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수 자전거여행기 - 첫날 - 맛나다 바오바오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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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수 자전거여행기 - 첫날 - 맛나다 바오바오바오

최왕수 4 4998
작년 8월달에 베트남 하노이 근교를 8일동안 자전거로 여행을 하였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지명이나 명칭이 가물가물 합니다. 간혹 틀린 지명이나 명칭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분명이 틀린 것이 있을 것입니다. 부디 ... 너그러이 이해를 ... ^^*

오늘 드뎌 베트남에 갑니다. 비행기가 좀 이른시간인지라 어케 가야 하나 여행하기 전부터 고민을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찬영이가 데려다 준다는군요. 찬영이가 아침에 마중나와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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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페 참 좋네요. 자전거도 박스도 딱 들어가고. 새벽 6시부터 짐 싣고 찬영이랑 같이 인천공항에 갑니다. 우리집에서 공항까지는 1시간 20분정도가 걸립니다. 원래는 공항리무진버스를 이용해서 가려고 했는데 그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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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카트에 짐을 싣고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서 서둘러서 티켓팅을 하고 수화물을 부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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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드러진 대한항공 CF로 인해서 그런지 의외로 베트남항공 티켓 부스가 상당히 북적였습니다. 특히나 단체 관광객들이 많더군요. 중년이상의 사람들이 많은 단체 관광객 ... 전 이들을 폭탄이라고 부릅니다. 베트남항공의 경우 대한항공과 어떤 협정이 맺어져 있는지 몰라도 베트남항공직원이 아니라 대한항공 직원들이 티켓팅을 하더군요. 저 옆 부스에서 티켓팅 하던 사람들은 항공권 영문이름과 여권의 영문이름이 틀려서 한참을 실갱이를 하더군요. 에휴 ... 그런 실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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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베트남 항공을 이용해서 하노이공항으로 갑니다. 전 베트남 항공의 파란색이 너무 좋습니다. 그냥 파란색은 아니고 진한 파랑?? 정말 전 이 색이 좋습니다.
아 참!!! 베트남항공을 이용해도 대한항공으로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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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좋아하는 차량중 한가지입니다. 이 차 너무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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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생각외로 깔끔하더군요. 전 신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능하면 싼 티켓을 구입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다양한 항공사를 이용한다. 그래서 가능하면 아시아나나 대한항공은 이용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 비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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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썅!! 이번에도 날개 옆입니다. 날개옆은 시끄럽고 진동이 많습니다. 그리고 비행기가 추락시에 생존률이 희박합니다. 머 ... 죽을걸 걱정하는건 아니지만 시끄럽습니다. 그리고 밖의 풍경을 찍을때 날개 때문에 경치만 찍기가 힘듭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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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 보니깐 실감나네요. 베트남어가 쓰여져 있습니다. 대체 무슨 말이람??? 아~~ 이 말은 ... 앉아서 꼼딱말고 벨트매라 ... 그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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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상당히 시간없는 여행을 하게 되어서 그런지 자리에 앉자마자 비행기가 이륙준비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TAKE OFF ... 언제나 생각나는 거지만 이륙순간이야 말로 가장 멋진거 같습니다. 그 다음은 TOUCH DOWN ... 특히 비행기가 최대한의 힘을 받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순간 느껴지는 중력의 압박감(?)이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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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비행고도에 오르고 승무원들이 음료수를 서비스 하네요. 이번에도 역시 맥주를 먹었습니다. 기내에선 먹는 맥주는 역시 최고입니다!!! 특히 이번에 먹은 바오바오바오(333) 맥주 ... 맛있네요. 특히나 같이 주는 땅콩은 너무 맛있습니다. 땅콩는 대한항공 땅콩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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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잔 하니깐 알딸딸하네요~ 앗싸 가오리!!! 이런 기분 너무 좋아요~ 여행가는 설레임에 밥도 곧 나올거고~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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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정말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서 누워서 가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제 자리 뒤에 3개좌석이 비어있어서 제가 그 자리를 모두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참 얘기로만 들었는데 누워서 하는 비행 너무 좋습니다~ 맥주도 한잔하고~ 알딸딸하고~ 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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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나왔습니다. 기내의 로망은 아무래도 기내식이 아닐까요??? 오늘의 점심(?)은 밥과 불고기 같은 고기, 그리고 소세지, 디제트로 요구르트 되겠습니다. 밥 맛은 그럭저럭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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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세지는 너무 맛이 없습니다. 푸석푸석하고 .. 퍽퍽하니 .. 우웩 .. 젤루 맛없는 소세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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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그럭저럭 맛있습니다. 치킨요리인데 ... 맛있습니다. 밥도 맛있고 야채도 맛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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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에서 최고는 디저트로 나온 요구르트입니다. 화이트 초코렛이 엊어진 맛난 요구르트 ... 이거 아이스크림 아닙니다. 근데 차가운맛이 처음엔 아이스크림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 역시 요구르트입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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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맛나게 먹고 ... 화장실에 갔다왔습니다. 화장실에서 사진(?)도 한장 찍구요~ ^^* 이번여행내내 같이 동행한 제 카메라 NIKON D70S 입니다. 구입한지 두달도 안되서 고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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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도 쥐 죽은듯 조용하네요. 한국으로 귀국하는 기내랑은 너무 분위기가 틀리네요. 다들 조용하게 잠들 잡니다. 저도 잠 좀 잘려고 하는데 잠이 안오네요. 너무 흥분(?)됐나봐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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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지났나 싶어서 창밖을 보는데 땅이 보이네요. 아마 하노이에 거의 도착한 모양입니다. 밖은 굉장히 더운 모양입니다. 창에 서리가 끼기 시작하네요. 그냥 보기만 해도 어라나 더울까 걱정이 되네요~ 우휴~ 대만만큼 더울라나 ..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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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서서히 착륙을 합니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착륙도 문안하게 성공!!! TOUCH DOWN ... 드뎌 베트남땅입니다. 공항이 덩그라니 썰렁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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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착륙하고 사람들이 열심히 짐들 내리고 하네요. 전 가능하면 항상 늦게 나가는 편이라 사람들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이 승무원 아가씨가 제 렌즈에 잡히게 되었습니다. 정말 우연히 .. 찍을 생각은 없었거든요. 위 사진은 정말 우연잖게 찍은 사진이구요. 이 아가씨 자기 찍는줄 알고 자기는 옆모습보다 앞모습이 더 이쁘다면서 포즈를 취해주네요. ^^* 베트남 아가씨들 참 당돌하네요.

거의 마지막으로 짐을 챙겨서 기내를 빠져나왔습니다. 제가 짐이 좀 많은 편이라 천천히 서두리지 않았습니다. 기내를 빠져나오는 순간, 더운 공기가 제 입속으로 빨려 들어오네요. 후훅!!! 진정 베트남 땅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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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trop 2006.05.23 14:10  
  잘읽었습니다. 깔끔하고 재밌네요..^^
Moon 2006.05.27 11:15  
  저 위에 베트남말, 앉아 있는 동안 벨트를 차고 있으라는 소리네요... 저도 베트남어 몰라요... ㅋㅋㅋㅋ
사진 참 잘 찍으시네요.
★봉봉★ 2006.06.19 23:28  
  4번째컷 아주 좋으십니다 'ㅁ'b
역마살 2006.07.07 16:55  
  ㅎㅎㅎ 이야기와 배경....잼나게 잘 쓰셨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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