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수 자전거여행기 - 마지막 날 - 집으로 오는 길 ...
어리버리 여행기를 연재(?)한지 두달이 된거 같은데 별로 길지도 않은 기간을 여행했으면서 여행기는 디게 꼼지락거렸습니다. ^^*
어제 겨우 마지막 여행기가 다 끝났습니다. 더 적고 싶은데 ... ^^*
다음번에는 하노이 북부지방인 사파까지 자전거를 타고 여행할 계획입니다. 솔직히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할까도 생각중입니다. 어찌되었든 한, 두번정도는 베트남에 더 가볼 생각입니다. 베트남 여행 하시는 분들 즐겁게 여행하시구요.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 .. 선택 잘 하신 겁니다. 강추!!!
Link Craft 분들의 열렬한(?) 환대를 뒤로하고 길을 다시 떠났습니다.
그 와중에 일본계 호텔인 닛코호텔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호텔앞에 차(茶)집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게시판에서 본 글중 베트남이 차로 유명하다고 해서 안그래도 차를 좀 사갈까 했는데 너무나 우연히 차집을 발견해서 그곳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 차 집의 종업원은 제가 들어가자 대뜸 일본어로 인사를 했고 저도 모르게 일본어로 인사를 했습니다. 하하하~ 제 자랑같습니다만, 일본어도 좀 합니다. 그리고 전 일본사람은 아니고 한국사람인데 차 좀 살라구요~ 그랬더니 정말 친절하게 앉으라면서 이런저런 차를 직접 시음하게 해주었습니다.
차 맛은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 연꽃차는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녹차도 ... 그곳에서 거금을 투자했습니다. 무려 15$나 하는 차를 두개나 샀습니다. 여기서야 그 정도야 하겠지만 거기서 15$는 비싼축에 드는 고급차였습니다.
한 30분정도를 그곳에 앉아서 그 아가씨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돈이 없어서 일본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일본어는 정말 잘했습니다. 일본호텔 앞에 있는지라 일본 손님들이 많이 오지만 자전거타고 온 한국사람은 처음 본답니다. ㅋㅋㅋ
그러면서 나중에 한국에 들리면 연락함 달라고 명함 살짝 주었습니다. 진짜 연락주면 좋은데 .. 이뻐서 그런건 아닙니다. ^^*
다시 산 선물을 가방에 넣고 차집 아가씨의 환대를 받으며 제법 뜨거운 아스팔트로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여행첫날 본 대형 할인마트에 들렸습니다. 우리나라 E-마트같은 곳인데 ... 회원제로 운영을 하더군요. 얼떨결에 현지에서 회원증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들어갔는데 ... 사고 싶은건 있었는데 ... 자전거무게가 이미 포화상태인지라 더 이상 구입은 못하고 그냥 구경만 하다가 나왔습니다.
본격적으로 하노이 시내를 벗어나 시골길로 접어들려고 하는데 ... 이게 머야 ...
정말 쌩뚱맞은 곳에 이런게 서있더라구요. 개선문인가????
혹시 이게 먼지 아시는 분 있으신지요??? 아무튼 ... 상당히 큰 규모로 만들어지던데요. 혹시 도로 확장공사와 더불어서 하노이의 관문을 만드는 건지요??? 아님 정부건물인가???
공산주의 국가는 먼가 퍼레이드를 할 수 있는 장소를 무척 좋아하는거 같더군요. 우리나라도 비슷한건 아니겠지만 과거 여의도광장이 국군의 날 퍼레이드를 했던 것처럼 이곳도 그런 용도인가???
이제는 너무 친근한 단어 ... 먼지 읽을수는 없지만 호텔이라는 뜻일거라고 짐작만 하고 있는 건물이 보입니다.
혹시 ... 저녁에 하노이에 도착을 해서 숙소를 잡지 못한 자전거여행객들이 있다면 하노이 까지 안가더라구도 많은 호텔이 길 주변에 있으니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될겁니다.
어느곳에서나 나부끼는 베트남 국기 ... 이제는 서서히 그리워지려 합니다.
시간도 많고 ... 오늘은 맘껏 자전거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참 멋진 곳입니다.
요놈이 저와 8일동안 베트남에서 같이 했던 제 애마입니다.
이 놈을 타고 ... 일본, 대만, 베트남, 한국, 유럽을 돌아다녔습니다.
매번 제 속을 태우면서도 큰 고장없이 이번에도 같이 여행을 끝마치게 되어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아울러 체중조절을 해서 이녀석을 덜 고생시켜야지 하는 생각도 같이 했습니다. ^^*
자전거 뒤에는 친구녀석들 줄 선물이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다른때랑 달리 푸짐하게 샀습니다.
시간이 좀 남고 베트남 돈이 좀 남아서 도로가 수퍼에서 물이랑 음료수 좀 샀습니다. 션하게 먹고 있는데 저 멀리 파란색 건물에 왠 여인네들이 저를 보고 손을 흔드네요??? 머야 ... 막 궁금해 집니다. 그래서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곳은 마사지하는 곳이었습니다. 호텔겸 마사지 ... 그래서 몸두 찌뿌둥하고 해서 마사지를 하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좀 비싸드라구요. 300,000동 주기로 했습니다. 맞나?? 단위가 막 오락가락합니다. 이해해주세요.
생각보다 고급스런 곳이었습니다. 우선, 샤워를 하고 .. 증기탕에서 증기로 몸을 막 굴리고 ... 저 증기탕 들어갔다 입구를 못 찾아서 죽을 뻔 했습니다. 헉헉 ...
증기탕에서 증기로 몸을 풀고 ... 냉탕에 들어가서 급냉을 다시 시킵니다. 이런걸 제 분야에서는 담금질이라고 하죠~ 에이 ... 직업병 ... 그리고 가운을 입고 이층으로 가면 발을 막 풀어줍니다. 그리고 아가씨가 안마를 해줍니다. 베트남에선 마사지가 싸서 거의 매일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남자가 마사지를 해주는걸 좋아합니다. 여자가 하면 힘이 없어서 별루 시원하지가 않드라구요. 졸립기만 하구 ... 이번에도 아니나 다를까 마사지 받다가 깜빡 졸았습니다. 아 띠바 ... 일어나보니 후딱 1시간이 지났네요. 아 .. 아쉽다 ... 이번엔 깨어있고 싶었는데 ... 잉~
약간 .. 오해가 있어서 ... 오해라 함은 ... 마사지를 받고 아가씨한테 팁을 줘야하는데 제가 그런 내용은 모르고 그냥 처음에 테스크에 가격을 합의보고 들어온지라 먼 소린가 몰랐거든요. 아마 프런트랑 그런 얘기가 없었나 봅니다. 그래서 약간 실갱이를 하고 아가씨한테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몸은 한결 나아졌는데 더워서 금방 몸이 더웠졌습니다. 우헥~
해가 뉘엇뉘엇하네요~
우리의 자랑스런 현대!!!
우리의 자랑스런 기아!!!
해도 뉘엇뉘엇 하고 다들 퇴근들 하네요. 소 여물 줄려고 이 아주머니 풀을 한아름 뜯어가나 봅니다.
저 멀리에서 밥 짓는 냄새가 납니다. 어릴적 시골살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저녁때 밖에서 놀다가도 밥 짓는 냄새가 나면 놀 시간이 끝나고 집으로 갈시간이 있는데 ... 지금도 짧은 휴가가 끝나고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 되었나 봅니다. 아쉽네요.
엄마소와 아가소가 한가롭게 같이 풀을 뜯고 있네요. 엄마소 살 좀 붙어야 겠는데요.
저 쌀들 ... 베트남에서 먹어 본 밥맛은 맛있었습니다. 이게 우리나라로 개방되면 안되는데 ... 이런 생각이 드네요.
마냥 아쉬워서 사진 찍도 또 찍습니다.
제가 가고 있는 이 길은 자전거랑 우마차만 통행 가능합니다.
그 옆 도로는 오토바이랑 차만 가능하구요. ㅋㅋㅋ 우마차라 ...
정거장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모토기사들이 제가 저 멀리서 보이면 이렇게 손을 흔들어 주세요. 머가 그리 좋으세요~
목적지도 가까워지고 이제 저녁이 됩니다.
너무나 찍고 싶었던 사진이었습니다. 좀 위험하지만 자전거에 앉아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동안 계속 이 아주머니를 쫓아 갔습니다.
이곳에 와서 몇번인가 먹어보았던 차(茶)입니다. 맛은 .. 머 ... 그냥 저냥 ...
저 멀리 ... 멋져 보이는 건물이 보입니다. 시간만 더 있었으면 저곳에 가보련만 ... 흑흑흑 ... 서러워라 ... 휴가를 한 2주만 주었더라면 ...
이제 하루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좋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갑니다. 언젠가 다시 오겠습니다.
꿈의 힘이라 ... 믿고 싶습니다.
혼다에 약간 빈정상했는데 우리의 LG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이렇게 ... 모든 여행을 마치고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시간은 대략 7시정도입니다.
아~ 너무 즐겁고 좋았던 베트남여행이 끝났습니다.
이제는 집에 갈 시간입니다. 지금 여행기를 쓰는 순간 T-SQUARE의 "Trela Alegre"라는 곡을 듣고 있는데 ... 너무 좋네요. 그때 기분도 느껴지고 ... 아~ 그때 기분은 이랬습니다. 배경음악으로 깔고 싶은데 ... 홈페이지 트래픽이 딸려서 ... 고려해보지요.
제가 이렇게 있는 동안에도 많은 사람들이 택시나 버스로 공항에 속속들이 도착을 합니다.
이제는 짐을 쌓는 일만 남았습니다. 밤인데도 덥습니다.
땀 뻘뻘 흘려가면서 수화물로 짐을 보낼수 있도록 포장을 했습니다. 크게 두분류 했습니다. 수화물로 부칠거 한부류, 나머지는 기내에 들고 탈 물건들 ... 자전거 때문에 수화물 무게가 좀 나가는 편이라 가능한 많은 무게를 기내에 들고타야 합니다. ㅠㅠ 팔 부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왜냐 ... 나중에 그 이유가 설명됩니다.
혹시나 해서 공항에 들어가보니 수화물을 포장해주는 곳이 있네요. 그곳에서 자전거포장되요 그랬더니 당연하지 하네요. 그래서 '포장해주세요'하고 화장실에 갔다 왔더니 .. 아니 이게머야 ... 마대자루 큰거에다가 그냥 자전거를 넣고 있드라구요. 전 우리나라 공항처럼 박스나 완충제를 이용해서 포장해줄거라 생각했는데 ... 한방 먹었습니다. ㅋㅋㅋ
짐 포장도 다 끝났고 ... 티켓팅을 하기 위해서 공항로비로 갔습니다. 아직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죠 ... 딱 1시간후에 이곳이 개판됩니다.
헉!!! 전 한국사람이 이렇게나 많이 베트남에 오는줄 정말 몰랐습니다. 여행내내 한국사람을 본적이 없었는데 ... 대체 이분들은 어디서 있었단 말인가요??? 어참 ... 마냥 궁금해 집니다.
너무 배가 고파요. ㅠㅠ 비행기타서 기내식 먹을려고 했는데 ... 시간이 10시좀 넘었는데 배고파요. Link Craft에서 먹은 점심이 마지막 식사였습니다. 중간에 식당에 들리긴 했는데 그냥 내쫓겼습니다. ㅠㅠ
너무 배고파요~ 그래서 ... 제 앞자리에 있던 한국인 관광객분들한테 짐 좀 봐달라고 하고 위 식당에 가서 도너츠하고 음료수 좀 사와서 먹었습니다. 좀 살겠더군요. 유후 ...
시간이 되고 ... 수화물을 부치고 ... 공항에 출국심사를 받고자 들어갔습니다. 근데 ... 근데 ... 공항직원이 부르더라구요. 좀 검사 좀 하자구 ...
그래서 공항 사무실로 들어가서 짐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재섭서 보이는 군인 한명과 공항직원이 같이 했습니다. 아주 무자비하게 군인녀석이 짐을 들쳐냈습니다. 면세점에서 구입한 동생 시계도 뜯어보고 암튼 ... 짐을 다 어질러놓고서야 검사가 끝났습니다.
같이 있던 공항직원이 미안했던지 제 짐 쌓는걸 옆에서 도와주세요. 쌍노무 ... 삐리리 ...
다시 출국심사를 받으려는데 이번엔 무슨 티켓을 내드라구요. 나 그거 없어 그랬더니 다시 나가라더군요. 알고보니 거긴 공항이용료를 따로 내드라구요. 전 정말 몰랐습니다. ㅠㅠ 이번엔 아무 핸섬하게 생긴 친절한 군인 녀석이 도와줬습니다. 다행이지 머래요. 아 띠바 ...
근데... 다시 출국심사를 받는데 이번엔 주머니칼이 문제였습니다. 미치 확인했어야 했는데 제 실수였습니다. 짐에 섞여 들어있드라구요. 다시 밖으로 나와서 수화물로 부쳤습니다. 이번에도 그 군인녀석이 도와줬습니다.
겨우 겨우 ... 통과했는데 ... 이번엔 활주로 저 멀리에 비행기가 있으니 그곳까지 이동을 하라더군요. 띠~~~ 짐이 한가득인데 ...
짐을 한가득 손에 들고 그곳까지 가서 겨우겨우 자리를 찾고 짐을 넣고 나니 온 몸에 힘이 다 빠져버렸습니다. 에휴~~~
잠시 있으니 비행기가 예정 시간에 이륙을 합니다. 이제는 진짜 베트남을 떠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우선 자리가 너무 불편했습니다. 정말 .. 바닥에 누워서 자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불편한 잠자리 ...
서서히 ... 해도 밝아지고 .. 4시간 30분의 비행도 끝나가려 합니다.
도착 1시간정도를 남기고 기내식이 제공됩니다. 정말 배가 고팠는데 ... 지금은 자다가 일어나서 밥 먹을려니 땡기지는 않지만 .. 그래도 돈 낸건데 꼭 먹어야겠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기내식 제공하고 접시 걷어가고 기내 면세품 팔고 .. 정신없는 4시간30분이 지났습니다.
이제 한국에 도착하고 인천공항엔 비가 온다는 기장의 안내방송이 끝나고 ... 서해안에 떠있는 섬이 몇개 보이더니 인천공항에 도착 했습니다.
이제는 일상으로의 복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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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겨우 마지막 여행기가 다 끝났습니다. 더 적고 싶은데 ... ^^*
다음번에는 하노이 북부지방인 사파까지 자전거를 타고 여행할 계획입니다. 솔직히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할까도 생각중입니다. 어찌되었든 한, 두번정도는 베트남에 더 가볼 생각입니다. 베트남 여행 하시는 분들 즐겁게 여행하시구요.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 .. 선택 잘 하신 겁니다. 강추!!!
Link Craft 분들의 열렬한(?) 환대를 뒤로하고 길을 다시 떠났습니다.
그 와중에 일본계 호텔인 닛코호텔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호텔앞에 차(茶)집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게시판에서 본 글중 베트남이 차로 유명하다고 해서 안그래도 차를 좀 사갈까 했는데 너무나 우연히 차집을 발견해서 그곳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 차 집의 종업원은 제가 들어가자 대뜸 일본어로 인사를 했고 저도 모르게 일본어로 인사를 했습니다. 하하하~ 제 자랑같습니다만, 일본어도 좀 합니다. 그리고 전 일본사람은 아니고 한국사람인데 차 좀 살라구요~ 그랬더니 정말 친절하게 앉으라면서 이런저런 차를 직접 시음하게 해주었습니다.
차 맛은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 연꽃차는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녹차도 ... 그곳에서 거금을 투자했습니다. 무려 15$나 하는 차를 두개나 샀습니다. 여기서야 그 정도야 하겠지만 거기서 15$는 비싼축에 드는 고급차였습니다.
한 30분정도를 그곳에 앉아서 그 아가씨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돈이 없어서 일본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일본어는 정말 잘했습니다. 일본호텔 앞에 있는지라 일본 손님들이 많이 오지만 자전거타고 온 한국사람은 처음 본답니다. ㅋㅋㅋ
그러면서 나중에 한국에 들리면 연락함 달라고 명함 살짝 주었습니다. 진짜 연락주면 좋은데 .. 이뻐서 그런건 아닙니다. ^^*
다시 산 선물을 가방에 넣고 차집 아가씨의 환대를 받으며 제법 뜨거운 아스팔트로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여행첫날 본 대형 할인마트에 들렸습니다. 우리나라 E-마트같은 곳인데 ... 회원제로 운영을 하더군요. 얼떨결에 현지에서 회원증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들어갔는데 ... 사고 싶은건 있었는데 ... 자전거무게가 이미 포화상태인지라 더 이상 구입은 못하고 그냥 구경만 하다가 나왔습니다.
본격적으로 하노이 시내를 벗어나 시골길로 접어들려고 하는데 ... 이게 머야 ...
정말 쌩뚱맞은 곳에 이런게 서있더라구요. 개선문인가????
혹시 이게 먼지 아시는 분 있으신지요??? 아무튼 ... 상당히 큰 규모로 만들어지던데요. 혹시 도로 확장공사와 더불어서 하노이의 관문을 만드는 건지요??? 아님 정부건물인가???
공산주의 국가는 먼가 퍼레이드를 할 수 있는 장소를 무척 좋아하는거 같더군요. 우리나라도 비슷한건 아니겠지만 과거 여의도광장이 국군의 날 퍼레이드를 했던 것처럼 이곳도 그런 용도인가???
이제는 너무 친근한 단어 ... 먼지 읽을수는 없지만 호텔이라는 뜻일거라고 짐작만 하고 있는 건물이 보입니다.
혹시 ... 저녁에 하노이에 도착을 해서 숙소를 잡지 못한 자전거여행객들이 있다면 하노이 까지 안가더라구도 많은 호텔이 길 주변에 있으니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될겁니다.
어느곳에서나 나부끼는 베트남 국기 ... 이제는 서서히 그리워지려 합니다.
시간도 많고 ... 오늘은 맘껏 자전거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참 멋진 곳입니다.
요놈이 저와 8일동안 베트남에서 같이 했던 제 애마입니다.
이 놈을 타고 ... 일본, 대만, 베트남, 한국, 유럽을 돌아다녔습니다.
매번 제 속을 태우면서도 큰 고장없이 이번에도 같이 여행을 끝마치게 되어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아울러 체중조절을 해서 이녀석을 덜 고생시켜야지 하는 생각도 같이 했습니다. ^^*
자전거 뒤에는 친구녀석들 줄 선물이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다른때랑 달리 푸짐하게 샀습니다.
시간이 좀 남고 베트남 돈이 좀 남아서 도로가 수퍼에서 물이랑 음료수 좀 샀습니다. 션하게 먹고 있는데 저 멀리 파란색 건물에 왠 여인네들이 저를 보고 손을 흔드네요??? 머야 ... 막 궁금해 집니다. 그래서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곳은 마사지하는 곳이었습니다. 호텔겸 마사지 ... 그래서 몸두 찌뿌둥하고 해서 마사지를 하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좀 비싸드라구요. 300,000동 주기로 했습니다. 맞나?? 단위가 막 오락가락합니다. 이해해주세요.
생각보다 고급스런 곳이었습니다. 우선, 샤워를 하고 .. 증기탕에서 증기로 몸을 막 굴리고 ... 저 증기탕 들어갔다 입구를 못 찾아서 죽을 뻔 했습니다. 헉헉 ...
증기탕에서 증기로 몸을 풀고 ... 냉탕에 들어가서 급냉을 다시 시킵니다. 이런걸 제 분야에서는 담금질이라고 하죠~ 에이 ... 직업병 ... 그리고 가운을 입고 이층으로 가면 발을 막 풀어줍니다. 그리고 아가씨가 안마를 해줍니다. 베트남에선 마사지가 싸서 거의 매일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남자가 마사지를 해주는걸 좋아합니다. 여자가 하면 힘이 없어서 별루 시원하지가 않드라구요. 졸립기만 하구 ... 이번에도 아니나 다를까 마사지 받다가 깜빡 졸았습니다. 아 띠바 ... 일어나보니 후딱 1시간이 지났네요. 아 .. 아쉽다 ... 이번엔 깨어있고 싶었는데 ... 잉~
약간 .. 오해가 있어서 ... 오해라 함은 ... 마사지를 받고 아가씨한테 팁을 줘야하는데 제가 그런 내용은 모르고 그냥 처음에 테스크에 가격을 합의보고 들어온지라 먼 소린가 몰랐거든요. 아마 프런트랑 그런 얘기가 없었나 봅니다. 그래서 약간 실갱이를 하고 아가씨한테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몸은 한결 나아졌는데 더워서 금방 몸이 더웠졌습니다. 우헥~
해가 뉘엇뉘엇하네요~
우리의 자랑스런 현대!!!
우리의 자랑스런 기아!!!
해도 뉘엇뉘엇 하고 다들 퇴근들 하네요. 소 여물 줄려고 이 아주머니 풀을 한아름 뜯어가나 봅니다.
저 멀리에서 밥 짓는 냄새가 납니다. 어릴적 시골살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저녁때 밖에서 놀다가도 밥 짓는 냄새가 나면 놀 시간이 끝나고 집으로 갈시간이 있는데 ... 지금도 짧은 휴가가 끝나고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 되었나 봅니다. 아쉽네요.
엄마소와 아가소가 한가롭게 같이 풀을 뜯고 있네요. 엄마소 살 좀 붙어야 겠는데요.
저 쌀들 ... 베트남에서 먹어 본 밥맛은 맛있었습니다. 이게 우리나라로 개방되면 안되는데 ... 이런 생각이 드네요.
마냥 아쉬워서 사진 찍도 또 찍습니다.
제가 가고 있는 이 길은 자전거랑 우마차만 통행 가능합니다.
그 옆 도로는 오토바이랑 차만 가능하구요. ㅋㅋㅋ 우마차라 ...
정거장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모토기사들이 제가 저 멀리서 보이면 이렇게 손을 흔들어 주세요. 머가 그리 좋으세요~
목적지도 가까워지고 이제 저녁이 됩니다.
너무나 찍고 싶었던 사진이었습니다. 좀 위험하지만 자전거에 앉아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동안 계속 이 아주머니를 쫓아 갔습니다.
이곳에 와서 몇번인가 먹어보았던 차(茶)입니다. 맛은 .. 머 ... 그냥 저냥 ...
저 멀리 ... 멋져 보이는 건물이 보입니다. 시간만 더 있었으면 저곳에 가보련만 ... 흑흑흑 ... 서러워라 ... 휴가를 한 2주만 주었더라면 ...
이제 하루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좋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갑니다. 언젠가 다시 오겠습니다.
꿈의 힘이라 ... 믿고 싶습니다.
혼다에 약간 빈정상했는데 우리의 LG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이렇게 ... 모든 여행을 마치고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시간은 대략 7시정도입니다.
아~ 너무 즐겁고 좋았던 베트남여행이 끝났습니다.
이제는 집에 갈 시간입니다. 지금 여행기를 쓰는 순간 T-SQUARE의 "Trela Alegre"라는 곡을 듣고 있는데 ... 너무 좋네요. 그때 기분도 느껴지고 ... 아~ 그때 기분은 이랬습니다. 배경음악으로 깔고 싶은데 ... 홈페이지 트래픽이 딸려서 ... 고려해보지요.
제가 이렇게 있는 동안에도 많은 사람들이 택시나 버스로 공항에 속속들이 도착을 합니다.
이제는 짐을 쌓는 일만 남았습니다. 밤인데도 덥습니다.
땀 뻘뻘 흘려가면서 수화물로 짐을 보낼수 있도록 포장을 했습니다. 크게 두분류 했습니다. 수화물로 부칠거 한부류, 나머지는 기내에 들고 탈 물건들 ... 자전거 때문에 수화물 무게가 좀 나가는 편이라 가능한 많은 무게를 기내에 들고타야 합니다. ㅠㅠ 팔 부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왜냐 ... 나중에 그 이유가 설명됩니다.
혹시나 해서 공항에 들어가보니 수화물을 포장해주는 곳이 있네요. 그곳에서 자전거포장되요 그랬더니 당연하지 하네요. 그래서 '포장해주세요'하고 화장실에 갔다 왔더니 .. 아니 이게머야 ... 마대자루 큰거에다가 그냥 자전거를 넣고 있드라구요. 전 우리나라 공항처럼 박스나 완충제를 이용해서 포장해줄거라 생각했는데 ... 한방 먹었습니다. ㅋㅋㅋ
짐 포장도 다 끝났고 ... 티켓팅을 하기 위해서 공항로비로 갔습니다. 아직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죠 ... 딱 1시간후에 이곳이 개판됩니다.
헉!!! 전 한국사람이 이렇게나 많이 베트남에 오는줄 정말 몰랐습니다. 여행내내 한국사람을 본적이 없었는데 ... 대체 이분들은 어디서 있었단 말인가요??? 어참 ... 마냥 궁금해 집니다.
너무 배가 고파요. ㅠㅠ 비행기타서 기내식 먹을려고 했는데 ... 시간이 10시좀 넘었는데 배고파요. Link Craft에서 먹은 점심이 마지막 식사였습니다. 중간에 식당에 들리긴 했는데 그냥 내쫓겼습니다. ㅠㅠ
너무 배고파요~ 그래서 ... 제 앞자리에 있던 한국인 관광객분들한테 짐 좀 봐달라고 하고 위 식당에 가서 도너츠하고 음료수 좀 사와서 먹었습니다. 좀 살겠더군요. 유후 ...
시간이 되고 ... 수화물을 부치고 ... 공항에 출국심사를 받고자 들어갔습니다. 근데 ... 근데 ... 공항직원이 부르더라구요. 좀 검사 좀 하자구 ...
그래서 공항 사무실로 들어가서 짐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재섭서 보이는 군인 한명과 공항직원이 같이 했습니다. 아주 무자비하게 군인녀석이 짐을 들쳐냈습니다. 면세점에서 구입한 동생 시계도 뜯어보고 암튼 ... 짐을 다 어질러놓고서야 검사가 끝났습니다.
같이 있던 공항직원이 미안했던지 제 짐 쌓는걸 옆에서 도와주세요. 쌍노무 ... 삐리리 ...
다시 출국심사를 받으려는데 이번엔 무슨 티켓을 내드라구요. 나 그거 없어 그랬더니 다시 나가라더군요. 알고보니 거긴 공항이용료를 따로 내드라구요. 전 정말 몰랐습니다. ㅠㅠ 이번엔 아무 핸섬하게 생긴 친절한 군인 녀석이 도와줬습니다. 다행이지 머래요. 아 띠바 ...
근데... 다시 출국심사를 받는데 이번엔 주머니칼이 문제였습니다. 미치 확인했어야 했는데 제 실수였습니다. 짐에 섞여 들어있드라구요. 다시 밖으로 나와서 수화물로 부쳤습니다. 이번에도 그 군인녀석이 도와줬습니다.
겨우 겨우 ... 통과했는데 ... 이번엔 활주로 저 멀리에 비행기가 있으니 그곳까지 이동을 하라더군요. 띠~~~ 짐이 한가득인데 ...
짐을 한가득 손에 들고 그곳까지 가서 겨우겨우 자리를 찾고 짐을 넣고 나니 온 몸에 힘이 다 빠져버렸습니다. 에휴~~~
잠시 있으니 비행기가 예정 시간에 이륙을 합니다. 이제는 진짜 베트남을 떠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우선 자리가 너무 불편했습니다. 정말 .. 바닥에 누워서 자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불편한 잠자리 ...
서서히 ... 해도 밝아지고 .. 4시간 30분의 비행도 끝나가려 합니다.
도착 1시간정도를 남기고 기내식이 제공됩니다. 정말 배가 고팠는데 ... 지금은 자다가 일어나서 밥 먹을려니 땡기지는 않지만 .. 그래도 돈 낸건데 꼭 먹어야겠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기내식 제공하고 접시 걷어가고 기내 면세품 팔고 .. 정신없는 4시간30분이 지났습니다.
이제 한국에 도착하고 인천공항엔 비가 온다는 기장의 안내방송이 끝나고 ... 서해안에 떠있는 섬이 몇개 보이더니 인천공항에 도착 했습니다.
이제는 일상으로의 복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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