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사에서 퐁살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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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사에서 퐁살리가기

무작정간다 1 2021
올해  이월에 정년퇴직한 김씨는 무앙콰에서  하루 한번 다니는 배를 아홉시반에  십만오천킵  주고 탔다.
무앙응오이에서  무앙콰올때를 생각해서 긴팔옷과 바람막이자켓, 방석을 준비했다.
아침  강바람과 쉴세없이 흔들리는 배는 급류와  여울을 힘겹게 오르며  용을쓴다.
김씨는 십년도 훨씬 전에 아이들 데리고 놀이공원에서 후름라이드인가 뭔가하는 놀이배를 탄기억을 해낸다.
강폭이 좁아 여울이 많다.
또한 풍광도 그만이다.
여섯시간후 핫사에 도착했다.
몇십호에 지나지 않는 부락이다.
그러나 퐁살리행 정규 썽태우의  운행시간이 끝났단다.  혼자  타면 이십만킵을 달란다. 김씨는 혹시 핫사에 잘곳이 있는지  또 더북쪽으로  가는 배는 없는지 손짓발짓으로 물어 본다. 핫사는 잘곳이 없단다, 더이상 북으로가는 배노선도 없단다.
김씨는 배표파는곳에서 노숙할 작정으로 나무의자 두개를 붙여놓고 담배를 꺼내 물었다.  노점상할머니가  희한한듯 쳐다본다. 해가 떨어지자 기온이 떨어진다. 김씨는 일단 가게에서 라오라오  한병을샀다.
사람일은 한치앞도 모른다더니,..
1 Comments
리차드권 2013.03.24 17:04  
에구구....
역시 "무작정간다".... 무작정이 문제가 발생했네요!!
부디 편안한 잠자리를 찾아 가셨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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