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 근처 몬돌바이 고아원을 소개합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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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 근처 몬돌바이 고아원을 소개합니다.-1

미리뽕 1 3210

유적지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께서 너무 잘 설명해주셔서, 저는 캄보디아의 고아원에 다녀온 후기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몬돌바이 고아원>이라는 곳인데요,

저는 캄보디아 여행을 준비하면서 유적도 유적이지만 일정을 여유롭게 잡아서 캄보디아 사람들을 만나고, 캄보디아의 고아원 같은 곳을 방문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씨엠립에도 다일공동체를 비롯하여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시설이 몇몇 군데 있더라구요. 어느 곳에 갈지 고민하던 중에 숙소에서 초이언니(=앙코르 압사라 게스트하우스 안주인님^^)가 지원을 못 받아 굉장히 열악한 고아원이 한군데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알려주셨어요.

그래서 저희 일행은 쌀을 사들고 그곳에 가보기로 하였어요. 직원분들께 부탁드려서 쌀을 현지가격으로 잘 살 수 있었죠.(65kg에 32불정도) 성수기라 게스트하우스가 한참 바쁜데도 불구하고, 마음씨 따뜻한 초이언니가 엄청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본인도 한 번 방문해보고 싶었던 곳이라며 같이 가보자고 해주셔서 얼마나 마음이 든든했는지 몰라요.:) 사실 현지 고아원에 무작정 찾아가는 것이 여행자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앙코르유적지 근처에 있다는 얘기만 듣고 물어물어 찾아갔습니다.

 

해맑은 아이들과 인상 좋으신 원장님이 너무 반갑게 맞아주셨지요.^^ 처음 보는 사람인데도 애들이 좋다고 달려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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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아원을 둘러보는데.. 정말 드라마에서 현빈이 말하던 네셔널지오그래픽에 나오는 집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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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25명이 성별 구분 없이 자는 숙소입니다. 그냥 원두막 위에서 잔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해요. 그나마 두 면에 세워진 벽은 구멍이 나 있고, 제가 사진으로 찍진 못했지만, 천장에도 구멍이 나있어요. 비가 오면 어떡하나 묻지 못했는데, 아직도 궁금하네요..(그 와중에 아이들은 천진난만하게 “We can see the sky"라며 웃더라구요.

벽도 없는 곳에서 아이들은 모기 밥이 되며 잠에 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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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사진은 빨래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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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사진은 학교입니다. 교실 2개가 연결되어 있는데, 뭐 노천 교실이죠.

교실 사이에는 다 찢어진 박스들로 칸이 구분되어 있을 뿐입니다. 이곳에서 70명 넘는 학생들이 공부를 한다고 합니다. 형광등도 몇 개 없는데, 아이들이 매우 어두운 곳에서 밤늦게까지 공부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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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가는 몬돌바이 고아원에서 제일 어린아이인데요, 다 찢어진 슬리퍼로 자동차 놀이를 하고 있더라구요. 눈이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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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sjgogo82 2011.01.29 12:20  
전 바땀방에서 NGO학교만 방문하고 많은걸 느꼈는데;;;

2-3분 일일선생님이 되서 아이들이랑 영어공부하고;;;

내가 영어만 잘하면 단기라도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해맑고 영어로 이것저것

묻는 아이들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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