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여행기 -13. 호치민으로~
안녕하세요?^^ 제가 요즘 개인적인 일로 또 바빠가지고..^^; 하핫~ 맨날 바쁘네요 뭐..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기 업뎃이 늦었습니다.. 이제 앞으로 하나만 더 올리면 될꺼 같아요^^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그래서 정말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하핫~그래도 많은 도움이 된다니..기쁩니다요..^^
그럼 여행기 올라갑니닷~~ㅋ
“우리 이제 어떡할까~아직 시간 남았는데~~”
“저녁 먹으러 갈까?”
“그르자~우리 맛있는거~~ㅋㅋㅋ”
시간이 여유있게 남지 않아서 락깐을 못 가는게 초큼 아쉬웠다. 캐리어를 끌고 가다가 어떤 좀 좋아보이는 식당에, 언니가 호객행위를 하길래 또 솔깃해서 들어가게 됐다.
“민아~뭐 먹을래? 난 피자가 땡겨ㅋㅋㅋ”
“난 오징어?ㅋㅋㅋ”
일단 커피 두잔을 아이스를 강조해서 시켰다. 그랬더니 우유로 할꺼냐, 연유로 할꺼냐..하길래 연유로 했다. 여기와서 연유 넣은 커피는 첨 먹어보네그려..ㅋㅋ
그런데 내 디카 배터리가 별로 안 남았다. 헉..우리 이제 마지막 날인데 호텔도 안가구..충전할 데가 없는데..어쩌지..-_- 고민하다가 웨이터한테 충전 좀 해달라니까 흔쾌히 승낙했다..ㅋㅋ 역시 좋은 식당의 장점!! 여러모로 백분 활용하고 있는 나~ㅋㅋㅋ
피자랑 오징어 들은 뭐시기를 시켰는데, 오징어 덮밥이었다..엥?? 이게 모야~~실망..ㅠㅠ
어쨌든 먹어보니 매콤한것이 나름 맛있었다. 피자는 한입 먹고 물을 쭈욱 들이켰다-_- 켁켁켁~~~뭐이리 짜?????????????????????????????????
피자 위를 자세히 보니까 까만것이 무슨..멸치 부스러기 같이 뿌려져 있었는데 먹는 순간 비린내가 확~~~~~~~~나면서 엄청 짰다..이건 뭐..쌩소금보다 더 짜..ㅠㅠ
“민아~피자 먹기 전에 그거 긁어내고 먹어~~ㅠㅠ”
그래도 그것만 아니면 맛은 좋았다~ 완전 화덕에 구운 피자맛??
그리고 커피~!!!!!!!!!!!!!커피는 정말 정말 맛있었다!! 연유 넣은걸 이제서야 먹어보다니..ㅠㅠ 너무 억울할 정도였다~~ 이 맛있는 커피를 이제서야 먹다뉘~!!!!!!!!!!!!!!!!!!!!!!!!!!!!!!!!
“민아~커피 완전 맛있지?”
“응~베트남에서 지금까지 먹은 것 중에 최고야!!ㅋㅋㅋ”
배가 고파서 그런지 식사를 금방 마쳤다. 잠깐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비가 뚝뚝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위에 지붕이 있는 곳으로 옮겼다. 화장실로 가면서 보니까 이곳은 안에는 약간 바같은 분위기가 났다. 포켓볼 치는곳도 있고..오호~ 멋지다..ㅋㅋ 역시 코쟁이들이 점령중..ㅋㅋㅋ
음식 먹은걸 다 치우고 게다가 자리를 옮겨서 탁자가 휑~해지니까 왠지 민망했다..;;
“민아~ 뭐 커피 같은거 한잔 더 시킬까? 초큼 민망하네~”
“그르자~ 여기 커피 완소!!!ㅋㅋㅋ”
다시 웨이터를 불러서 커피를 시켰다. 그런데 이번에는 우유를 가져다 주는게 아닌가!! 그래서 아니라고 연유 갖다 달라니까 친절하게 웃으면서 자기가 잘못 알아들었나보다..이러면서 다시 갖다줬다.
내가 웨이터한테 잠깐만~ 불러가꾸 이거 어떻게 만드냐~ 원두커피 갈은것 양을 어느만큼 넣어야 하냐고 물으니까 자기가 주방에 물어보고 알려준댄다..ㅋㅋ 완전 친절해~ㅋㅋ
잠시 뒤 다시 와서 친절히 이것저것 알려준다. 내가 같이 사진찍자고 하니까 막 웃으면서 내 옆에 섰다.. 그런데 어깨에 손을 올리는 폼이 자연..스럽다?-_-?? 난 어깨에 손 올리라고는 안했는디;;;;;; 어쨌든 친절하니까 패쓰..ㅋㅋㅋ 봐줬다..녀석..ㅋㅋㅋㅋㅋㅋㅋㅋ
비는 계속 주륵주륵 내렸고 금새 어두워졌다. 이곳에서 1시간 반 정도 노닥거리다가 비가 그치고 나서 계산하고 디카 충전기를 받아가꾸 나왔다. 예상보다 출혈이 컸지만 뭐..우리는 원래 먹는건 나름 럭셔리(?) 하니깐..ㅋㅋㅋㅋㅋㅋㅋ
캐리어를 끌고 터벅터벅 걸어서 씬카페 앞으로 갔다. 가기 전에 편의점에 들러서 마실 물이랑 초코칩을 샀다. 씬카페 앞에는 예쁜 분홍색 버스가 서 있었다. 캐리어를 짐칸에 넣고 올라타서 배정된 좌석에 앉았다. 외국인은 우리 둘뿐이군..-_-;; 민이가 잠시 화장실 간 사이에 어떤 사람이 올라와가꾸 표를 확인하고 물이랑 너트를 줬다..나름 간식?ㅋㅋ
시간이 되자 버스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베트남에서 마지막 밤을 이렇게 보내는구나~~ 왠지 막판에 가서 여행이 너무 즐거워졌기 때문에 아쉬웠다..ㅋㅋ
민이랑 이런저런 얘길 나누다가 갑자기 피곤함이 몰려왔다. 버스 불이 꺼지고 해변도로를 지나서 가는데 너무 깜깜하고 무서웠다.
“여기서 전설의 고향 찍어도 되겠다..그치?”
“응~깜깜하니까 진짜 무섭네..-_-;; 기사 아저씨 피곤하게따..밤새 운전할라믄~”
이 와중에도 기사 아저씨를 걱정하는 우리?ㅋㅋㅋ 어쨌든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밤은 이렇게 흘러갔다. 우린 곧 잠에 빠져 들었다. 특히 정말 난 미친듯이 잠이 들었다..ㅋㅋㅋ너무 피곤해~~~ㅋㅋㅋ
*이때부터는 저희가 돈 쓴거를 기록하지 않아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 하핫~~;;; 처음에만 열심히 쓴 가계부..ㅋㅋㅋㅋㅋ
6월 28일, 호치민, 마지막날!!
정말 꿈도 꾸지 않고 정신없이 자다가 잠에서 깼다. 보니까 벌써 밖은 환했다. 엄훠나..정말 미친듯이 잤구나..-_-;;ㅋㅋㅋ 내가 깨서 부스럭 거리니까 민이도 깼다.
“쩡~ 일어났어? 너 지인~~~~~~~~짜 잘 자더라..어쩜 한번도 안깼어?ㅋㅋㅋ”
“그르게..ㅋㅋㅋ 너무 휘곤했나벼~~ㅋㅋㅋ”
목이 말라서 물을 조금 마시니까 배가 고팠다..그래서 미리 쟁여온 초코칩을 먹었다..냠냠~ㅋㅋ 곧 사람들이 하나 둘씩 깨기 시작했다. 밖을 보니까 번화가가 나오는게 호치민 같았다. 시계를 봐도 도착시간이 가까워왔다.
“앗, 그런데 우리 어디서 내려야 하지?”
“그..그러게-_-;; 리멤버 투어 근처에 내리면 방향잡기 편하지 않을까?”
그래서 기사 아저씨한테로 가서 막 얘기했더니 알겠다고 앉아 있으라고 한다..여러 호텔과 거리를 지나서 버스가 드디어 섰다. 여행사 앞인것 같은데 사람들이 우루루 거의 다들 내린다.
“여기서 내리면 되겠지?”
“그렇겠지? 사람들 많이 내리잖아~ㅋㅋㅋ”
우리도 따라서 내렸다. 캐리어를 꺼내서 거리를 나서는데 삐끼들이 마구 들러붙는다. 역시나 우리는 쌩~~ㅋㅋㅋ
앞으로 쭉 걸어가니까 큰 공원이 보였다.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운동하는 사람들이 꽤 보였다. 그리고 제일 좋았던 건, 아침이라서 오토바이가 별로 없다는것!!! 아~상쾌한 아침 공기~ㅋㅋㅋ
“민아~우리 이제 어떡하지? 이거 질질 끌고 다닐 수도 없잖아~~”
“그럼 우리의 주특기!! 밥 먹으면서 함 맡겨보자~”
“오케이~ㅋㅋㅋ”
그런데 너무 이른 아침이라서 문을 연 카페나 식당 같은게 잘 안 보였다. 결국 우리는 돌아다녔다. 보통 호텔들이 문을 열었는데 호텔에 카페가 있으니까 호텔로 들어가기로 했다.
우리가 발견한 곳은 비엔동이라는 호텔인데 꽤 크고 좋아보였다. 호텔로 들어서서 이층으로 올라가려고 하니까 일하는 사람이 아직 문 안 열었다면서 8시에 문 연다고 기다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침 식사 할꺼냐고 해서 그렇다고 하니까 뷔페라면서 한사람당 45000동이라고 했다. 오호~생각보다 싸네??
“민아~우리 여기서 밥 먹을까?”
“그래, 좋아~ㅋㅋㅋ뷔페라니까 기대돼~~~~~~~~~ㅋㅋㅋ”
조식권을 산 다음 우리는 쇼파에 앉아서 기다렸다. 아직 시간도 남았고, 너무 찝찝해서 화장실에 가서 씻기로 했다. 화장실은 완전 좋았다!!ㅋㅋㅋ 마치 한국에 있는 화장실 같이.. 화장실에 가서 세수도 하고 화장도 하고..옷도 갈아입었다..ㅋㅋㅋ
그런데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호치민은 하루밖에 안 있어가꾸 제대로 정보를 안 알아왔다는거..지도도 없고..ㅠㅠ 그래서 내가 일하는 아저씨한테 지도 좀 구할 수 있냐고 하니까 a4용지에 호텔 표시가 있는 지도를 하나 줬다~ 와우~~ㅋㅋㅋ
내가 벤탄 시장이랑 다이아몬드 백화점 등등 물어보니까 친절하게 표시를 하면서 가르쳐줬다. 오예~ 이 지도 하나면 오케이~ㅋㅋㅋ
곧 8시가 되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갔다. 일하는 아저씨들이 막 친절하게 도와줬다..ㅋㅋㅋ
식당에 들어서니까 약간 작은 규모의 뷔페지만 꽤 훌륭했다!!ㅋㅋㅋ
“꺄아~~드디어 바게뜨에서 탈출이여~~~~~~!!ㅋㅋㅋ”
“그래~ 우리 여기서 완전 뽕뽑자!!!!ㅋㅋㅋ”
쌀국수에, 볶음밥,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재료, 빵, 과일, 요플레, 후레이크..등등 여느 호텔 조식과 다름없었다~ 완전 행복해~~ㅋㅋ 가격도 완전 착하고..ㅋㅋㅋ
우리는 천천히 식사를 즐겼다ㅋㅋㅋ아~ 완전 행복해..ㅋㅋㅋ 식사를 하고 후식을 먹으면서 우리는 오늘 어디어디 갈껀지 얘기해봤다. 일단 벤탄시장을 들러서 그 주변을 돌기로 했다.
“아~~여기서 계속 있고 싶다..ㅋㅋㅋ”
“그치? 음식 완전..이따 배고프면 그리울텐데..ㅠㅠ 너무 아쉬워~”
“우리 바나나 싸갈까?ㅋㅋㅋ”
“그르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완전 웃겨~~ㅋㅋㅋ”
“야~이따 바나나도 사먹을라면 다 돈이야!!ㅋㅋㅋ”
그래서 밑에 종이가방을 두고 바나나 3개를 웨이터 몰래 샥~넣었다..ㅋㅋ 아~가슴 두근거려..ㅋㅋㅋ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서 바나나를 가방에다가 넣는데 갑자기 일하는 아저씨가 계단에서 올라왔다..헐;;; 완전 쪽팔려..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이 아저씨는 그냥 못본체 한건지..암튼 친절하게 우리 가방을 아래층으로 들어다주셨다. 완전 친절한 아저씨~ㅋㅋㅋ
1층에 내려와서 우리가 혹시 짐을 맡길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데스크에 가서 물어보라고 했다. 그래서 물어보니까 이 호텔에서 묵었냐고 해서 아니라고 하니까 그러면 안된다고 한다..엥??이건 무슨소리?ㅠㅠㅠㅠㅠㅠㅠ 아..안되는데..ㅠㅠ
“민아~ 여기 호텔에서 안 잤으면 못 맡긴대~~어쩌지?ㅠㅠ”
“정말?? 그럼 어쩌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계획이 틀어진 우리가 소파에 앉아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으니까 그 친절한 아저씨가 자기가 짐을 맡아 주겠다면서 러기지택을 가져왔다. 아..완전 감동..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름을 쓰고(짐이 한두개가 아니었으므로;;;) 맡기는데 아저씨께서 언제 오냐고 물어서 5시정도에 올꺼라고 하니까 알겠다고 했다. 너무 고마워서 팁으로 만동을 드렸더니 안 받으시려고 하셔서 계속 권하니까 쑥쓰러운 듯이 웃으시면서 받으셨다..ㅋㅋ 너무 고마워용~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