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갔다온지 1년이 다되가는데 이제야 여행기를 올립니다. 처음가는 베트남 이곳에서 너무나 많은 정보를 얻어갔었습니다. 그게 너무 고마워서 혹시나 제 여행기 읽고 도움을 받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비록 문장실력이 없어서 투박하고 재미없는 여행기 이겠지만 ... 욕설만 올려주지 마세요~ ^^* 여행기 들어갑니다.


출발전날!! 방 한구석에서 내일 여행갈 준비를 하면서 열심히 자전거박스에 자전거를 포장하고 있는데 우리 어머니 여느때와 같이 근심을 한아름 늘어놓기 시작하십니다. 원래 저희 어머님은 항상 걱정해 주시네요. 매년하는 자전거 여행인데도 어머니은 매년 걱정하시네요. 아마 제가 나이가 40, 50세가 되어서 여행을 해도 걱정하시겠죠.

자전거로 해외여행을 하겠다면 가장 중요한 관문은 자전거를 가지고 해외에 어떻게 가느냐입니다. 물론, 현지에서 자전거를 구입하겠다면야 걱정 없겠지만 현지에서 자전거를 구입하는건 아주 현명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예를들어, 베트남을 생각해 보십시오. 베트남에서 자전거여행에 적합한 자전거를 구입하기란 힘들겁니다. 하지만, 만약 여행하려고 하는 곳이 미국이라면 자전거를 가지고 있지만 찍어본 자전거를 현지에서 싸게 살 수 있다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요.

그럼 어떻게 자전거를 포장해야 하는지 한번 설명해 보겠습니다 자전거를 포장하려면 준비물이 필요하겠지요.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전거박스. 가능하면 해외상표의 자전거 박스가 좋습니다. 국내제품은 앞,뒤 바퀴가 분리되어 포장되므로 박스가 작지만 해외상품의 경우 앞바퀴만 빼어서 포장하므로 박스가 큽니다. 사진의 제품은 '코나'제품용 박스입니다.
2. 솜, 헝겊, 에어캡(뽁뽁이)등과 같이 완충제
3. 박스테잎 또는 덕테잎
4. 케이블타이 큰걸로

자! 위 물건이 준비가 되었다면 포장에 들어가겠습니다.


제일 먼저 앞, 뒤바퀴를 분리합니다. 코나제품 박스의 경우 앞바퀴만 분리해도 박스에 넣을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핸들바를 분리하고 다음으로 안장, 페달 순으로 ㅜ분해를 합니다. 뒷바퀴를 분리하지 않는다면 드레일러(변속기)는 분해할 필요 없습니다.


자 조심스럽게 박스에 자전거를 넣습니다. 그리고 나서 양 사이드에 앞, 뒤바퀴를 넣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QR 레버가 박스를 뚫고 삐져나올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QR 레버 부분은 박스안쪽으로 넣어주어야 합니다. 뒷바퀴의 경우 스프라켓과 드레일러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스프라켓 부분을 완충제로 충분히 보호를 해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스프라켓이 자전거의 다른부분에 닿아서 기스가 생기거나 망가질수도 있습니다. 드레일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케이블타이로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을 시키고, 엉겊이나 에어캡으로 감싸서 보호를 시킵니다.


그런 다음, 떼어 놓았던 부품(페달, 싯포스트, 랙등)을 케이블타이를 이용해서 프레임에 단단히 고정을 시킵니다.


박스에 공간이 남아 있으면 공간을 충실하게 채워줍니다. 비교적 가벼운 물건을 넣어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자전거여행을 떠나는 사람의 평균 짐의 무게는 20~40kg 입니다. 그만큼 짐도 무겁고 가방도 많습니다. 여기서 관건은 짐의 무게를 줄이는 것과 가방의 갯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가방의 갯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전거를 수납한 박스에 가능한 가볍고 잡다한 물건을 최대한 넣어야 합니다.


이 정도의 공간은 항상 남아 있습니다. 이런 여분공간에 침낭, 옷, 텐트등과 같이 가벼우면서도 부피가 큰 물건을 넣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충격으로부터 자전거를 보호할 수 있는 물건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완충제를 충분히 아끼지 말고 사용하십시오. 자전거가 운송중에 망가지면 대략 난감한 상황이 됩니다.

자 이제 자전거 포장이 다 끝났습니다. 자전거여행에는 자전거 말고도 준비해야할 물건도 많고 가지고 가는 물건도 많습니다.

전 내일부터는 자전거를 타고 베트남을 유유자적 여행하고 있을 것입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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