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난웃음-자매의 베트남 종단 여행기- 하롱베이 투어, 배 안에서 하루를 자고 돌아오다.
사파에서 라오까이 까지 돌아오는 길 꼬불탕 길은 보통은 5끼 식사를 주는 투어와는 달리 우리는 6끼가 포함이 되어 있었고 12시 30분경 점심을 먹고 픽업되어 호텔로 돌아오고 4시 30분 다시 라오까이역으로 오는데 3시30분에 나는 함께한 그녀들과 저녁(?)을 먹는다. ㅡ,.ㅡ 원래 강한 체질 이지만 식사후 바로 차에 타고 꼬불탕길이라니... 역시 사고친다. ㅋㅋ 다행스럽게도 일행 4명 말고는 그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하지만 난 동생들에게 본의 아닌 추태를. ㅋㅋㅋ 욕심부리고 살지 말자. 한끼 안먹어도 난 충분히 튼튼한데.. 이것이 바로 한계효용체감이 시작되는 그 포인트를 경험한거라니..
도착한 하노이의 기차역 안에는 마일린 익스프레스 택시가 기다리고 있다. 멋지다... 이 회사 베트남 전역에 미니밴과 빅버스와 택시가 있다. 미터 정직하다. 직원들 군더더기 없다. 난 친구들이 베트남에 오면 이 회사 이용하라고 적극 추천할 생각이다. ^^
프린스 57 새벽 5시 30분에 문두드리니 열어준다. 2명의 한국친구는 방에 들어가 자고 우린 식당에 앉아 화장실 사용하고 졸고 있으니 문열어준 녀석 우리보고 도미토리에서 자란다. 단 7시 30분에 꼭 일어나 하롱베이 가야해.. 10시까지 자면 안된다고 강조해서 말해준다. 빨래 맡기고 내일 올게.. 빠이~!
하롱베이 배타고 밥먹고 기암동굴보고 섬들 사이 구비 구비 돌고 돌고 섬들에 둘러 쌓여 캐리비안의 해적 3에 나오는 해적들 회합 장소의 그래픽 기본 실사가 아닐까 하는 곳에 정박하고 그린에 가까운 물과 채도는 없고 명도로 조절되는 수묵화의 한 장면 같은 풍광들에 우리는 저녁 식사와 맥주 한잔과 홍콩 여성 2분과 태국 남성 2명과 친구가 되어 웃고 떠든다.
슈퍼에서 달랏 와인 3만5천동짜리 사갈걸...새벽에 도착한 우리는 마트에서 쇼핑을 못했다. 배 안에서는 콜라 2만동 받고 내가 사온거 먹으면 만동 서비스 차지 주고 알콜이나 술병은 7$의 서비스차지를 내야 한다. 한국도 똑같지 머. ㅋㅋㅋ 사먹는거? 16$-40 몇달러까지 다양하다...
걸리지 않게 하노이 슈퍼에서 달랏와인 사서리 가방에 보이지 않는 곳에 넣어가지고 방에서 먹거나 식당이 아닌 방밖으로 나오면 물이 나와 함께 한다. 주변의 여러 보트의 불빛과 함께.. ^^단 걸리면 안돼!
태국말, 영어, 중국말, 한국말이 섞인 저녁식사를 뒤로 하고 우린 일찍 잠을 청한다. 동생은 배 안의 샤워 시설이 지금까지 최고의 샤워시설이라고 말한다.ㅋㅋ 물 잘나오고 뜨신물 나오고 .. 나중에 하노이 스피릿 호텔아래층에서 하롱베이 투어 32$에 신청한 한국여성은 우리의 투어에 대해 이리 저리 묻고 열렬하게 3$ 더주고 비코트레블에서 투어할 걸이라고 외친다. ㅡ,.ㅡ
시키는대로 하자는대로 하고 온 투어라 편하고 긴장감 없이 풍광을 즐기다 왔다. 카메라웍이 원활하고 6-8월에 하롱베이에 오는 사람과 보트 위에서 잘 수 있는 투어를 할 사람이 부럽다. 물론 지금의 하롱베이도 비만 안오면 나름 운치 있고 좋다. 우리도 보트에 올라타기 전과 타고 나서 한시간 정도 외에는 비가 오지 않고 룸이나 식당 밖을 나섰을 때에나 조금 바람의 영향을 느낄 뿐 룸이나 보트의 시설은 좋은 투어였다.
사파나 하롱베이 투어 모두 투어 운이 좋은 것인지? 아님 비코의 배려가 아닐까 하는 감이 드는데 난 후자가 아닐까 여기고 있다. 사소한 부분 하나 하나 체크하고 사전에 준비된 느낌이 든다. 확인할 길은 없지만 내 동물적 감에는 여러 부분에서 그것이 느껴진다.
다음달에 패키지로 하노이에 오실 고모에게 여러가지 전해드릴 정보가 생겼다.ㅋㅋ