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7일 달랏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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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7일 달랏에 가다

시온나라 2 2819

어가면서..ㅋㅋ

제가 생각나는 데로 씁니다. 이번은 달랏

원래 저희의 일정은 하노이->나짱 베트남항공이었죠.
하지만 베트남항공 나짱행은 5일전에 예약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풀이더군요.
출발하려는 날짜부터 앞뒤로 5일치가 풀이었습니다. 나짱행 인기 많습니다.
할 수 없이 퍼시픽 항공으로 호치민을 향했습니다. 호치민에서 야간 기차를 타고 나짱행을 가기로 변경했죠. 돈이 더 들게 생겼습니다. 퍼시픽항공 80달러 였습니다.

퍼시픽항공~괜찮더군요~ 정시에 출발하고..
그리고 비행기에서 먹은 컵라면은 왜 그리 맞나는지...우리나라 새우탕 절루가~ 베트남은 다 맛납니다. 10.000동입니다. ㅋ

호치민 공항(떳선넛공항) 출국장 앞에서 시내버스 152번 타고 데탐거리 30분정도 걸립니다.
언능 팜응우라오 거리에 있는 철도출장소에 가서 나짱행 야간기차를 구합니다. 없습니다. 일주일치가 모두 풀이라고... 나짱 인기 많습니다. 할수 없이 호치민에서 하루자고 버스편으로 달랏 갔다가 나짱을 가기로 했습니다.
여행은 일정대로 움직이지 않네요~~에효~

본문~~ㅋㅋ

한까페 버스로 호치민-달랏-나짱행 오픈티켓을 9달라에 구합니다. 쌉니다. ㅋ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8시 30분행 한카페 버스를 탑니다~
이거 우리나라 버스네요~~좌석버스...이거타고 어떻게 7시간 가나.. 걱정이었죠~~우리가 찾은 방법
1. 맨 뒷줄에서 앉아서 누워서 가라~~ 편하더군요~~
2. 두자리를 한명이 차지하라~~
등등 편하게 가면 됩니다.

한국인 망신이다~~싶죠?? 사람 많이 없어요~ 좀 있으면 다들 그렇게 갑니다. 불편하거든요~~~~미리 미리 그렇게 해주면 다른 사람들도 보다 빨리 편하게 가고 좋습니다. 으흐흐 내생각인가?

그런데 이버스 한 5시간 열심히 달려오더니 탄냄새가 나기 시작하더군요~~
고때부터 20km로 달리더군요~~ 오토바이도 우리를 모두 모두 추월해 갑니다. 2시간 남겨놓고 20km라니 안돼~~~~

우리는 그렇게 꼬박 5시간을 더 달려 달랏에 도착합니다.
우리가 버스를 탄 시간이 8시 30분이었으니... 10시간 더하면.. 이럴줄 알았으면 11시간 걸린다는 나짱에 바로 갈껄...말입니다.

드뎌 달랏에 도착햇습니다. 내리겠구나 했는데.. 쓰언흐엉 호수를 한바퀴 돕니다. 아마 구경 시켜주려고 그런 것 같지만.. 10시간이나 우리나라 좌석버스에서 있으니 그럴 맛이 납니까? 언능 내려줄 생각은 안하고 무신 한바퀴 도냐 싶죠. 그네들.. 느긋합니다. 우리네 표정은 모두들 열이 머리 끝까지 올라오는데.. 아무도~~그 아무도 머라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라면~~~돈을 물어주던가! 사죄를 하던가! 하면서 항의를 빗발치게 했을텐데.. 느긋하더군요~~ 그네들은..

한마디 합니다.

It's So late. why??

그네들 한마디 합니다.
Yes, late.

음.. 내 딸리는 영어실력에 슬퍼하며 그냥 내리고 맙니다. 에잇~~

비가 추적거리며 내립니다. 언능 숙소를 구해야 할 것 같아서 한카페에서 길따라 위쪽으로 이동하며 숙소를 구합니다. 방이 없네요~~5군데 들렀을때 더블베드 8달라 부르네요~
싸다 싶어서 언능 들어갔는데.. 깍을껄 싶더군요~~에잇~~

달랏을 말하자면~~~시원합니다. 선풍기도 에어컨도 없는데.. 춥더군요~
그리고 도시 전체가 이색적입니다. 이건 베트남이 아니라 무슨 서양에 온 기분이더군요.
그리고 도시를 한층 더 아름답게 만드는 쑤언 흐엉 호수~
마차가 있길래 100.000동에 한바퀴 도는데.. 호수 넘 큽니다.
마차타고 달리니 기분이 좀 풀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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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달랏시장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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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랏시장은 활기가 넘칩니다. 그리고 이쁘게 꾸며 좋았구요~저녁이 되니 멋진 야시장으로 변하네요~
길거리에 먹을 거리도 많네요~~우리가 감동한 옥수수, 고구마, 이상한 병아리? 참새구이?(이거 맛납니다)
그리고 야시장 위로 멋진 카페촌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달랏시장과 쑤언흐엉 호수를 바라보며 맥주한잔도 괜찮죠~~

저희는 먹거리를 이것 저것 사서 차가운 맥주와함께 숙소에서 고스톱을 치며 참 맛나게 먹었어요~~~
참!
일반 가게에 차가운 맥주가 없더군요~음 냉장고가 없다고 하는게.. 맞을 듯..
들어갔다 나오길 반복하는데...할머니가 잡더니
집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 주더군요~~~할리다!~맛나요!~순해가지고!~ㅋ
아무리 먹어도 안 취하는 센스!~맥주는 5000동에서 10.000동까지 받더군요
순 지네 마음대로..

다음날
달랏 투어를 했죠. 11달러에.. 인사이드 베트남에서는 6달라면 된다고 했는데.. 절때로 안 깍아 줬어요.
죽림서원. 치킨 빌리지, 크레이지 하우스, 왕의 여름별장, 폭포 한군데... 한카페에서 했는데요.. 한카페는 차량이 좀 비추예요~~
고장나서 10시간 가구.. 투어 봉고는 뒤에서 밀어줘야 가고.. 에어콘 잘 안 나오고.. 딴곳보다 1~2달라 싼 이유가 있었죠.

케이블카..높은곳에 올라 멀리 산을 보았죠 ~~달랏의 도시가 한눈에 들어왔다면 더 좋았을텐데.... 죽림서원은 그냥 쓱 둘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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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빌리지 닭동상 말고는 볼거 없고..
왕의 여름별장은 왕의 별장이엇다니 그냥 한번 둘러보고..왕의 서재? 집무실? 그런데 안아서 사진도 찍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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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족의상을 입고 사진도 찍었죠~~~~1인당 의상 대여비 15.000동 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색깔에 따라 옷 고르면 직원들이 잿빨리 옷 입혀줍니다. 그리곤 사진사가 사진을 찍어대죠~~~
사실 많이 민망했지만.. 언제또 해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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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진비 따로 받습니다. 사진사가 인화해서 숙소로 찾아오죠~~~
10장 정도에 150.000이나 했습니다. 뒷골~~~~언제해보겠어? 위로합니다.

폭포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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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하우스..한번쯤 볼만하더군요~~ 진짜 특히했어요~~ 흘러내린달까? 기괴하달까?
무슨생각으로 그런집을 만들었을까?? ㅋㅋ괴짜임이 틀림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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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는 그 지역마다 역사와 의미가 있더군요~~저희는 사전에 그런것을 책으로 공부해서 가서 가이드의 어려운 영어발음을 해석하지 않고도 즐거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조금 아쉬웠던게 사실이었습니다.
사파에서의 오토바이 투어를 생각하면 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달랏투어는 솔직히 비추입니다. 일정이 저희처럼 짦다면 개별적으로 돌아보는것 추천합니다.
그냥 지도 보며 시내를 돌아보는게 더 유용하고 기억에 남을 듯 하더군요~~저희가 볼만했던 크레이지 하우스와 왕의 여름별장은 달랏 시내여서 충분히 걸어갈만했죠.. 달랏의 시원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는 으뜸입니다. 외곽지역으로 벗어나는 것보다 달랏의 아름다운 분위기에 몸을 맡기는 것이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죠~~투어를 하느라 달랏을 맘껏 느끼지 못한게 조금 아쉬웟습니다.

달랏투어 팁
1. 자신의 일정에 맞게 투어를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날씨도 선선하고
도시도 아름다워 더위에 지친 여행자들에게 몸을 풀리게 만들죠.
아름다운 도시 때문인지 에술가도 많다고 하네요.
기간이 짧다면 달랏의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며 아름다운 달랏을 느끼시길..
2. 시원하다고 해서 무조건 시원한건 아닙니다. 한낮에는 더워요.
썬크림, 모자 필수입니다.
3. 달랏시장 꼭 둘러보세요~ 잼있어요. 털모자에 털목도리, 외투를 팝니다.
우리나라 가을날씨 정도랄까? 그것보다 더운것 같기도 하고..
4. 차가운 맥주는 아주머니께 물어보세요.. 집안에서 꺼내줄 겁니다.
여기서 얼마냐고 물어보면, 무조건 10.000동 받으려고 합니다.
가뿐하게 난 알고 있다는 얼굴로 대충 6000동 ~8000동 계산해서 주세요~
5. 숙소에서 투어를 권하는 일이 많아서 인상을 찌푸리는데요~~~
엄청 아쉬워 하는 얼굴로 웃으면서 이미 했다고 미안하다고 말하면
엄청 아쉬워하는 얼굴을 하긴 하지만 그냥 좋게 넘어갑니다.
좋은 게 좋은거니까요~~
6. 돈계산
하노이-달랏-나장 오픈버스 티켓 9$
달랏 외곽지역+시내지역 투어 11$(팁 1$)
숙소(핫샤워) 8$
옥수수 1개 2000동, 고구마 3개 10.000동, 병아리 구이? 2개 10.000동
쥐포 3개 만동, 오징어 20.000동(비싸), 맥주 8000동
왕족 옷 대여비 15.000동
사진비 4인 합계가 150.000동

2 Comments
Chosen One 2007.08.27 09:41  
  저는 달랏에서 오토바이 빌려 부지런히 돌아다녔는데 투어보다 이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큰언니 2007.09.03 16:30  
  전 오토바이 운전 안해봐서 기사 대절했는데 하루종일 150,000동에 다녔습니다 기름도 알아서 넣더라구여 대신 밥은 어차피 같이 먹어야 하니까 제가 사줬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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