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캑루프 2. 차가운 블루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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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캑루프 2. 차가운 블루라군.

죠브레이커 1 1166
빠카 삼거리에서 카오삐약 한그릇 먹고 다시 출발.
나힌에서 한 주민이 남옌(차가운 물)이 어쩌구저쩌구 하는데 도통 어디인지를 모르겠다.
결국 본인도 안가봤다는것이 내 결론.

타쌀라도 못들어가보고 그냥 마음 접고 락싸오로 가려는데,,,,, 길 왼쪽으로 뭔가 이정표가 언뜻 보인다. 뭐였을까? 하다가 다시 돌려 가보니 라오어로 적힌 부분은 딱 마지막 한마디만 보인다 - 버남옌.
밑에 영어로 cold natural pond라고ㅡ

여기구나! 하고 바로 들어가니 장관이다.
카르스트를 배경으로 넓게 펼쳐진 평야?(사진1)

계속 들어가다보니 길이 물에 잠겨있고 한 무리의 태국인들이 보인다. 티니남옌마이나캅? 하고 맞는지 틀린지도 모를 말로 일단 물어보는데,, 대답을 들어보니 여기도 물은 시원한데 더 들어가야 된다는 듯.
그 일행인 줄 알았던 라오인 무리와 같이 가게됐는데, 나보고 태국인? 라오인? 한다 .........

음.... 좀 깊어보이는데, 방수가방 안가져온게 살짝 후회. 일단 가만히 지켜보다가 걸어갈 수 있겠다 싶어 가방은 양팔 높이 들고 목까지 빠져서 도섭.

약 1km쯤...? 뭔가 오두막이 보이고ㅡ
아까보다 더 큰 무리의 태국인들이 놀고먹는 중.
아까도 그렇지만 라오인들이었다면 분명 맥주마시라고 들이 부어줬겠지.

여튼, 요 며칠 전에도 태사랑에 올라온 그 곳이 눈에 딱 들어온다. (사진2)
딱 블루라군 비스무리한 그 모습. 사실 이런 곳은 여럿 보았고, 블루라군보다 좋은 곳들도 많겠지만, 그래도 제일 유명한 것이 방비엥 블루라군이니..

물은 정말 차갑다.
방수팩에 김이 서려 쉽게 없어지지도 않는다.(사진3)
조금 낮기는 하지만 여기도 나무에서 뛰어내리며 놀 수 있다. 그리고 얕은 쪽으로 걸어다닐 수 있도록 발판도 해놨다.....이끼 때문에 미끄럽기는 하지만.
수심도 덜 깊고, 사람도 더 적고, 조용하고, 여튼, 마음에 드는 분위기.
꽁로 맞은편보다는 약간 덜하지만;; ;;

돌아가는 길에 아까 그 도섭했던 곳에서 서양애들이 놀고 있다. 더 들어가면 ㅈ나 쿨한 곳이 있다고 일러주니 바로 짐싸들고 이동. (사실 여기도 물이 제법 찬 편이기는 했지만..)

다시 락싸오로 가는 길.
갑자기 뭔가 교통체증이 있어보인다. 버스도 꽤 많았는데 사람들 짜증섞인 표정을 보니 시간이 좀 됐는가보다. 사고이겠거니 했는데 역시나,,, 탱크로리가 반대쪽 차선으로 넘어와 뒹굴고 있다.(사진4)
여느때 교통사고사진은 일부러라도 거의 안찍는데 요번에는 길이 막히다보니ㅡ
스쿠터 타고 있다보니 경찰이 빨리 지나가라고한다. 언뜻 보니 다행히 들이받친 차는 없는 듯 싶다.
첫날부터 해서 4번째 사고 장면.

사고현장 지나고 언덕 하나 넘어가니 경치가 좋다.(사진5)
산자락이 끝나가는 것을 보니 락싸오에 다 와가는가보다... 라기보다는 이정표가 그리 알려주더라.
1 Comments
뿌이뿌이뿌이 2016.05.27 10:27  
무사고 안전여행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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