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총각 베트남 여행기
베트남 다녀온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얼굴이 뽀야서 귀티난다는 얼굴은 시커먼 농부의 얼굴이 되어 버렸다.
베트남은 엄청나게 복잡하고 현지인의 바가지에 정신이 없다.
하지만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역동적인 모습들 그리고 우리의 과거의 모습과 어려운 시대를 살았던 우리의 부모님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호치민의 첫날은 현지인 삐기에게 걸려 간 모텔은 가격대비 화장실 냄새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데탐 거리를 다니던중 한국인 자매(빛난웃음 자매)를 만나 리멤버 호텔에 묵게 되었다. 그리고 리멤버투어 소개로 간 마사지는 최고의 마사지였다. 총 3번 받은 마사지업소 중 최고로 시원하게 마사지를 해주는 장소다.
그리고 리멤버 투어 사장님과 같이 일하시는 분들의 친절함에 여행중 느끼게 되는 외로움이 조금은 덜해지는것 같았다.
하노이 캄보디아도 방문했지만 난 호치민이 좋다. 첫째 다른 두곳은 밤거리가 어둡다 혼자 밤에 돌아다니는것이 여행자에겐 조금 두렵다. 그리고 다른 두곳은 호치민보다 바가지가 심한듯하다 마치 외국인을 보면 먹이감을 찿은 맹수와 같이 접근해온다. 그리고 전혀 죄책감도 느끼지 않으면서 외국인을 향한 바가지는 생활이 되어버렸다. 둘째 호치민은 그래도 여행자들이 편히 쉬고 먹고 마실수 있는 최소한의 시설들이 있다. 그리고 호치민의 역동성이 좋다.
사실 메콩델타의 열대밀림은 한번도 경험 해보지 못한 곳이여서 좋은 경험이였다. 하지만 하롱베이는 기대한것보다 별로였다. 사실 한국의 남해바다보다 나은것이 없는 곳이였다. 아마 한국인 관광객도 나와 같이 느꼈을것이다.
호치민의 밤거리 그리고 벤탄시장의 야외음식점이 벌써 그리워 지는건 아마도 베트남이 벌써 좋아져버린 마음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