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삿갓의 방랑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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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삿갓의 방랑기 -8

차삿갓 9 1978
항상 아침은 7시쯤부터 시작합니다.
어제 다친곳이 찌뿌둥하니 컨디션은 별로였으나...먼곳에 있는 떡주루쁘람쁠부터 보고싶었습니다.
쁘람쁠로 가는 길은 2군데가 있는데 이곳이 교묘하게도 떡주루까띠엥을 지나서 가도 19키로고
분화호수 조금 못가서 좌측 비포장도로로 가도 20여키로 정도 된다고 하여 이왕 먼곳부터 가기로 하고
까띠엥을 지나서 쁘람쁠부터 보기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길은 까띠엥 지나서 가는길은 비포장도로로 길이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재윤씨가 핸들을 잡곤 처음 이나라의 비포장길을 달려봅니다.
교차로에 이정표도 없고 그냥 사람만 보면 "쩡 떠으 떡주루 플러응 너으아에나?-폭포로 가고 싶다,,
길이 어디냐?" 이렇게 물어물어 쁘람쁠로 향했답니다.
길은 역시 험했고 물이 있으면 엉금엉금 기듯이 조심조심 가야 했습니다.
까띠엥을 지나 10여키로 갔나 봅니다.
에게게...차가 흙수렁에 빠져 바퀴는 헛돌고 움직일수록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지나가는 현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해 저랑 현지인이 밀어내서 겨우 빠져나왔죠.
여기서 쁘람쁠 가는 길이 막혀 버렸습니다.
현지인에게 길 상태를 물어보니 이렇게 된길이 몇군데 더된다하여 모토로 갈까 걸어 갈까
생각하다가 반대방향인 분화호수 부근에서는 길이 좋을까하여 되돌아 나왔답니다.
이 10여키로는 진짜 절경이었답니다.
고무나무가 하늘을 가리고 군데군데 농작물이 잘 자라고 있었답니다.
 
 
떡주루까띠엥은 구름다리가 놓여 있고 구름다리 중간에서 보면 폭포의 모습을 가장 잘 볼수가 있었답니다.
입구에는 원주민상점들이 몇곳있었답니다.
폭포는 아담하니 ...비가 와 흙탕물이 굉음을 내며 떨어져 내렸습니다.
까띠엥에서 돌아나와 왔던길로 2~3키로가면 떡주루낀잔이 나온답니다.
여기도 규모가 비슷비슷한 폭포였답니다.
낀잔은 어둡게 칙칙한 나무사다리를 내려가면 밀림지대안에 들어와 있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답니다.
벽을 타고 흐르는 가느다란 물줄기들이 떨어져내리고 있고 전망대엔 나무가 물을 먹어
미끌어질듯했습니다.
폭포안으로 들어갈수 있어 물줄기를 맞으며 안으로 들어가 보았더니 꼭 천연의 요새같네요..
9 Comments
차삿갓 2013.09.02 16:44  
아침 탁발모습,쁘람쁠 가는길에,까띠엥,까띠엥매점,킨잔
참새하루 2013.09.03 05:06  
쁘람쁠 가는길에,까띠엥,까띠엥매점,킨잔  떡주루쁘람쁠부

이런 생소한 지명들이 막 나오니

"찌뿌둥하니" 이 단어도 지명으로 보이는 ...ㅠㅠ

정신이 마구 없네요^^

차삿갓님이야 말로 진정한 여행매니아?

어떻게 이런곳을 찾아서 장거리 여행을 하시는지

저하고 꼭 취향이 비슷해서  반갑네요

제 마눌님은 저런데 절대 싫어해서 늘 제가 못갑니다

차삿갓님은 부부동반이시니 더욱 즐거우셨겠습니다
유니/이재윤 2013.09.03 09:54  
그냥 뒤에 일정이 아무것도 없었더면...

킨잔에서 놀고 싶었어요... ㅋㅋ

횽님.. 킨잔 폭포 바로앞 위험한 다리 사진은??? ^^ ?
차삿갓 2013.09.03 10:41  
사진이야 올릴꺼가 너무 많은데.... 골라서 이해가 빠른 사진 한두장만 올리고 다음에
심심해지면 올려야지..윤이야!  빨랑 일보고 양산에 울매장에 와라.
쇠주 사주께..ㅎㅎ
차삿갓 2013.09.03 10:44  
참새하루님! 12월경에 어부인해서 딜리죠.
한달동안 캄보디아 가보시고 싶은곳 다 말씀하시면 델꼬 다녀줍니다.
차는 제가 책임지지만 나머지는 나누깁니다.
참새하루 2013.09.03 18:57  
말씀만도 고맙습니다
가고 싶은 맘은 굴뚝이지만
마눌님 허락이....ㅠㅠ 이혼도장 찍어놓고 가라고 할겁니다 ^^
시원한데서 쇼핑을 즐기는 타입이라서 절대 오지 탐험 안갑니다
코드가 안맞아도 20년을 살았으니 참 신기하죠
캄보디아 매니아신가요
12월이 아니더라도 꼭 한번 같이 일정 맞추고 싶습니다
차삿갓 2013.09.03 19:54  
이렇게 가는게 힘들긴 하지만 오지를 탐험하듯 가는건 아닙니다.
길따라 다니고 그래도 괜찮은 숙박업소서 쉬고 캄보디아음식들이 못먹는것들이 아니고
잘골라 먹으면 돼지불고기,양념베인 닭고기,계란후라이 뭐 이런거와 김치 준비하면 먹는것도
괜찮고 대도시가면 럭셔리한 호텔 저렴하게 잡아 한식도 먹고 쇼핑도 가고 그러시면 되죠.
안해보면 그냥 어려워보이기도 하지만 옛말에  "부딪히면 다된다"라고 그러잖아요.
친구보다 마누라가 더 친구같아서...전 편하답니다.
프놈팬난민 2013.10.23 12:33  
저도 오지 곳곳을 다돌아다녔지만... 멋지시네요..... 저도 모르는곳들이 많이 튀어나옵니다...

저는 차로도 다녔지만 오토바이로 구석구석을 후비고 다녀서 많이 알거라 생각했는데...

나도 가봐야겠다 싶은곳들이 많이 나오네요...

나중에 날잡아서 저도 마음좀 다질겸해서 전국일주 다시 도전해봐야겠네요^^

중간중간 사진이 매치가좀 안되서 햇갈리긴하지만 전국일주 팀모아서 함 도전해야겠네요^^

11월 중순부터 바쁘니...... 2월에 가야겄네요... 3,4,5월은 더워도 너무 더워서...ㅡㅡ;;
차삿갓 2013.10.29 18:22  
난민님 오랫만입니다.
프놈펜에 있을때 한번 뵙고 싶긴 했는데..인연이 닺지 않았나봅니다.
하긴 저보다 내공이 깊으신 분이시니 전국일주 하셔도 별 문제가 없을듯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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