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베트남 - 하이퐁에서 다시 훼로.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 베트남
여행기

24. 베트남 - 하이퐁에서 다시 훼로.

바람에몸을실어 1 6386

베트남 - 하이퐁에서 훼까지.

오늘의 날씨 맑음.

하이퐁에서의 엄청난 거리 횡단으로 아마도 끝에서 끝까지는 걸어 다닌 듯 하다.

도손쪽이 유명한 해변 휴양지지만 그 곳을 빼고(공단 포함), 하이퐁 시내는 다 걸어 다녔다.

호텔에서 터미널 까지 가는 거리도 대충은 안다. (30~40분은 걸어야 한다.)

12시가 체크 아웃 이기 때문에 푹~ 잠을 자고 쉬었다.

어제 밤, 이 호텔에서 이상한 일이 발생 했다.

베트남은 그런 것이 없다고 생각을 했지만, 남자 2명이 호텔에 투숙을 하고, 뒤에 여자 2명이 각각의 방으로 들어 가는 듯 하다.

그리고 1~2시간 후에 그 아가씨 들이 그 방을 나선다.

들으려고 들은 것이 아니고, 방 사이의 방음은 잘 되어 있지만, 계단과 호텔 리셉션의 방음은 잘 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호텔 샤시가 내려져 있지만, 벨 소리가 들리면 열어 주고, 그 후에는 하이힐 소리가 계단을 오르곤 했다.

차후 페이스북 친구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베트남도 그런 것이 존재 한다고 한다. (친구는 여자이기에 조심 스럽게...)

우리는 이제 TAM BAC 터미널로 다시 가야 한다.

어깨가 천근 만근 무겁지만 다시 배낭을 짊어 지어야 한다.

호텔 주인과 인사를 하고, 터벅 터벅 길을 나섰다.

하루만 묵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비자 문제로 꼭 출발 해야 한다.

40분 정도를 걸어서 우리는 처음 캣바섬에 들어갈 때 그리고 어제밤 하이퐁에 도착해서의 출발지인 TAM BAC에 도착 했다.

점심 시간이기에 친구가 어제밤 조금 서운 했던지 티켓을 사주겠노라고 온다고 했다.

(외국인이 사면 비싸거나 안 팔수도 있기 때문에....)

그녀의 점심 시간은 12시부터 1시 30분.

모든 베트남의 회사 식사 시간 인듯 하다.

훼의 은행에 근무하는 친구도 그때가 점심 시간이라고 했다.

그녀는 역시나 오토바이를 타고 온다.

나는 그녀에게 역시~ 어려보여.

BABY~ 라고 약을 올린다.

그리고 티켓을 끊어 준다. (물론 돈은 우리가 지출)

그리고 식사를 하러 함께 베트남 식당을 찾았다.

그다지 뭐 유명한 곳은 아닌듯, 터미널 근처 (조금은 떨어져 있는) 식당으로 향 했다.

그녀가 추천 해준 베트남 음식은 그렇게 내 입맛에는 맞지 않지만 먹을만은 했다.

하지만 J군이 추천 받은 음식은 맛있다며 밥을 3공기나 비운다. ( J군과 그녀의 밥은 돌솥밥처럼 돌솥같이 생긴 것에 나왔다.)

무서운넘 돼지 비계만 크게 보이는 고만 뭐가 맛있어 보인다고. ㅡㅡ;;

지가 뭐 안 맛있는게 있나~

간단히 베트남의 점심식사를 마치고, 정말 이제는 헤어져야 하는 시간 인듯하다.

함께 터미널에서 사진도 찍고 악수도 했다.

- 여기서 잠깐 티켓을 예매하고 터미널에 짐을 맡기려고 했지만, 옆 슈퍼에 맡기라는 직원의 말에 슈퍼로 향 했다.

짐 맡기는 요금이 프리라는 질문에 친구는 프리라고 했지만, 나중에 나올 때 친구의 주먹에는 잔돈이 있었다.

보이지 않으려고 꼬깃 꼬깃 쥐고 있었지만 나의 눈에 포착이 안될수는 없다.

10,000동 짜리 ... 이상하게 생각되 보여 달라고 조르니 20,000동.

50,000동짜리를 주고 짐이 2개 이기에 30,000동을 지불 한듯 하다. (짐 맡기는 데 80,000동은 아니겠지....)

돈을 다시 주겠다는 말에도 계속 그녀가 거부를 하기에... 그러면 슈퍼에 지불 할 것이라고 말을 하며 돌아 서려니...

그녀가 어쩔수 없이 받는다.

우리가 그녀에게 친구로써 해줄수 있는 것은 식사 대접 뿐이 였지만, 괜히 부담을 주긴 싫었다.

또한 그녀는 갓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한 지 한달이 채 안되는 상황이 였다.

처음 여행을 출발 했을때만 해도 그녀는 무직이 였지만, 베트남을 들어오고 5일 뒤 일을 한다고 했었다.

그녀는 하이퐁 해양대학교 출신이다. (경제 전공) -

이제부터 우리는 시간을 때워야 한다.

무얼 하지????? 일단 KFC로 가서 5,000동짜리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 든다.

그리고 KFC에서 시간 죽이기.....

그리고 선택한 것은 장발인 내 머리 커트, 그리고 까까머리인 J군의 머리 다듬기.(갓 제대한 하사관 이기에)

머리의 커트 비용은 150,000동 이라고 한다. (미용실은 그럴싸 하다... 다른곳과 다르게 고급스럽다.)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니 비싸다고 현지인은 100,000동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외국인이니~ 어쩔수 없이 깍기로 했다.

그리고 서비스가 참 좋다.

윗층에는 샴프를 해주는 곳인데, 샴프 뿐만 아니고 두피 마사지를 해준다.

대략적으로 20분 정도 해주는데 엄청나게 시원하다.

왠만한 마사지 샾에서 받는 두피마사지보다 훨씬 났다.

그리고 내려오면 남자들이 머리를 깍아 준다.

펌을 하고 여행을 시작 했기 때문에 너무 짧게는 깍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한다.

J군은 벌써 다 깍았지만 깔끔하다...그리고 멋지게...

하지만 .... ㅡㅡ;;

내 머리는 정말 짧게 깍아 놨다.

옆 뒤 아래는 올려 쳐도 윗 머리는 치지 말라고 했는데, 윗 머리도 반토막을 내놨다.

당연히 퍼머끼는 없다, (웨이브 ㅡㅡ)

짜증이 앞을 가린다.

남자가 퍼머를 하면 한달뒤 풀릴때 쯤이 자연 스럽고 예쁜데... 그것을 다 짤라 놨으니....

어쩔수 없다....이왕 자른거 잘 잘랐다고

굿???? 이냐는 질문에...

눈물을 머금도 굿~ (아니거든??? 개늠아 한국 같았으면 돈도 안줘~아우!!!!)

그리고 그렇게 5시가 되었다.

시장과 골목 골목을 터미널 멀지 않게 헤매고 다니는데, SINH TO 라는 글이 보인다.

분명히 먹는 것인데.... 궁금해 진다.

무조껀 사먹기도 그렇고... 친구에게 문자를 보낸다..

친구는 과일 쥬스와 비슷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퇴근 시간이 되었으니 와서 사 주겠다고 한다.

너무 거절을 하면 상대방에게도 실례가 되기에 알겠다고 대답을 하고 KFC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리고 함께 같 곳은 어제 과일쥬스인줄 알고 물어 본 적이 있는 과일이 잔뜩 진열되어 있는 샾이였다.

유명한 과일 집이라고 한다. (햇과일만 사용해서 비싸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추천해준 과일 신도~

과일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맛은 아보카드와 비슷하다. (대략 망까오나????)

그것에 얼음과 연유 우유를 섞은 듯한 맛????

과일화채와 비슷하다.

너무나 맛있게 잘 먹었다... 진작에 알았으면 과일 쥬스만 찾는게 아니고 신도도 자주 먹는 것인데... ㅡㅡ;;

친구가 지불한 금액은 1잔에 30,000동. 쌀국수 가격이 20,000동 수준이니 비싼 가격이다.

미안한 마음에 지불해 줄까도 했지만 그냥 고마운 마음으로 받기로 했다.

친구는 나에게 작은 남녀 쌍 인형을 선물 해 준다.

J군에게는 미안하다며, 내가 온다는 소리를 듣고 미리 사논 것이라 1개 밖에 없다는 말을 한다.

(직장이 바빠서 다른 것을 살 생각을 못했다고 한다..... 미리 사논 것이라)

나는 감사하다는 말을 하며, 고맙게 받았다.

너무나 귀여운 양증맞은 커플의 인형이다.

당연히 그녀와 찍은 사진과 커플 인형은 페이스북에 바로 올렸다.

그렇게 우리는 3번째 만남의 이별을 나눴다.

그리고 7시 슈퍼에 맡긴 짐을 찾고, 8시 출발 버스에 몸을 실었다.

자리는 굉장히 안 좋다.

현지 슬리핑 버스는 맨 뒷자리가 굉장히 좁은데.... 하필 그 자리였다.

그리고 침대 옆칸 처럼 붙어 있는 옆자리는 서양인 여자.... J군과 자리를 바꾸라고 했더니 그 여자 좋다고 난리 부르스를 떨며 3번을 인사한다. (별 말씀을 내가 불편해서 J군을 꼬신건데.)

다행이 2층 자리는 조금 크다며 빈자리가 있으니 바꾸라고 차장이 말해 준다.

J군이 잽싸게 올라간다.

나는 그냥 아래층에 ...(좁고 등 받이가 다른 좌석보다 더 세워져 있어서 허리가 아프다.... 그곳에 나는 지급해주는 이불로 평평하게 수평을 맞추고 옆칸 배게로 다시 윗 부분 어깨 까지 마췄다.)

출발~ 무난하게 가리라.....

이상하게 훼에서 출발하는 슬리핑 버스나, 다시 가는 슬리핑 버스는 왜 다 이모양인지... ㅡㅡ;;

그런 생각에.... 잠이 든다.

내일은 다시 묵었던 호텔로 GOGOGO~

1 Comments
세븐 2011.11.28 00:37  
작은 인형에 아주 큰 마음을 담아 주었군요..부럽습니다..
다시 훼로 출발하는데..은근히 기대가 됩니다..그 페북친구들..다시 만나려나?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