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콩강에서 살아가기....
메콩강 얘기 하나 더 할까요..?
메콩강 투어때...
배를 3번인가.. 그정도 갈아 타면서 밀림 깊숙히 들어갑니다..
제일 작은 배를 타면.. 물이 뱃전에서 한뼘도 안되는 곳에서 찰랑거려서..
전자장비를 잔뜩 들고 있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죠...
물이라도 깨끗하면 몰라.. 전부 진흙탕 물인데 말입니다..
암튼...
젤 작은 배를 타고 밀림을 들어가는데..
우리나라 초등학교 4, 5학년 정도 밖에 안되보이는 어린애가
노를 젓는걸 보았습니다...
아빠는 메콩강에 살며, 이렇게 매일 쏟아지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쪽배를 태우며 생계를 이어가는데,
아이도 아마 아빠의 가업을 전수 받는것 같습니다...
학교는 제대로 다니는지...
걱정도 됩니다...
그렇다고 불쌍한 눈길로 바라볼 수도 없습니다.
돈은 좀 없이 살아도, 자존심이 센 베트남 사람들입니다....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다국적기업의 스포츠의류, 공..등이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어린아이들의 손에서 만들어 지고 있는데..
이를 두고 아동착취다.. 아니다, 고용창출이다.. 말이 많습니다..
아까 풀벌레 소녀처럼.. 이 아이도 자발적으로 산업전선에 뛰어들었을거라
믿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