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여행기-12. 보트트립~~
안녕하세요?^^
그동안 너무 뜸했죠? 죄송죄송~~ 제가 지난주에 부산이랑 포항으로 휴가를 다녀오는 바람에요~히히히^^
참, 저한테 자료 요청하신 분들, 다시 한번 꼬릿말 남겨주세요^^ 제가 어느분까지 드렸는지 가물가물해서요~~
그럼 여행기 올라갑니닷~~^^
그 가이드가 계속 말을 한다.. 마마린 보이밴드~!! 매우매우 유명한 밴드~이러면서..ㅋㅋ 그러자 코쟁이들이 가이드 언냐를 가리키면서 여자 있다고 뭐라 그러니까 갑자기 생각하다가
“she changed sex~"라고 얼렁뚱땅 넘어간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흐 웃겨..ㅋㅋㅋ
그리고 한명 한명 소개하는데 드럼보고 "YAMAHA drum!!!! very very expensive!!“라고 한다..ㅋㅋㅋ 완전 웃겨..ㅋㅋㅋ
그러더니 연주를 시작한다. 베트남 노래인 것 같은데 꽤 신났다..ㅋㅋ 그 가이드가 싱어인 것 같았다..ㅋㅋㅋ 기타치는 아저씨는 표정이 완전 코믹했고, 드럼치는 아저씨는 정말 드럼을 너무너무너무 잘쳤다!!!!!!!!!!!
한바탕 시끄럽게 연주를 하고나서 각 나라별로 노래를 부르겠다고 한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부터 국가를 물어보는데 우리보다 그 여자4명 일행이 그 가이드랑 가까이 앉아서 다행이다..ㅋㅋㅋ 우린 노래 안해도 되겠군..ㅋㅋㅋ휴~ㅋㅋㅋ
먼저 패리스 힐튼 닮은 미쿡 여자랑 같이 신나게 댄스를 추면서 노래를 불렀다. 완전 섹쉬해..ㅋㅋㅋ
그리고 나서 어떤 남자한테 “where are you from?"이라고 하니까 호주에서 왔다고 한다. 그러더니 캥거루 송을 부르자면서 무슨 노래를 부르는데, 같이 흥겹게 부르다가 노래가 끝나고 그 남자가 들어가면서 "It's not a kangaroo song"이라고 해서 다들 뒤집어졌다..ㅋㅋ 당췌 둘이 뭘 부른겨?ㅋㅋㅋ
다음 그 여자 일행쪽으로 가더니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나오라고 해서 아리랑을 불렀다. 밴드가 반주도 해주고..암튼 초큼 감격?ㅋㅋㅋ
그리고 옆에 있던 어떤 아저씨한테도 물었는데 싱가폴에서 왔다니까 잠시 눈동자를 굴리면서 생각하더니 "싱가폴? 코리아? 쌤쌤~“이러면서 휙~지나간다..ㅋ뭐가 쌤쌤이야~~ㅋㅋㅋ
대충 각 나라별로 노래가 끝나고 댄스 타임이 됐다~! 한명씩 무대(?)위로 잡아끌면서 댄스를 추는데 우리한테도 손을 내밀었지만 우리는 사양했다..ㅋㅋㅋ 사진을 찍었는데 난 어째 엉덩이쪽에 있어서 남의 엉덩이만..;;
댄스 타임이 끝난 뒤 또다시 사람들은 풍덩풍덩~~ 물 속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또 소심한 마음에, 들어갈까 말까..고민하는 사이에 벌써 배는 떠날 시간..-_-;;;;;; 가이드양이 빨리 제발 배로 돌아오라고 호소(?)한다..ㅋㅋㅋㅋㅋ
다들 올라타자 배는 어디론가 향했다. 도착하고 보니 어떤 섬이었는데 여기서 1시간 동안 놀다가 출발할꺼란다. 섬으로 들어가니까 입장료를 받는다..쳇..-_-
섬에 들어와서 보니까 카페도 있고 노점상도 있고, 체어도 많았다. 거기에 누워서 쉬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너무 부러웠다..ㅋ 그리고 사진으로만 보던 페리세일링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사람들이 막 줄서서 하는데 우린 기다려도 제시간 안에 저걸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포기했다.
물에 들어가서 돌도 줍고, 놀다가 너무 더워서 스프라이트를 사 먹었다. 섬이 작아서 별로 둘러 볼 것도 없고..그냥 페리세일링하고, 수영하고, 체어에 누워서 쉬고..이게 다인듯했다.
물에서 사진 찍고 놀다가 그냥 지겹기도 하고 피곤해서 다시 배로 돌아가기로 했다. 해변을 나와서 걷는데 갑자기 배가 고파서 민이랑 파인애플을 사먹으려고 노점상에 갔다. 그런데 옆에 막 찐 옥수수도 팔고 있었다!!
“쩡~우리 옥수수도 사먹자~~”
“그래~좋아~ㅋㅋ 맛있었으면 좋겠다~”
옥수수 2개랑 파인애플 1개를 사가지고 다시 배로 돌아왔다. 다른 배들을 건너 건너 우리배로 들어왔는데 (이때 발 조심해야 돼요~~미끄러지면-_-;;;;;;;) 몇몇 사람들은 섬으로 안 들어가고 배 안에서 자고, 쉬고 있었다. 우리도 저럴껄 그랬나?-_-;;
의자에 걸터 앉아서 옥수수를 꺼내 먹는데 한국하고 맛이 똑같았다!! 와~완전 맛있어..ㅋ 민이랑 미친듯이 옥수수를 먹고 있는데, 옆 배에서 사진으로 보던 과일파티가 열렸다. 정말 어마어마어마하게 많은 과일들이 계속 나왔다.
“앗!! 민아~어뜩해~우리 파인애플 괜히 샀나봐~~우리도 과일 파티 할텐데~~”
“정말?? 빨리 주지~~ㅠㅠ”
옥수수를 다 먹고 이왕 산거..파인애플까지 먹으니까 배가 터질 것 같았다-_-;; 배가 부르니까 잠도 솔솔 오는것이...우리도 차라리 나가지 말고 잘껄..ㅠㅠ
배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하나 둘씩 사람들이 들어왔다. 가이드가 사람들이 다 왔나, 대충 세아려 보더니 출발하자고 한다. 과일은 당췌 언제 준담?-_- 투덜투덜..ㅋㅋㅋ
배가 서서히 출발하는데 갑자기 울음 소리가 들렸다!! 어느 베트남 가족 중 꼬맹이였는데, 엄마 아빠가 아직 안 왔다는 것 같았다. 보니까 부두가에 엄마 아빠가 손을 흔들면서 서 있었다. 이 꼬맹이랑 꼬맹이 형이랑만 먼저 들어온거다~ 갑자기 애가 엉엉 울면서 마치 이산가족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애가 너무 우니까 갑자기 그 패리스 힐튼같이 생긴 여자가 애한테 다가가더니 막 달래준다..그러면서 애가 우니까 자기 마음이 너무 아프다면서 같이 운다..헐;; 갑자기 이 여자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사라지기 시작했다..ㅋㅋㅋ원래는 착한 여자였군..ㅋㅋ 시간 약속만 조금 지켜주세용~ㅋㅋ
어쨌든 배는 다시 돌려서 나머지 가족들을 태웠고, 애기가 그제서야 울음을 멈췄다. 암튼 약속시간은 철저히 지켜야 한다..-_-
곧 다시 사람들을 사이드쪽 체어로 앉으라고 하더니 식탁을 만들었다. 그리고는 과일을 내오는데 아까봤던 배의 반 정도였다..쳇..-_- 아까 탔던 배 투어 이름이나 물어볼껄!!
과일은 바나나랑 파인애플, 망고, 리치, 수박 등등이었는데, 파인애플은 더운데 둬서 그런지 약간 맛이 갈려고 했다. 아까 싱싱한거 사먹길 잘했군..ㅋ 망고도 생각보다 먹을만 했고 바나나는 맛있었고 다른건 다 별로였다. 그런데 여긴 특이한 게 파인애플이랑 소금같은걸 같이 준다. 소금도 그냥 흰소금이 아니라 무슨..순대 찍어 먹는 것 같은 소금?ㅋㅋㅋ
현지인들은 다 거기다가 과일을 듬뿍 찍어먹는데 보기만 해도 속이 안 좋다-_-;; 한 외국 여자도 그렇게 먹어보더니 생각보다 맛이 좋다면서 옆에 여자한테 막 권하면서 계속 찍어먹는다..ㅋㅋㅋ
과일을 먹고 다시 배가 출발했다. 보니까 아쿠아리움 같은 곳이었는데 가이드가 40분 있다가 오라고 했다. 민이랑 나는 너무 피곤해서 그냥 배에서 쉬기로 했다. 수족관은 싱가폴에서 이미 지겹도록 봤으니-_-;;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배에 남아서 쉬었다. 이게 마지막 코스니까 다들 지칠만도 하지..흠.. 사실 보트투어도 재미나지만 그냥 오늘 하루 민이랑 자전거 빌려서 타고 다니면서 탑바 온천도 가고, 해변에서 비치체어 빌려가꾸 쉬기도 하고 수영도 하고..이렇게 여유롭게 놀았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역시 끌려다니는 투어는 우리 체질이 아니다..ㅋㅋㅋ 냐짱에서 하루만 더 있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쨌든 40분 뒤 사람들이 왔고 이번에는 인원체크를 꼼꼼히! 한 뒤 떠났다. 다들 녹초가 되었다..ㅋㅋㅋ
한참을 가서 배는 다시 처음에 우리가 왔던 항구에 도착했다.
그 남자 가이드가 다시 앞으로 나와서 오늘 즐거웠냐면서 어쩌구 저쩌구 그런다. 말이 다 끝나자 그 패리스 힐튼이 “땡큐 베리 머치~” 그러면서 박수를 치니까 사람들이 다 따라쳤다. 정말 볼수록 매력있는 여자다..ㅋㅋㅋ
배에서 나와서 가이드를 따라서 걸었다.
“쩡~나 너무 등이 따가워..ㅠㅠ”
“헉~민아, 너 너무 빨개~아까 썬크림 안 바르고 물에 들어가서 그런거 아냐?”
“그런가봐~엉엉엉..,ㅠㅠ 화상입었나봐~”
“그래;; 어뜩하지? 내일 한국 가니까 병원에 꼭 가봐~!! 나도 작년에 캄보디아 갔을때 그랬자나~(그때 전 망사 옷 입고 있어서 그물 모양으로 타서 애들이 저보고 석쇠에 누웠다 나왔냐면서 놀렸답니다..-_-;; 지금도 그물모양으로 흉터가..ㅠㅠ암튼 썬크림 필수입니다!!)”
“그래야겠어~흑흑흑..ㅠㅠ”
가이드가 안내해 준 버스에 올라탔다. 가이드가 앞에서부터 호텔 이름을 물었다. 우리가 비올렛이라고 하니까 못 알아듣길래 혹시나 해서 바이올렛이라고 하니까 아하~ 그런다..-_-머지? 비올렛이야, 바이올렛이야~ㅋㅋㅋ
다행히 버스는 우리 호텔쪽부터 돌아서 일찍 도착했다. 호텔에 도착하니까 그 4가지 없는 여자애가 있었다. 우리를 보더니 뚱한 표정으로 슥~본체만체 한다..-_- 으..끓는다 끓어..하지만 치사하고 드러워서 샤워를 해야 되니까 참자 참아-_-;;
내가 그 여자애한테 샤워 좀 할수 있냐고 하니까 귀찮다는 얼굴로 손가락으로 대충 저~기 가라면서 슥 알려준다..-_- 저기 당췌 어디??
민이랑 짐을 챙겨서 그쪽으로 갔더니 객실밖에 안 보였다..당췌 어디어디?-_-;;
“젠장~ 다시 가서 물어볼 수도 없고-_-;;어디지?”
“아~저쪽으로 가보자~”
객실로 가기 전에 틈새로 나가는 문이 있는데 그곳에 화장실겸 욕실이 있었다.
“민아~너먼저 씻고 나와~”
“알겠어~”
민이가 이것저것 챙겨서(수건 한두개씩은 챙겨가시는게 좋을꺼 같아요~특히 저희처럼 이동이 많으시면..) 씻으러 갔다. 그런데 어떤 아저씨가 자꾸만 자기도 화장실 써야 된다고 언제 나오냐고 뭐라 그런다..-_-;; 좀 참으세요~~
계속 이 아자씨가 날 들볶고 있는데 어떤 일하는 아줌마가 오시더니 그 아저씨한테 다른 화장실을 안내해줬다. 내가 고마워서 아줌마한테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샘플을 왕창 다 드렸다. 사실 그 여자애한테 줄라고 했는데 하는 짓이 미워서-_-;;
그랬더니 그 아줌마가 입이 귀에 걸리면서 다른 일하는 아가씨들한테 자랑을 했다. 그 아가씨들이 나를 쳐다보더니 부러운 듯이 아줌마한테 보여달라고 했다.. 훗..ㅋㅋ 있을때 잘해?ㅋㅋㅋ
민이가 씻고 나와서 나도 들어갔다. 물이 찬물밖에 안 나왔는데 그래도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미지근하게 느껴졌다. 난 원래 찬물로 절대 샤워 못하는데..암튼 신기했다..ㅋ 내가 찬물로 샤워하다니~~~
씻고 나왔더니 한결 시원했다. 아~~~날아갈 것 같애..ㅋㅋㅋ
민이랑 나랑 원래 뒷문으로 나갈려고 했는데 갑자기 내가 샤워하고 나오니까 뒷문이 잠겨 있어서 할 수 없이 앞문으로 다시 가야했다.
“아~걔 얼굴 다시 보기 싫은데-_-”
“그러게~짜증나~~”
캐리어를 끌고 밖으로 나가는데 여자애가 갑자기 우리를 불러 세운다..헐;;뭐..뭐야??
우리보고 오라고 손짓 하길래 가보니까 우리가 아침에 지불했던 돈이 구원이라고 자꾸 새거 달라고 그런다..-_- 새거 없는디??
내가 새거 없다고 그러니까 자꾸 막무가내로 신권 달라고 그런다. 아~없다니까!!!!!!!!!!!!!!!
그랬더니 눈도 안 마주치고 계속 “new one~new one~"이런다-_- 아..기분 나빠.
“민아~어쩌지? 완전 짜증나~~”
“그냥 동으로 내자-_-;;”
동으로 계산하려니까 16000동으로 내란다..-_- 역시 시세에 밝군..쳇..
다시 달러를 받아서 나오는데 걱정이 태산이다.. 진짜 지들은 거스름돈 줄때 구권으로 주면서 구권을 안 받는 심보는 뭐람? 이일을 어쩐다...ㅠㅠ 다른데도 안 받으면 정말 난감인데..휴우우우우..(정말 이거 꼭 확인하셔요!! 신권 구권!!!!!이것때문에 낭패 본 적이 한두번이 아니므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