 오늘은 자고 내일 투어를 할까 하고 깨끗해 보이는 숙소에 물어보니 방이 없단다. 그런데 그 직원분이 아주 중요한 정보를 알려줬다. 오랑우탄투어를 하려면 입장권을 사야하는데 그건 마을 입구에 있는 사무실에서 직접 사야한다는 것이다. 난 몰라서 못 샀다. 아까 투어를 알아볼 때도 가이드들이 입장권 가격을 말할 때도 숲에 들어갈 때 내는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미리 마을에 들어올 때 샀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거 어쩌나! 입장권을 사서 다시 돌아오면 1시간은 지날 거고 그러면 투어할 시간이 없을 텐데... 어떻게 해야하지... 아 오늘 안 풀리네...’ 하면서 우선은 다시 마을 입구 쪽으로 걸어 나갔다. 그런데 누군가 부른다.

“오랑우탄 투어 할 건가요?

“네, (아주 반갑지만 그래도 감추고)지금 반나절만 할 거예요, 가능한가요?”

“네, 할 수 있어요, 혼자세요?”

“네 혼자예요, 얼마예요?”

“300,000루피아 주세요”

‘앗 생각보다 안 비싼데’ 그래도 잠깐 고민하고 “260,000루피아 어때요?”

그분도 잠깐 생각하고 “좋아요!”

그렇게 투어를 하게 됐다.



여행정보여행정보

시간

비용(루피아)

내용

08:50-09:20


택시 : 호텔 - 시내

09:30-09:50

5,000




버스 : 시내 - 마와르빵집(Roti Mawar)

호텔 매니저에게 부탁해서 마와르빵집에 가는 방법을 물어보고 현지어로 적어서 나옴.

마와르빵집 앞에서 여러대의 미니버스가 모객중, 부킷라왕을 간다고 하면 차로 안내해주고 가격을 말함, 가격은 흥정 가능.

10:00-12:00

40,000



버스 : Roti Mawar - 부킷라왕(Bukit Lawang)

60,000 불렀으나 40,000에 흥정.

중반이후부터는 패인도로와 비포장 도로가 많아 조금 힘듬.

12:00-12:30

 

부킷라왕 터미널 - 마을

오토바이나 베짝을 타고 마을로 이동할 수 있으나 걸어서 감.

숙소와 투어 호객꾼들이 붙음, 적당히 흥정해서 이용하던가 초반에 털어내야 됨.

친절하게 다가와 숙소와 투어를 소개해준다고 해서 거절하지 못하고 따라 갔는데 시간만 버림.

12:30-14:00

 

오랑우탄 투어 알아보기

우선 오랑우탄 투어를 하고 숙소를 잡을 생각이어서 혼자서 투어를 알아봄.

1일 투어 : 35유로, 1박 2일 투어 : 50유로 정도 함

그중 난 1일 투어보다 짧은 3시간짜리 투어를 하려고 했는데 루피아로 350,000정도를 불러서 여러 군데 알아봄, 500,000이상을 부르는 사람도 있었음.

그러다 마을로 들어오면서 국립공원사무소에 들러서 입장권을 안 사서 왔다는 걸 알게 됐고,

입장권이 몇 년 전에 올라서 150,000이라는 것도 알게 됐음.

국립공원사무소에서 투어에 관해서 알아봐줄 수 있다고 하여 다시 내려가다가,

한 사람이 입장권포함 300,000을 불러서 260,000에 흥정하여 투어를 시작함.

 


부킷라왕 마을

마을 가운데를 흐르는 강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숙소들이 많이 있음.

그중 오른쪽편의 위쪽에 있는 Back To Nature Guest House가 좋아 보임.

새로 지은 건물에 방도 4개정도만 있고 직원들도 친절함.

숙소정보는 트립어드바이저와 아고다에서 많이 찾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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