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캑루프 8. 나힌 / home sweet home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 라오스
여행기

타캑루프 8. 나힌 / home sweet home

죠브레이커 4 1256

아침잠이 많은 편인데 게스트하우스 청소하는 소리에 7시 반에 깼다 ...

음료수 하나 사마시고 또 잤다.

몸이 아주 피곤하고 무겁다.

mensa님이 댓글로 알려주셔서 패밀리 게스트하우스가서 밥을 먹기로 마음을 정했는데 ....

막 돌아다녀도, 지난번이나 이번이나 마찬가지로 못 찾겠다 ..

1. 아무한테나 물어보고,, 모르겠다는 대답.

2. 그래도 역시 썽태우지,,, 물건 배달도 분명히 잦을테니.. 했는데 개략적인 위치만 알고

3. 자주 가던 가게집에 가서 물어보니 정확히 알려준다.

 

* 패밀리 게스트하우스 위치

성태우 정류장에서 숙소들 많이 몰려있는 쪽으로 약 100여미터 이동 / 왼쪽에 유달리 흰색 간판을 달고 있는.....아마도 짬빠웡 이었던 듯. 그 간판에서 몇 걸음만 더 지나가면 패밀리게스트하우스.

더 쉽게 얘기하자면 그냥 쭉 들어가다 dok khoun 레스토랑이 있는데 이 레스토랑을 마주봤을 때 바로 왼쪽.

IMG_20160507_112122.jpg

찾아갔는데 아무도 안계셔서, 전화로 연락을 드리고는 그야말로 완전 뜬금없이 밥달라고 말씀드리니

많이 황당하셨을텐데 닭죽을 내와주셨다.

오전에 따로 말씀은 안드렸지만 많이 피곤한데 죽이 소화도 잘되고 마침 딱 좋은 메뉴였다.

 

게스트하우스에 mensa님을 비롯하여 다른 한분이 묵고 계셨고 (죄송합니다 :ㅇ)

하루 묵고 가라는 말씀에 속마음이 살짝 복잡해지기는 했지만 ...

아무튼

아마 화이트 보드에 이런 내용이 써 있었으리라.. "주인이 없으면 손님이 주인입니다" 이런 맥락의 ..

주객의 구분 없이 정말 편안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었고, 물놀이 가시는데 날이 너무 뜨거워 나도 갈까...?

하다가 아쉽지만 그냥 왔다. 괜히 물놀이하면 몸이 완전 퍼질 것 같았습니다 :D

 

이제 집으로 가는 길.

뷰포인트 한번 또 들러주고-

까딩 강은 봐도봐도 시원해보인다.

IMG_20160507_131011.jpg

다만 전기줄은 좀 ... 이제는 별로 신경도 안쓰인다만 그래도 사진찍어놓고 보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빡싼에서 점심 먹고 계속해서 쭉쭉쭉 달리는데 느낌이 또 이상하다.!

잠시 세워서 보니

IMG_20160507_150137.jpg

이렇다 ....

ㄴㅇ라ㅓㅁ니ㅏ헠;키ㅏ초ㅎ라;ㄱ2ㅎㄴ

에라 모르겠다-

갈자.

IMG_20160507_153329.jpg

왜 이모양이냐고 물어보니

바람 빠진 상태에서 너무 많이 끌었다고-

더군다나 날씨까지 이래 더우니 타이어가 버티지 못한 것이라고-

이제 남은 낍 다 털었다.

딱 음료수 두개 마실 돈만 남았다.

...............그보다도 세차 해야겠다 ....

 

오는 길에 파받폰싼 사원에 들러주고-

원래는 이 사원까지 오는 길에 다른 사원 하나 또 들를 생각이었는데, 정신줄 놓고 달리다보니 여기네 ..

IMG_20160507_161339.jpg

14년 말에 다녀가고 다시 찾은 그 곳.


IMG_20160507_161755.jpg

뭔가 깨끗해진것도 같기는 한데.. 밖에 나오면 역시 상태가 고만고만.


IMG_20160507_162103.jpg

아주 오래된 승방(?)

 

이제 집까지 1시간 반쯤이면 간다.

겁나 피곤하다.

왜 이렇게도 생각해보니.... 어제 낮에 마시던 맥주 3병이 아직 가방 속에 있었구나-

 

집 도착.

IMG_20160507_180007.jpg

출발할때 19429.9에서 시작......

헐..

구글맵에서 대충 경로 봤을때 1100km정도였는데,

이리 헤매고 저리 헤매고, 경로 산출 안되는 곳 포함해서 아무리 많이 잡아도

200~300km 정도 더 나올 듯 싶었는데 1659.9km다 ...

뭔가 이해가 안가는 수치가 나왔네 ..;;

..다녀온 곳들 다시 구글맵으로 찍어보니 1230km.. 얼추 맞긴 맞는 듯 한데 그래도.. 뭐 이리 많이 싸돌아다녔는지..

 

그나저나 핸드폰으로 글 올리다가 노트북으로 하니 완전 다른 세상.

 

결론은 비포장길은 무조건 천천히 가자-

4 Comments
탄허 2016.05.08 19:53  
늘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빡까딩(까딩강의 입구)은 지나다보면 멋진데 번번히 거기 머물지 못하고, 답사도 여러번 계획만 하고 실행을 못하네요.
그냥 숲속에 멋진 식당이 있어 오며가며 밥만 먹어 늘 아쉬움이 남는 곳입니다.
거기도 국가가 지정한 보호구역이고
타켁이나 탐꽁로 가다가 멈추어 하루쯤 쉬어갈 만한 곳인데....

빡쎄에서 올라오다가도 쉬어갈 만한 곳인데
맞춤한 숙소를 찾아 두지 않아 동행들과 함께 모험을 할 수 없어
지나치는 곳.

기회가 되면 탐사기를 언젠가 올리겠습니다.
죠브레이커 2016.05.09 13:52  
저도 한번 같이 쑤셔보고 싶은 곳입니다 :)
mensa 2016.05.09 07:31  
짧은 시간이었지만 반가웠내요 비엔티엔 잘 올라가셨지요?  저는 어제 비자연장하러 나콘파놈다녀왔내요 다음에 기회되시면 함께 여행할수 있는 영광을....ㅎㅎ
항상 좋은 여행기와 사진들 잘보고있습니다
죠브레이커 2016.05.09 13:54  
잘 올라왔습니다. 사실 뜨거워 죽을뻔했어요 ㅋ ㅋ ㅋ 여전히 나힌에 계시는가보네요?
남싸남 폭포는 다녀오셨는지요,, 나름 괜찮은 곳이고, 제가 작년에 이장님하고 같이 가는 길에 있는 나무들에 이정표 박았습니다 ㅋ ㅋ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