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ening, Harmony, Happyending 여행기 #2 - 캄보디아, 씨엠립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 캄보디아
여행기

Happening, Harmony, Happyending 여행기 #2 - 캄보디아, 씨엠립

째야 4 2696
#1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travel2&wr_id=60096

새벽 6시.. K오빠와의 만남의 설레임은 아주 잠시,
우리 세명은 곧바로 카지노버스를 타는 룸피니공원으로 갔다.
다행히도(?) 택시기사가 카지노버스를 알고 있어 바로 근처에서 내렸다.
카지노버스를 타고 아란으로 고고~

무사히 캄보디아 입국 후,
끈질기게 따라온 택시 기사의 정성에 못이겨 '씨엠립 스타마트'까지 $35에 합의했다.
"NO OIL, GO STAR MART? OK"
적당한 가격에 흥정했다는 생각에 위풍당당 씨엠립으로 향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씨엠립 스타마트'가 아닌, 왠 뚝뚝 모임 회관같은 곳에서 내려주더니,
여기서 'FREE'로 뚝뚝타고 원하는 게스트하우스를 가란다.
나는 이미 한국에서 '압사라앙코르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해 놓았었다.
뚝뚝기사에게 아냐니, 잘은 알지 못한단다.
흠.. 그러면 스타마트로 가자니까, 그건 안다면서, 왠 남자 한명이 같이 가잔다.

그리고 뚝뚝타고 스타마트가면서,
미리 한국에서 게스트하우스 예약하고 왔냐고,
거짓말하지 말라고,(내가 왜 처음보는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겠어요??)
내일 자신들이랑 앙코르 관광을 가자고,
싸게 해주겠다고..

나는 다 NO! NO! NO! 우선 게스트하우스가서 알아보겠다~란 말만 반복..

그리고 압사라에 도착해서 CHECK IN을 하는데, 뚝뚝이 안가고 기다리고 있다.

- 나: 당신 왜 안가요? FREE 라면서요?
- 그: 아니야~ 약속했잖아~ 아니면 내게 돈을 내~
- 나: 뭐야? 같이 들었잖아!! 택시한테!! FREE라고!!
- 그: 아니야~ 뚝뚝 비용을 줘!!

사모님이 오시더리 캄어로 뭐라뭐라 말씀해 주시더니,
$1 주고 보내는게 가장 깔끔하다고 하신다.
처음부터 택시에서 내려 계산하는게 아니라면서,
"공짜"란 없다는 훌륭한 격언까지 말씀해 주신다..ㅠ^ㅠ

그래~ 저렴하게 액땜했다고 생각하자^^

압사라에서 간단히(?) 점심먹고,
내일부터의 빠듯한 앙코르 탐험(?)을 앞두고 몸풀기 산책 결정!!
근처 올드마켓까지 걸어가서 주변을 돌아보기로 하였다.


990928410_9a4b6401_DSC01390.JPG
(씨엠립강.. 이 길을 쭉 따라가면 똔레삽 호수를 만나지요~)


씨엠립강을 바라보며 우리 셋은 한동안 앉아 있었다.
어느 아저씨는 강에다가 쉬야~하는데,
어느 아저씨는 세수를 하신다..-_-)^
그래도 다행이야, 세수하는 아저씨가 나름 상류에 있었어~ 아하하하....


990928410_61c5a994_DSC01397.JPG
(올드마켓 모습.. 이 곳에서 식사를 해보지 못한게 아쉽다ㅠ)


그리고 근처에 있는 왓 쁘리아 프롬랏에서 즐겁게 사진 찍고,
올드 마켓도 간단히 구경하고,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가는 길..

엄청 퍼붓는 폭우!!!
건기라면서~ 나 왔다고 이렇게 반길줄이야!!
오랜만에 눈 뜨기 힘들 정도의 비를 맞고,
비 그칠때까지 저녁 겸 맥주를 마시며 기다리기로 했다.

한창 비속을 헤매며 카페같은 곳을 찾아 겨우 들어갔는데, 맥주 가격이 $1.5.
오빠가 "나 아까 $0.5 맥주 파는 곳 봤는데.."
그럼 그곳으로 가야지요~ 어차피 맞은 비.. 더 맞는다고 뭐 상황이 나빠지나요^^

그렇게 우리는 캄보디아 여행 내내 즐겨찾던 식당을 비속에서 찾아냈다 13.gif


2010. 1. 20. 수

카지노버스타고 캄보디아 육로로 국경 넘기 성공. 하지만 작성해야 할 서류가 너무 많아..
무사 통과 끝나기가 무섭게 택시 사기..젠..
내가 걸릴줄이야ㅠ $1이니까 액땜으로 생각하자!

비가 엄청 많이 오는데 우산이 없어, 오랜만에 엄청 맞았다.

... 중간 생략 ...

캄보디아 경제는 과연 우리만큼 발전할 수 있을까?

4 Comments
프놈팬난민 2010.02.17 02:51  
한...30년 후쯤???
째야 2010.03.11 11:35  
경제가 발전하는데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적용해야 하지만,
한국은 한국 사람들의 근면이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주요 요인들 중에 하나라면,
캄보디아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래도, 많은 어린 아이들이 구걸로 생계를 유지하는 모습들은 조금씩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ㅠ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2.17 03:13  
지구가 멸망해도 안됨..~!
째야 2010.03.11 11:35  
언젠가 캄보디아 사람들이 잘 살아보자고 마음 먹으면 되지 않을까요? ^^;;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