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렁뚱땅 북부 베트남 여행기:하노이 1-3
역시나 한분이라도 관심을 가져 주시니 오늘도 한편 올라갑니다.
첫날은 조금 긴 것 같으당!
남자가 뭔 말이 이리도 많은지...경상도 남자라는데...ㅋㅋ
초큼 지루한 느낌이 드니깐..잠시 다른 길로..
오동통한 너구리님이나 예전에 여행정보에도 있는 베트남 길 건너기 요령!
베트남에 가면 약간은 무질서한 오토바이와 자동차 때문에 길 건너기가 아주 무섭다.
아주 큰 길에는 신호등이 있는 건널목이 있지만, 신호등이 없는 곳도 있다.
신호등이 있는 길 건널 때에도 조심해야 하지만 신호등이 없는 곳은 무법천지다.
자칫잘못하다가는 여행 못하고 조용히 요양을 하다가 올 수도 있다.
각설이 길었다. 본론으로...언제가냐..ㅋㅋ
1. 마음의 준비를 하고 파트너(그녀..초큼이라도 떨어지면 나의 불호령"붙어라")의 손을 잡는다.
2. 나에게 다가 오는 보통은 오토바이를 쳐다보다가 안 올 때 일단 한발 디디기.
3. 그 담에는 오는 사람들을 항상 쳐다봐야한다. 여기서 까분다고 깝치다가 요양하겠더라.
절대로 뛰면 안된다. 뛰면 요양이다. 명심하라. 걸어라.
4. 그리고, 오는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며 찬찬히 건넌다. 나는 건너간다.
그러니 찬찬히 오셔~ 날 치지 말구~ 이런 눈빛을 교환하며...건넌다. 눈빛교환!
이걸루 땡이다. 쉽다.
참고로 나는 길을 한번 건너고 이 방법 터득하였다. 항상 기억하라.
눈을 마주치며 천천히 걸어라! 뛰다가 디질수도 있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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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에서 비코트래블 까지는 가깝다. 도보로 약 10분 정도면 충분히 간다~
중간 중간에 택시, 씨클로, 쎄옴 아저씨들의 인사와 여러 아주머니들의 상품 소개를 들어도 말이다.
비코트래블에 가니 사장님 통화 중이시다...ㅋㅋ 사장님 바빠요~
옆에 있던 여자 직원 분이 일단(?) 시원한 얼음물 두병씩이나 가져다 주신다. 캄솨~ ^^
앞으로 비코트래블에 갈때 마다 물을 먹이시더라. 자꾸 물 먹이실까바 지나갈때 일부러 잘 안 들어 갔다.
나는...ㅋㅋ
통화가 길어 지니 여자 직원분 초큼 짜증을 내신다~ 우린 게안은데..^^
통화가 끝나고 기차표 예약한거 찾으러 왔다구 하니, 기차표를 주시며 당부의 말씀을 많이 해 주신다.
당부의 말씀은 라오까이 가는 기차표는 확인이 안 된 상태라 하노이 B역 앞에서
기차표 회사 직원을 찾아서 흰 쪽지를 받아야 한단다.
카페와 태사랑을 통해서 몇몇 분의 사기 사건을 글로 접하고 사장님에게 당부의 말도 들었다.
흰 쪼가리이다. 밑에 있는 표만 사장님이 주시고 위에 있는 표는 역에 가서
기차표 대행 회사 직원에게 받아야 한다.
원래 있는 표에 적힌 것과 흰쪼가리에 있는 표와 열차 객차 번호랑 객실번호,
날짜 등을 잘 확인해야 한다.
라오까이에서 출발할 때 아저씨가 다른거 주시더라.
자세한 것을 사파편에서 적겠다.
하노이-라오까이 왕복 기차표 가격은 한국에 있을 때 비코트래블 홈피를 통해
예약 후 송금 : 왕복 두당 44불(민영객차)
디스커버리에서 묵는다고 하니 걱정을 조금 하시더라.
몇몇 크게는 아니지만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다구 하더이다.
투어 관련 일들이다고 말씀 하셨다.
곰곰히 생각 해보니 호텔에서 방계약 하고 투어 상품을 예약 안 하고
동네 한바퀴 둘러 본다구 했더니 사장님 표정이 안 좋고
앞에 있었던 한국 아가씨들과는 확실하게 대하는 표정이 달랐다.
아가씨 : 쌩글 쌩글... 우리 : 무표정으로 일관. ^^;;
우린 괜찮다고 하면서 하롱베이랑 땀꼭 투어 상품 소개를 받았다.
근데, 하롱베이 1박 2일 투어 가는데 배에 에어컨이 없다구 하신다.
허걱! 우린 에어컨이 있어야 하는데...^^
30여불 짜리에 가서 직원들에게 10불 정도 찔러 주면
에어컨을 틀어 줄 때도 있다고 하였지만 불안하더이다.
그래서, 땀꼭 투어만 두당 16불에 예약하고 우리의 현재 상황에 대해 얘기 해드렸다.
당연히 사장님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우리를 보신다.
우린 당당히 가이드북을 빌려 달라고 했다. 무슨 낯짝으로...ㅋㅋ
한권 남았다구 하시며 가이드북과 구시가 근처 지도와 맛집 주소와 슈퍼 위치등을 알려주신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캄솨에 캄솨 드린다.
혹시 하노이 가려는 사람은 비코트래블에 가라!
물 먹을 준비하고 가시라! 넘 친절에 친절하시다. 강추다!
그리고, 나서...다시 디스커버리호텔로 갔다. 어디로 가야하지...초큼 헤매다가..^^
역시 베트남은 주소체계가 아주 맘에 든다...지도 보구 가면 잘 찾아 갈 수 있다.
가다가 먹었던 케밥인데 맛나더이다.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먹는 음식.
항베와 항박 삼거리 근처에 있음. 1개에 10000동.
맛난 케밥을 담날 아침에도 두당 1개 사서 먹었드랬다. 맛나다~
오후에 나오는 청년이 빵을 잘 굽는것 같으당!
호텔에 가니 사장님 없다. 사모님이 계신다.
하롱베이 1박 2일 투어에 대해 설명 해주시는데 30불짜리와 50불짜리가 있단다.
30불 짜리 보다 50불 짜리가 훨~씬 좋단다.
첨에는 빼터 빼터 라고 하길래 무슨 말인가 했더니, better 이었다.ㅋㅋ
서비스나 배나 방이나 화장실이나 밥이나..모든데 빼터란다~
좋아 좋아! 에어컨만 있다면야...^^
54불 짜리인데 4불 D/C 해서 두당 50불에 예약 완료!
오늘 할 중요한 일을 다 했겠다...이제 시내 투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