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행2- 하노이, 용이내려온 몽환같은 섬 하롱베이
베트남여행2- 하노이, 용이내려온 몽환같은 섬 하롱베이
호치민에서 15시 30분에 이륙한 비행기는 17시 30분에 하노이에 도착하여 공항을 빠져 나오는데 태그(수하물 꼬리표) 를 검사하고 있다. 비행기로 부친 짐이 3개인데, 아뿔싸!! 하나 밖에 없는 거다.
휴대 가방을 뒤져도 소용이 없고... 직원이 내보내 주지 않고 옆에서 기다리란다. 그래 혹시나
우리 비행기 손님이 다 빠져 나간 다음에야 항공권과 짐에 붙은 표와 여권을 확인해 보더니 그냥 나가란다.
원래
밖에 나오니 우이 창피.... 호텔에서 픽업 나온 녀석들이 처음부터 다 보고 있었던 듯.... 반갑게 맞이한다. 프린스호텔? 하니까, 맞단다.
시내로 들어오는 40분이 넘는 길에 일부 구간에서
호텔은 옛날 성벽안의 도성으로 구시가지인 탕롱에 있다. 36개의 도로는 항박(은제품공예) 등 으로 항(도로)자가 많은데 아주 좁은데다 무수한 오토바이로 인해 참으로 복잡하고 위험한데 미로와 같아서 길을 잃기 쉽다.
프린스1호텔에 찾아가니 우린
나중에 호치민(사이공)의 데탐 거리에서도 이런식으로 한층에 방이 하나인 것은 개인에게 균등하게 좁은 땅을 불하 해주니 그기에 최대한 많은 방을 넣자니.. 6~8층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트윈(2인실)에 아침 제공하고 하루 28$ (25$에 부가세 10%)이다. 방안에 화장실과 욕조가 있고 TV에 에어컨 이라 그런대로 지낼만하다.
호텔로비에서 하롱베이 당일투어를 1인당 20$(점심, 입장료포함)에, 그리고 땀꼭투어는 16$에 계약하고 밖으로 나오니 르엉 응옥 꾸엔 거리이다.
그 좁은 골목에
지도를 보고 비좁은 길(교통사고 주의)을 걸어서 호안끼엠 호수에 이르러 강변공원 벤치에 앉아 호수 건너편 야경을 바라보노라니 비로소 이국땅에 와 있음을 느낀다
※ 호안끼엠호수 : 구시가지인 탕롱 남쪽에 있는 호수로 한자로 쓰면 환검 還劍 이 된다.
예전 15세기에 중국 명나라의 침략시 여왕조 黎王朝를 세운 레로이가 호수의 신에게서 받은 검으로 침략군을 물리치고 다시 호수로 찾아가 거북이에게 돌려주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한다
돌아오는 길에, 그래 우리라고 다를게 무엇이 있겠는가? 역시나 구멍가게
목욕탕 의자에 쭈그리고 앉는데 스무살 꽃다운 처녀가 오징어를 사란다.집사람이 떨떠름한 표정이라 성큼 시키지는 못하고 일단 물리치는데...
원래 난 맥주를 오징어 안주로 먹는게 수십년 습관이 된데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우리가 팔아주지 않으면 누가 시키겠는가?
서양사람? 일본사람? 오징어 구워 먹는 민족이 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하여 4만동 짜리 말고 작은걸(Small) 달래니 3만동 (1천8백원) 이란다.
마치 저울처럼 자그만
뚜껑 달린 종지에 숯불을 담아 가지고 다니다가 여기에 구워서는 처녀가 직접 아주 잘디잘게 찢어주는데...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다.그런데 계산을 하려니 처녀는 수줍어 말이 없고 가게 주인이 4만동이란다. 무슨소리? Small 을 강조하며 3만동을 주니 더는 말이 없다. 장사에는 악착같은 사람들이다!!
저녁에도 그렇지만 아침에 보니 새벽 5~6시부터 여자들이 긴 막대에다 2개의 바구니(과일이나 채소등)를 달아 어깨에 짊어진 행상이 많은데 그 무게가 만만치 않다.
여자들은 이렇게 살려고 하루 종일 눈물겨운 데, 남자들은 길거리에서 잡담을 하거나 기껏해야 쉬는 시간이 훨씬 더 맣은 시클로나 오토바이 택시 운전 정도이다.
이곳에서는 아침도 주로 길거리에서 사먹는다. 그러니까 여자가 일하러 나간다음 남자들이 늦게 일어나 길거리에서 둘러 앉아 아침을 사 먹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학교가는 아이도 길거리에서 사먹는 것이니.. 도시의 가난한 집에는 제대로 된 부엌이 없다고 보면 맞는 걸까?
1월 13일(토) : 관광버스 - 하롱베이 - 유람선투어 - 하노이
※ 하롱베이 : 육지에서 1시간 거리에 2,000여개의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섬들에 도착하는데 바다의 계림으로 1994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대한항공 광고에 보이는 낭만적인 범선은 없으나 용머리 장식을 했으며 , 갓바섬에는 동굴과 섬안의 바다와 수상마을등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18 인승 자그만 버스는 호텔 몇군데를 거쳐 손님을 싣고 8시가 되어서야 하노이 시가지를 벗어난다. 2시간을 달려 휴게소에 들렀는데 여긴 자수공장과 매장을 겸하고 있다.
처음엔 액자그림이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베트남의 민속화를
이윽고 4시간 걸려 하롱베이 바이짜이 선착장에 도착하여 배로 바꾸어 타는데 30여분을 가니 드디어 중국의 산수묵화에 나옴직한 섬들이 그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날이 흐린 탓에
마치
갓바섬에 도착하여 전마선에서 새우와 조개를 32만동(20$) 어치를 사서 선장에게 주니 점심이 나오는데 스웨덴인들과 나누어 먹으니 푸짐하다.
섬에 올라
동굴은 넓고 커서 축축한 느낌은 전혀 없고 석순이 자란 모습이 용이며 여러 동물형상을 하고 있어 참으로 기괴하다.
갖가지 조명을 하여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물이 샘솟는 곳은 인공의 흔적이 느껴진다.
밖으로 나와 내려오는데 위쪽의 두 번째 동굴을 다녀오지 못한 것이 유감이다.
하노이로 돌아오니 여자들은 지친탓에 그냥 호텔에서 쉬겠다 하므로 선배님과 둘이서 호안끼엠 호수를 둘러보고....
한국음식점
화룡관에서 저녁을 먹은 다음 호텔로 돌아온다.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