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수 자전거여행기 - 두번째날 - 펑크가 나면 자전거샵이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아침에 기온이 그나마 덜 덥습니다. 따라서 아침 6시에서 10시까지 최소한 60~70km 정도를 이동해야합니다. 덜 더울때 많은 거리를 이동하고 더울땐 해먹에 몸을 뉘울 생각입니다.
여기가 어제 묵은 호텔입니다. 어제 나를 데리고 온 녀석은 단순 삐끼더군요. 한명 소개해주고 소개비 좀 받고 ... 나중에 이 녀석 우연히 하노이 시내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 자전거를 보고 저를 찾았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친절한 서비스 정신은 좀 떨어지는 호텔이었지만 힘든 심신이 그나마 상쾌해 졌습니다 그리고 여긴 욕조도 있었습니다. 욕조있는 호텔 흔치 않습니다. 베트남에서 ... ^^*
간단하게 몸 풀고 ... 출발합니다. 짐이 생각보다 단촐하죠. 이번 여행에서 노숙은 안했습니다. 돈 이 좀 들더라고 호텔에서 잤습니다. 하하하!!! 하루 숙박비 만원이에서 ...
아침이라 그런지 한산합니다. 기분도 상쾌하고 ... 어제는 죽일 맛이었는데 .. 호안키엠호수 주변 공원에는 우리나라 아침과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아침운동하는 사람 .. 개 산책시키는 사람등등 ... 아직 출근시간이 아니라 그런지 약간 한산합니다.
호텔직원한테 가는 길을 물어보긴 했지만 막상 나와버니 ... 어제와 별반 다를건 없습니다. 역시나 길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겨우 한참을 헤메고 나서야 말로만 듣던 1번 국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소설 '하얀전쟁'을 보면 1번 국도 얘기가 나오는데 ... 참 ... 암튼 소설로, 영화로 보면 그 글을 직접 가게 된다니 느낌이 참 신기하네요. 이 1번 국도는 베트남의 경제중심지 호치민으로 연결됩니다. 실제라도 베트남 전쟁당시 한국국은 1번국도 경비라는 중차대한 임무를 수행하도 했습니다. 그만큼 1번국도는 호치민까지 이어지는 베트남 경제의 중요선입니다.
특히나 고등학교때 읽었던 하얀전쟁이라는 소설에서 이 1번국도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 ^^*
얼마 가지고 안았는데 이런 시골길이 시작된다. 이게 아까 그 1번국도다. 시골길에선 이렇고 도시로 들어서면 조금 길이 커진다. 근데 조심해야한는데 이런길에는 돌도 많고 유리, 쇳조각 같은 무시무시한 펑크발생요인이 산재해 있습니다.
아침에 일찍 출발하면서 밥은 중간에 사먹어야지 하고 출발했는데 ... 2시간정도가 지났는데 아직 식당도 찾지 못했고 ... 찾았던 식당도 아침식사 되는 곳이 없네요. 그렇다고 시장 몇군데를 지나왔는데 ... 아직 시장에서 뭐 사먹기는 내공부족입니다. ㅠㅠ
제가 보기보다 내성적이라 ... 흑흑흑 ... 배를 쫄쫄 굶으면서 패달을 밟았습니다.
그러다가 ... 너무 배가 고파 ... 길가에 있는 휴게소 같은 곳에 들렸습니다. 음료수 하나를 시켜서 시원하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 얼핏보니 호빵같은걸 같이 팔더군요. 먼지 물어봤더니 바잉도옴이라더군요.
론리를 찾아보니 고기만두 같은 요리라고 설명되어 있더군요. 제가 .. 또 만두랑 야채호빵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두개 달라 그래서 한개는 거기서 먹고 한개는 가지고 왔습니다.
밥도 먹었겠다. 열심히 길을 갑니다. 길이 점점 좁아지다가 오른쪽엔 철길이 왼쪽엔 논이 펼쳐집니다. 자전거가 편히 갈만큼 여유공간도 없는데 큰 트럭들은 제 옆을 휭휭 지나갑니다.
특히나 ... 길에 이런저런 자전거를 펑크내기 딱 좋은 물건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 잠시 한눈사이에 벽돌을 밟게 되었고 벽돌 때문에 튜브가 끔찍하게 터져버렸습니다. ㅠㅠ 펑하고!! 자전거를 길가에 새우고 한숨 길게 쉬고 튜브상태를 확인했는데 ... 끔찍하네요. 에휴 ... 그냥 버려야 할 것 같급니다. 땀 뻘뻘 흘리고 튜브를 바꿀려고 하는데 모여든 베트남 사람중 하나가 자꾸 저길 가보라고 ... 손짓하네요. 전 처음엔 딴데로 가라는 소리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옆으로 가보니 자전거샵이 있네요. 아니 ... 이런 ... 황당한 경우가 ... 왜 자전거샵 앞 도로에 벽돌이 놓여져 있을까요??? 참 ... 신기하죠 ... ^^*
갖춰져 있는 장비도 허접하고 한눈에 보기에도 허술해보이는 샵이었지만 기술하나 만큼은 최고였습니다. 머라 머라 베트남말로 하는데 건 못알아듣겠고 ... 이 참에 펑크나 있던 튜브까지 덩달아서 수리했습니다. 제가 자전거를 튜브를 수리하는 동안에도 베트남사람들 몰려듭니다. 이제는 조금 적응이 되어서 얘들이랑 장난도 치고 아가씨들이랑 눈 인사도 합니다. 많이 발전했습니다. 왕수 ... ^^*
많이 보던 차들이지요. 다 한국산 중고차들입니다. 가끔 간판조차도 떼지 않은 차들도 많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진짜 한국산 중고라는 걸 확인해주기 위해서 떼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가끔 엉터리 한글이 써있는 차들도 있습니다. ㅋㅋㅋ 사진이 있을려나 모르겠습니다.
가는 길은 평탄하고 문안했습니다. 물론 북부지방은 이렇지 않지만 하노이에서 땀꼭가는 길은 딱히 어려운 구간은 없었습니다. 자전거타면서 졸려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ㅋㅋㅋ
가는 동안에 호수꼭지를 발견했습니다. 션하게 머리감고 물 좀 물통에 채우는데 이 사람들이 오라고 부르더군요. 살짝꿍 갔더니 맛난 파인애플라고 ... 엄청 신 과일 한개를 줬습니다. 처음으로 받아보는 환대(?)였습니다.
특히 .. 저 검은색 옷 입은 아가씨는 내가 결혼안했다는걸 알고선 자기 어떠냐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묻더군요. 왜 이래? 싶었지만 그런 질문 받은건 처음만은 아니었습니다. ^^*
그 집에 있던 얘들입니다. 너무 고마워서 떠나기전에 챙겨가지고 갔던 사탕 좀 나누어 주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 참 적극적이면서도 너무나 호기심(?)이 넘쳐서 가끔은 너무 피곤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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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어제 묵은 호텔입니다. 어제 나를 데리고 온 녀석은 단순 삐끼더군요. 한명 소개해주고 소개비 좀 받고 ... 나중에 이 녀석 우연히 하노이 시내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 자전거를 보고 저를 찾았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친절한 서비스 정신은 좀 떨어지는 호텔이었지만 힘든 심신이 그나마 상쾌해 졌습니다 그리고 여긴 욕조도 있었습니다. 욕조있는 호텔 흔치 않습니다. 베트남에서 ... ^^*
간단하게 몸 풀고 ... 출발합니다. 짐이 생각보다 단촐하죠. 이번 여행에서 노숙은 안했습니다. 돈 이 좀 들더라고 호텔에서 잤습니다. 하하하!!! 하루 숙박비 만원이에서 ...
아침이라 그런지 한산합니다. 기분도 상쾌하고 ... 어제는 죽일 맛이었는데 .. 호안키엠호수 주변 공원에는 우리나라 아침과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아침운동하는 사람 .. 개 산책시키는 사람등등 ... 아직 출근시간이 아니라 그런지 약간 한산합니다.
호텔직원한테 가는 길을 물어보긴 했지만 막상 나와버니 ... 어제와 별반 다를건 없습니다. 역시나 길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겨우 한참을 헤메고 나서야 말로만 듣던 1번 국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소설 '하얀전쟁'을 보면 1번 국도 얘기가 나오는데 ... 참 ... 암튼 소설로, 영화로 보면 그 글을 직접 가게 된다니 느낌이 참 신기하네요. 이 1번 국도는 베트남의 경제중심지 호치민으로 연결됩니다. 실제라도 베트남 전쟁당시 한국국은 1번국도 경비라는 중차대한 임무를 수행하도 했습니다. 그만큼 1번국도는 호치민까지 이어지는 베트남 경제의 중요선입니다.
특히나 고등학교때 읽었던 하얀전쟁이라는 소설에서 이 1번국도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 ^^*
얼마 가지고 안았는데 이런 시골길이 시작된다. 이게 아까 그 1번국도다. 시골길에선 이렇고 도시로 들어서면 조금 길이 커진다. 근데 조심해야한는데 이런길에는 돌도 많고 유리, 쇳조각 같은 무시무시한 펑크발생요인이 산재해 있습니다.
아침에 일찍 출발하면서 밥은 중간에 사먹어야지 하고 출발했는데 ... 2시간정도가 지났는데 아직 식당도 찾지 못했고 ... 찾았던 식당도 아침식사 되는 곳이 없네요. 그렇다고 시장 몇군데를 지나왔는데 ... 아직 시장에서 뭐 사먹기는 내공부족입니다. ㅠㅠ
제가 보기보다 내성적이라 ... 흑흑흑 ... 배를 쫄쫄 굶으면서 패달을 밟았습니다.
그러다가 ... 너무 배가 고파 ... 길가에 있는 휴게소 같은 곳에 들렸습니다. 음료수 하나를 시켜서 시원하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 얼핏보니 호빵같은걸 같이 팔더군요. 먼지 물어봤더니 바잉도옴이라더군요.
론리를 찾아보니 고기만두 같은 요리라고 설명되어 있더군요. 제가 .. 또 만두랑 야채호빵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두개 달라 그래서 한개는 거기서 먹고 한개는 가지고 왔습니다.
밥도 먹었겠다. 열심히 길을 갑니다. 길이 점점 좁아지다가 오른쪽엔 철길이 왼쪽엔 논이 펼쳐집니다. 자전거가 편히 갈만큼 여유공간도 없는데 큰 트럭들은 제 옆을 휭휭 지나갑니다.
특히나 ... 길에 이런저런 자전거를 펑크내기 딱 좋은 물건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 잠시 한눈사이에 벽돌을 밟게 되었고 벽돌 때문에 튜브가 끔찍하게 터져버렸습니다. ㅠㅠ 펑하고!! 자전거를 길가에 새우고 한숨 길게 쉬고 튜브상태를 확인했는데 ... 끔찍하네요. 에휴 ... 그냥 버려야 할 것 같급니다. 땀 뻘뻘 흘리고 튜브를 바꿀려고 하는데 모여든 베트남 사람중 하나가 자꾸 저길 가보라고 ... 손짓하네요. 전 처음엔 딴데로 가라는 소리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옆으로 가보니 자전거샵이 있네요. 아니 ... 이런 ... 황당한 경우가 ... 왜 자전거샵 앞 도로에 벽돌이 놓여져 있을까요??? 참 ... 신기하죠 ... ^^*
갖춰져 있는 장비도 허접하고 한눈에 보기에도 허술해보이는 샵이었지만 기술하나 만큼은 최고였습니다. 머라 머라 베트남말로 하는데 건 못알아듣겠고 ... 이 참에 펑크나 있던 튜브까지 덩달아서 수리했습니다. 제가 자전거를 튜브를 수리하는 동안에도 베트남사람들 몰려듭니다. 이제는 조금 적응이 되어서 얘들이랑 장난도 치고 아가씨들이랑 눈 인사도 합니다. 많이 발전했습니다. 왕수 ... ^^*
많이 보던 차들이지요. 다 한국산 중고차들입니다. 가끔 간판조차도 떼지 않은 차들도 많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진짜 한국산 중고라는 걸 확인해주기 위해서 떼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가끔 엉터리 한글이 써있는 차들도 있습니다. ㅋㅋㅋ 사진이 있을려나 모르겠습니다.
가는 길은 평탄하고 문안했습니다. 물론 북부지방은 이렇지 않지만 하노이에서 땀꼭가는 길은 딱히 어려운 구간은 없었습니다. 자전거타면서 졸려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ㅋㅋㅋ
가는 동안에 호수꼭지를 발견했습니다. 션하게 머리감고 물 좀 물통에 채우는데 이 사람들이 오라고 부르더군요. 살짝꿍 갔더니 맛난 파인애플라고 ... 엄청 신 과일 한개를 줬습니다. 처음으로 받아보는 환대(?)였습니다.
특히 .. 저 검은색 옷 입은 아가씨는 내가 결혼안했다는걸 알고선 자기 어떠냐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묻더군요. 왜 이래? 싶었지만 그런 질문 받은건 처음만은 아니었습니다. ^^*
그 집에 있던 얘들입니다. 너무 고마워서 떠나기전에 챙겨가지고 갔던 사탕 좀 나누어 주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 참 적극적이면서도 너무나 호기심(?)이 넘쳐서 가끔은 너무 피곤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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