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여행기- 8.하노이로 com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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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여행기- 8.하노이로 come back!!

시실리안느 5 3425






안녕하세요?^^ 하하핫~

요즘 여행기 올라오는게 좀 뜸해졌죠?ㅠㅠ 사실 과제때문에 그렇습니다요;;;흑흑흑

그래도 다들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어요..하핫..^^

참, 깟깟호텔에 대해서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데요..^^

깟깟 호텔 전화번호는 (020)871946이랑 (020)871601입니다.

이멜은 : catcatht@hn.vnn.vn

홈페이지는 : http://www.catcathotel.com입니다^^

바게뜨와 초콜렛 찾아갈때 명함을 받은게 있어서..찾아보니까 나오더라구요..^^

호텔 홍보는 아니지만;;; 여튼 시원한 바람과, 편히 쉬기 딱 좋았어요~~ 다른데 염두해 두신곳 없으시면 여기도 괜찮을꺼 같아요^^

그럼 여행기 올라갑니닷~~


인터넷을 좀 하고 앉아서 기다렸는데 5시 10분이 넘도록 안온다.. 흠;;

호텔 벽에 크게 트레킹 상품에 대해서 써놨는데 너무 글씨가 예뻐서 사진을 찍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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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있으니까 아줌마네 가족이 돌아왔다!! 아!!정말 다행이다~~!!

우리가 시간을 착각해서 6시인줄 알았는데 5시였다고, 아줌마 볼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아줌마네 가족은 우리가 갈때까지 옆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같이 있었다. 곧이어 벤이 오고 짐을 실었다. 우리랑 같이 벤을 타는 일행은 호주 사람들인데 한국에서 영어 교사를 한적이 있다고 하면서 우리에게 말을 걸었다.


아쉬운 작별인사...악수를 하고 계속 연락을 할 것을 약속했다~아줌마~너무 고마워요~덕분에 많은 추억 가지고 가용~


벤은 우리가 처음 올때의 길로 돌아갔다. 어느 호텔에 멈춰서 사람들을 태우기 위해서 기다렸는데 10분이 넘도록 안온다..-_- 아 정말 무개념..싫다 싫어..;;결국 그 사람은 오지 않았고 우리끼리 단촐하게 갔다. 외국인 부부 꼬맹이는 계속 닌텐도를 가지고 게임을 한다. 아..나도 닌텐도 가지고 올껄..ㅋㅋ


가는길은 역시나 구불구불...


그런데 갑자기 멀미가 난다..ㅠㅠ 아, 아직 반도 안갔는데....어쩌지..ㅠㅠ 오늘 너무 부실하게 먹어서 그런가..ㅠㅠ 아 진짜 너무너무 토할꺼 같아서 괴로웠다..


“미..민아..나 토할꺼 같애~ㅠㅠ”

“헉~어떡해~~괜찮아?”

“함 참아봐야겠어ㅠㅠ”


나는 눈을 감고 잠을 자려고 했으나 잠이 안온다..ㅠㅠ젠장..ㅠㅠ 옆에서 민이가 계속 몇킬로 남았는지 얘기해줬다. 아..빨리 도착하기를..길은 왤케 구불한거야..ㅠㅠ


참고 참고 또 참고..ㅠㅠ(멀미 약하신 분들은 고생 하실듯해요;; 워낙 길이 구불구불..;;윽;;)


겨우 평지에 도착했다..휴우...다행이다..결국 오바이트는 안했구나...휴우우우우..-_-십년 감수했네..ㅠㅠ


차에서 내려서 같이 온 일행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good luck!!ㅋㅋㅋ


운전사한테 여행사 명함을 보여주면서 어디냐고 물으니까 바로 건너편이란다~ 어라?생각보다 쉽게 찾았네?ㅋ


건너편으로 캐리어를 끌고 갔더니 여행사라기보다는 그냥 식당이었다..-_- 머지??


우리가 사파가는 표 달라고 하니까 지금 담당자가 안왔으니까 1시간 뒤에 오라고 한다..아~배도 고프고 목도 마른데 어디 가서 밥이나 먹어야겠다..


민이랑 역쪽으로 가서 (첨에 라오까이 역에서 내릴때는 몰랐는데 생각보다 건물이 크더라구요~~) 옆 맞은편에 있는 좀 좋아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쩡~ 뭐 먹을래?”

“난 무조건 밥밥밥밥밥!!!”


메뉴를 보니까 오믈렛이 보였다. 아항~이거 시켜야지~!! 민이는 쌀국수를 시켰다. 스프라이트도 함께~ㅋ


잠시후 음식이 나왔는데 진짜 접시 그대로 집어 던질뻔 했다..-_-;;


오믈렛이..계란후라이+바게뜨!!!!!!!!였던거다..ㅠㅠ (음식 주문하실때 꼭 확인하셔요!!ㅠㅠ)


“쩡..;;;이거 어떡해~내꺼라도 먹을래?”

“응..ㅠㅠ나 도저히 바게뜨는 못 먹겠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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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그 가게에서 냉장고에 들은 시원한 물 한병을 사서 나왔다. 다시 그 식당으로 가니까 어떤 여자가 늦었다면서 서두르라고 난리다... 엥??한시간 뒤에 오라며~~


우리는 다급해져서 캐리어를 질질 끌고 그 여자를 따라 라오까이 역으로 갔다. 사람들이 그 여자 주위로 모이기 시작했는데, 그 여자가 표를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었다. 내가 이번에도 6베드냐고 하니까 그렇댄다...아..진짜..-_-;;


“쩡~우리 3층 쓰는게 좋을꺼 같아~ 짐도 넣을 공간도 있고~”


내가 3층으로 달라니까 이 여자가 2층으로 두개를 주면서 서로 얼굴보면서 대화하면서 가란다..-_-;; 자야지 무슨 대화야;;

내가 3층으로 달라고 박박 우기니까 없다면서 짜증낸다...오호..이것봐라?-_-??


내가 계속 그 여자한테 따졌더니 그 여자가 무서운 얼굴로 또 나한테 없는데 왜 그러냐고 막 머라 그런다...흥!!여기서 밀릴줄 알고!!


내가 그런게 어딨냐고 빨리 3층 내놓으라고 하니까 여자가 귀찮다는 듯이 이제 됐지? 이러면서 표를 두장을 준다.. 진작 그럴꺼지..-_-


우리가 탈 기차는 앞으로 1시간이나 넘게 남았다. (4베드는 8시쯤이였나? 암튼 한시간 정도 일찍 출발하더라구요..4베드는 분위기도 나고 좋아보였어요..ㅠㅠ)

의자에 걸터 앉아서 사파에서 사온 파인애플을 꺼내 먹었다..아..달다..


“민아~ 우리 진짜 거지여행 잘한다, 그치?ㅋㅋ”

“응~쩡~ 진짜..ㅋㅋ 지난번에 태국이랑 캄보디아 갔을때도 그렇고..ㅋㅋ”


이렇게 노닥거리다가 30분전에 개표를 하길래 사람들 없어질때까지 기다렸다가 줄이 줄어들길래 그때 들어갔다.


기차 타는 곳에 어떤 아저씨가 우리에게 친절하게 다가와서 이것저것 얘기를 해주셨다. 아직 좀 기다리라면서 저쪽으로 가서 타면 된다면서..ㅋㅋ 아저씨 땡큐..ㅋㅋ


드디어 기차를 탔다. 그런데!! 헉스;;;;;;;; 완전 더운데다가 위에 선풍기만 딸랑 하나;;


“민아-_-;; 우리 사파 갈때는 동태될뻔 했는데 하노이로 돌아갈 땐 완전 찌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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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침대를 확인하니까 하나는 3층이고 하나는 2층이다..-_-;; 추위를 많이 타는 나는 2층을 쓰기로 하고 민이는 3층을 쓰기로 했다.


곧이어 우리랑 같이 갈 사람들이 들어왔는데 한명은 엄청나게 키가 큰 코쟁이, 한명은 동양인, 그리고 베트남인 아줌마와 아이 한명이었다.


코쟁이는 키가 너무 커서 침대에 다리가 삐져나올 지경이라서 다리를 접고;; 누었다...너무 불쌍해..;;ㅋㅋ


동양인 한 사람이랑 일행인것 같았는데 코쟁이가 우리를 가리키면서 쟤네 어느나라 사람이냐고 물으니까 그 동양인이 아마도 한국인 같다고 했다...오호~잘 맞추네?ㅋㅋ 그리고 나보고 어디서 왔냐고 물어서 korea라고 대답하니까 north or south라고 한다..-_-;;;; 그랬더니 그 코쟁이가 북한 사람들은 여행 못한다고 막 머라 그랬다..ㅋㅋㅋ


그 동양인은 예전에 베트남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미국인이란다..이민갔다고..같이 온 친구는 미국인인데 둘다 플로리다에 살고 한국 음식을 아주아주 좋아해서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꼭 한국 식당에 간다고 했다..


역시...한국의 맛은 세계에도 통하는거야..ㅋㅋ 막 비빔밥 얘기 하는데 먹고 싶어서 혼났다..ㅠㅠ


기차가 곧 출발하자 우리의 우려와는 달리 에어컨이 사정없이 나온다..-_- 선풍기도 돌아가고... 이거야 원..갈때도 동태되겠군..;;

선풍기랑 3층 침대랑 너무 가까워서 위험해 보였다. 우리는 결국 선풍기를 끄기로 했다.


머리맡을 창문쪽으로 해서 누웠는데 그 베트남-미국인이 나보고 머리를 문쪽으로 해서 자라고 한다. 그러면 덜 덜컹거려서 한결 자기가 편할꺼라고 한다.. 오호~ 그 사람 말때문에 자다가 다들 일어나서 베개를 돌렸다..ㅋㅋ 그런데 효과는 잘 모르겠다?-_-?;;

여튼 피곤해서인지 우리는 곧 눕자마자 잠이 들었다.


<오늘 쓴 돈 내역>


호텔+픽업 : 15$+100,000동

어제 먹은 호텔 음식: 32,400동 (나중에 따로 같이 계산하더라구요..ㅋ)

빵 : 14,000동

과일: 10,000동

물: 5,000동

스프라이트 : 10,000동

카페: 36,000동

저녁: 20,000동






6월26일. 여섯째날, 하노이로 컴백!!

쾅쾅쾅 누가 문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벌써 하노이에 도착한 것이다. 드디어 하노이로 다시 왔구나..


짐을 부랴부랴 챙겨서 나왔다. 아..정말 꼴이 말이 아니다-_-;; 휴우우..


밖으로 나오니까 삐끼들이 굉장히 많았다.. 시간이 너무 이르기 때문에(기억이 잘 안나는데 7시 반인가??암튼 일찍 도착했어요~~) 갈 곳도 없는 우리로써는 그냥 걸어서 호안끼엠 호수까지 가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삐끼들을 물리치고 거리로 나오는데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바로 말레이시아 부부..ㅋㅋ 우리보고 어디로 가냐고 해서 걸어서 호안끼엠 호수까지 갈꺼라고 하니까 그 부부는 택시타고 호텔로 갈꺼라고 한다.. 간단히 인사를 나눈 뒤 다시 헤어졌다.


기억을 더듬어서 길을 나왔다. 쭈욱 걸어서 나와서 계속 걸었다. 이른 아침이라서 오토바이가 별로 없어서 너무 좋았다..신선한 아침 공기..


계속 걷다보니 우리가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당췌 분간이 안갔다..


“쩡~ 계속 가면 되..되겠지?-_-??”

“응;;아마도?ㅋㅋㅋ”


길 건너편에 하이랜드 커피점이 보였다. 굉장히 큰 건물 밖에 노천카페같이 있었다. 거기 직원복을 입은 사람 둘이서 앉아서 노닥거리고 있었다. 우리가 언제 문 여냐고 하니까 30분 정도 남았댄다..아직 오픈을 안했군..ㅋㅋ


그곳에 앉아서 잠깐 쉬면서 바나나를 먹었다..ㅋㅋ 그런데 저 쪽에서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또다시 말레이시아 부부..ㅋㅋㅋㅋㅋ결국 걷는걸 택했군.. 반갑게 또 인사를 했다..ㅋㅋ


잠시 쉬고 나서 다시 길을 걸어갔다. 그 옆건물이 호텔은 아닌것 같은데 막 호텔처럼 밖에 벨보이같은 옷을 입은 사람이 차가 오면 문 열어주고 있었다. 그 사람한테가서 호안끼엠 호수 가려고 한다고 길 좀 알려달라고 하면서 지도를 내미니까 친절하게 알려준다..


쭈욱 길을 가다가 왼쪽으로 턴을 하니까 호수가 보였다!! 우와~ 생각보다 가까운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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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이해를 돕기 위한 허접한 그림;;;;;;;;;;;;입니다요..>


호수쪽으로 걸어가는데 꽤 고급스러워 보이는 호텔이 보였다.

“민아~우리 여기서 아침 먹고 갈까?”

“그러자~그리고 좀 씻자-_-;;”


호텔로 들어가는데 초큼 민망했다;;ㅋㅋ 호텔은 완전 좋은데 우리는 완전 꾸질꾸질..ㅋㅋ 아..몸에서 냄새 날까봐 걱정됐다..ㅋㅋ


다행히 호텔에서는 모두들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맞아줬다. 아침이라서 별로 땡기는것도 없고.. 간단히 아이스커피 2잔하고 토스트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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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커피에다가 우유를 부으면 색깔이 갈색으로 변한답니다..ㅋㅋ>






음식이 나올때까지 민이랑 나랑 서로 번갈아가면서 호텔 화장실에서 씻었다..ㅋㅋ 역시 좋은호텔이라서 그런지 화장실도 캡 좋았다..ㅋㅋ 후아~그래도 세수라도 하고 나니까 살것 같았다..ㅠㅠ 아..진짜 완전 꾸질하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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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민이가 씻을 동안 베이커리쪽으로 가서 이것저것 구경했다. 거기에 커피를 포장해서 진열해놓고 팔길래 선물로 두개 샀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100$를 깰 생각으로 내밀었더니 잠시 후 직원들이 나보고 와보라면서 난리다.. 응??무슨일이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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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고 이돈 말고 다른돈은 없냐고 묻길래 없다고 하니까 보라면서 지폐 감별기에 넣고 통과를 시키는데 계속 error가 뜨는게 아닌가!!!!!!!!!!!!!!!!!!!!!!!!!!!!!


아..아니..이건 또 무슨 황당한 시츄에이션????????????


나보고 이거 위조지폐인것 같다면서 뭐라고 그런다...저..저기..이거 한국에서 바꿔온 건데...?? 설마 누가 내 지갑에 손대가꾸 저것만 바꿔치기 했을리는 없을테고..내가 고이 접어서 꺼내지도 않은 새건데!!!!!!!!! 내가 막 아닐거라고 막 그러니까 내 마음 이해한다면서 어떡하냐고 걱정을 해준다..ㅠㅠ 아니..이게 무슨 일이래..ㅠㅠ


다시 한번 해보자고 해도 소용이 없다..계속 error.....................................;;


순간 머리가 새하얘졌다..ㅠㅠ 이제 남은 달러는 저것밖에 없는데..이게 무슨 일이야...엉엉엉.. 남은 베트남 동으로 우째우째 음식값이랑 커피값을 해결하고 나왔다..


이제 어떡하면 좋단 말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엄마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 Comments
좋은봄비 2007.07.14 02:02  
  잘보고 있습니다 .담이 너무 궁금 하네요. ^^
참새하루 2007.07.14 11:43  
  오믈렛 한방에 넘어 갔습니다
위폐 식별기가 오작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떻게 될까요...궁금해지네
밍슈 2007.07.15 12:26  
  덕분에 생생한 좋은 정보 많이 얻습니다.
곧 짐을 싸야하는데 캐리어 불편하지 않던가요?
시실리안느 2007.07.15 22:34  
  저는 캐리어가 더 편하던데..^^;;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여행기 계속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워낙 짐을 카페같은데 잘 맡겨서요..하핫..ㅋㅋ
수원새댁 2007.07.28 23:06  
  역시나 이해를 돕기위한 지도.. 넘 좋네요.. 지난 번 지도와 연결되니 더 이해가 잘 되요..ㅋㅋ 전 아직 베트남 가보지도 않았는데.. ㅋㅋ 가면 다 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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